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님 말고 1000곡
141. Got my Mojo workin'-Muddy Waters(1956)-
당연히 머디 워터스를 이야기하면서 단 몇 줄의 끄적임과 한 곡을 가지고 "시마이~"라 선언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화를 낼 것이다. 당근 최소한 입에 "음악에 대한 존경심"이란 말을 붙들고 사는 사람이라면 그런 누를 범해선 안될 것이다. 그렇게 그냥 어물쩡 넘어가는 것은 고인이 되신 머디 워터스 할아버지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그가 중심이 되어 이룬 "블루스 일가"를 모독하는 일이 될 것이며, 그 무엇보다도 내가 그토록 피하고자 하는 누구들의 음악을 대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는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머디 워터스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더 하고자 한다. 게다가 이 개념도 없고 이슈도 없는 세상에서 누군가는 끝없이 음악에 대한 문젱를 제기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 아니면 대체 누가 한단 말인가?라고 이야기하면 맞을 수도 있다.
보통의 경우 Rock and roll hall of fame이나 Blues hall of fame등의 경우엔 사람이 헌액이 된다. 물론 머디 워터스 할아버지도 두 명예의 전당에 다 올라가 계신다. 허나, 특이하게도 특정한 곡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가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이 그 유명한 Grammy상의 Grammy hall of fame이다. 왜 그래미 명예의 전당을 이야기하는가? 라는 뻔한 질문에 뻔한 답을 한다면 이 곡은 2000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곡이기 때문이다. 또한 The rolling stone이 선정한 팝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에 359번째로 올라가 있는 곳 역시 이 곡이다. 그리고 이 곡은 처음 발표했던 1956년 당해에 벌써 리메이크되기 시작해서 2011년 Eric Clapton과 Johnny Winter에 의해 리메이크 될 때까지 공식적으로만 30차례 이상 리메이크된 곡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은 머디 워터스가 그저 대단한 아티스트가 아니라 전국적인 영향력을 지닌 아티스트로 자신의 입지를 굳힌 시기를 1953년 이후로 여긴다. 그 당시 스튜디오 세션에서 머디와 함께 하던 사람들의 이름만 거론하더라도 그 당시 머디의 성공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곡이 녹음되던 당시의 머디 할아버지 혹은 머디 횽아의 팀의 라인업은 위키피디아를 참조하시든지 음반의 크레딧을 참조하기 바란다. 영타 쓰기 귀찮다. 아직도 영타는 기것해야 1분에 200타를 겨우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빨리 치려다 오타를 남발하는 내 성격에는 자유롭게 쓰기 번거롭다 느낄 수밖에 없다. 또 잔소리가 길어졌다. 중요한 것은 블루스 신에서 머디의 영향력이 컸다는 것과 동시에 머디의 음악적인 역량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먼저 소개했던 곡이 Blues와 Rock and Roll의 중간 위치에서 머디가 얼마나 두 장르 모두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 인물인가를 보여주는 예가 된다면 이 곡은 리듬 & 블루스 장르에 대한 머디의 이해와 역량이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보여주는 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정통의 블루스 곡이라 보기엔 soulful한 측면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곡인데, 머디는 잉러한 형식의 곡을 자신의 블루스적 역량 하에서 보통의 소울이나 리듬 & 블루스 아티스트들과는 확연히 차별되는 방식으로 연주하고 있다. 물론 이 곡 자체가 머디의 곡이기 때문에 그가 자신에 맞춰 쓴 곡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버디의 당대의 흑인음악들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엿보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분명 각 장르마다 그런 인물들이 존재한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크로스오버적 시도를 통해 장르의 외연을 확장시킨 사람들 말이다. 물론 머디는 마일스 데이비스와 같은 그런 인물은 아니다. 마일스 데이비스가 행했던 일련의 음악적 실험들은 재즈라는 장르의 외연을 확대시킨 것 이상으로 당대 대중음악의 트랜드 자체를 견인한 측면이 있다. 당연히 머디의 역할은 그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머디의 이야기를 하며 마일스 데이비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재즈나 블루스라는 장르의 후대의 흐름에 미친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점에서일 것이다. 각설하고 이 곡을 들으시면 대가의 풍모란 어떤 건지 쉽게 알게 되실 것이란 말씀이다. 자! 이제부터 아가리 닥치고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