1. 보통의 경우 이렇게 오랜 시간을 블로깅을 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없다거나 내 자신이 게을러서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번 경우는 정말 종류가 다른 경우라 할 것이다. 한 마디로 이야기해서 "안토냇울 하고 있는, 혹은 온라인을 떠도는 나라는 존재를 환멸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환멸감을 들게 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은 이른바 SNS이라 불리는 것이었지만 그 역시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의 관계를 유지시키거나 만들어주는 것 아니었던가? 그 것이 원인이 되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모든 것에 염증을 낼 수밖에 없던 나로서는 블로그 역시 멀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빌어먹을...
2. 우리는 SNS이라는 빌어먹을 물건을 가지고 재능있고 보기 드문, 어떤 이가 보기엔 쉬운 길이겠지만 어떤 이들이 보기엔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길을 가려했던 젊고 아름다운 여성 스포츠 캐스터(아직은 캐스터는 아니었지만 그는 캐스터를 꿈꿨다.) 한 명을 저 세상으로 보냈다. 그가 병원에서 만류했을 때 스스로의 고집으로 퇴원을 선택한 것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이야기는 전혀 소용없다. "죽을 각옹로 열심히 살아라!"라는 이야기는 이명박이 "내가 뻥튀기 장사 해봐서 아는데" 보다 더 가증스런 이야기이다. 그런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했던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 수 없다. 실제로 행동에 옮기건 그 전 단계에 이르기전까지의 단계에서 그만 두건 그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는 "자신의 삶에 더 이상 희망이 없으며 탈출구조차 이 세상엔 없다"고 느끼게 되었을 때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극한의 고통을 "자살 드립"이라 이야기하는 놈들이 득실거리는 온라인 세상은 정말 환멸을 넘어서 공포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3. 전에 내가 이야기했던 모 텔레비전 방송국의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가수"들이 출연해 노래를 부른다는... 전에 분명히 이야기했다. "지상파 방송이 가지고 있는 패권적 위치를 다른 방식으로 유지하는 것 외에 다름 아닌 방송"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이젠 "자신들처럼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이 방송을 시청한"다고 찌질대는 것들이 왕 노릇을 하는 지상파 방송국의 왕노릇을 하려 한다. 특정 여가수가 출연한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 가수가 방송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마치 "공화국 가요계에 정의라는 깃발을 꽂는 것인양"... 빌어먹을 스마트폰 때문일까? 이동시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게되는 인터넷 기사에 붙는 덧글들을 보면 가관이다. 길게 이야기하고 싶진 않고, 그저 한 마디 할까 한다. "참 대단한 평론가들 나셨다 그죠?"
4. 80년대나 90년대 초까지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인터넷이란 괴물에 대해 굉장히 희망적인 미래를 예측한다. 그러나 인터넷이란 공간은 질적인 변화보다는 근본적으로 양적인 변화나 수치에 집착하는 곳이며 많은 사람이 모여 자신보다 힘없는 존재라 여겨지는 인간들을 타자화하고 그들을 밟아 뭉개는 용도로 이용되기 훨씬 더 쉬운 공간이라는 것을 간과했다. 변증법적 유물론의 핵심 테제인 양질전환의 법칙은 양적인 변화가 결국 질적인 변화로 추동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다수가 모이기만 하면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대중추수주의라는 비판을 피하려면 이런 문제들을 정말 심도있게 다시 고민해야할 것이다. 물론 하기 싫으면 말고... 너희 새끼들이 언제 내 말 들었니?
2011년 5월 30일 월요일
2011년 5월 15일 일요일
돌직구!!!(Soundless Music)
*일단 게시물의 제목이 되어버린 돌직구란 표현은 100% 보노소년님의 아이디어임을 밝혀야만 한다. 오늘 쇼개하려는 이 앨범의 주인(?)인 Foo Fighters에 대해 "돌직구"라는 표현을 써주신 분이 바로 보노소년님이며 공화국 평균 이하의 두뇌용량을 가진 내게선 절대 나올 수 없는 그들에 대한 적확한 표현임을 깨닫는 순간 보노소년님의 재기발랄함에 대한 존경심과 더불어 질투심이 생겼음도 부정하지 않겠다. 어쨌든 무단으로 돌직구라는 단어를 쓴 것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며 대구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투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는 점 또한 밝힌다.
위키피디아나 VH1 혹은 MTV의 사이트를 통해 Foo Fighters에 대한 검색을 하면 Alternative 혹은 Post-grunge 음악을 구사하는 팀이라는 부연설명이 따르게 된다. 하지만, 게시물의 제목을 "돌직구"라 한 이유는 그들의 음악을 이런 식으로 분류하는 것이 팀의 Frontman인 Dave Grohl 혹은 다른 멤버들에게는 그런 표현이 다소 억울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오히려 Foo Fighters의 음악은 그런 레토릭보다는 훨씬 더 정직한 Hard Rock sound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물론 포스트-그런지나 얼터너티브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그들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히해둘 것은 분명히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나 자신의 신념 아니었던가?
Nirvana의 드러머였던 Dave Grohl은 너바나라는 팀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현역 밴드로서의 지위를 내려놓아야만 했을 때 너바나의 팬들이 보기엔 다소 섭섭해할 정도로 대단히 빠른 시기에 새로운 팀을 결성했고
아! 완성된 게시물을 올려놨으나 갑자기 Blogger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란 메시지가 몇 번 나오더니 결국 그 완성된 게시물이 날아가고 말았다. 고로 구글 블로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 상태로 내버려 두기로 한다. 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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