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꼭 빠마를 하고야 말 것이라는...
워낙 날이 춥기도 하지만 지금 머리를 자르지 않은지 두 달이 되었다. 워낙 머리가 잘 자라지 않는 편이라 그리 많이 티가 나지 않지만 이 추세라면 3월 정도면 뒷머리를 묶어 아주 짧은 꽁지가 생길 정도가 될 것이다. 왜 이러느냐고? 당연히 파마를 하기 위해서지... 평소 머리 가운데가 휑하게 된다면 미련 없이 삭발을 하고 다니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될 날이 오기 전에 머리로 할 수 있는 지랄이란 지랄은 죄다 해보고 싶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요즘 가발이 워낙 잘 나오는데 무슨 걱정인가?라 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잘 아는 누군가를 보면 하이모를 착용하고 있는 관계로 이 추운 날씨에 비니는 물론 점퍼에 달린 후드를 쓰는 것도 조심스러워 칼날과 같은 바람을 얼굴로 막아냐야 하는 괴로움을 겪는 것을 목도한 바, 그럴 바에야 차라리 머리를 밀고 모자를 쓰고 다니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난 절대 내 입으로 그 하이모 청년이 꼰민암 베이시스트라고 절대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 새끼는 아마 이 블로그를 알지 못할 것이다. 쩝... 아무튼 3월이 될 때까지...
2. 약속을 꼭 지킬 필요가 있을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Left21이라는 새로운 신문이 누군가들에 의해 창간이 되었다 하고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예컨데 신촌지하철역이라든지 홍대입구역이라든지 하는 곳들-그들은 어김없이 나와 선전전을 해댄다. 솔직히 난 그들이 나와 눈을 마주치게 되지 않길 바라고 있었다. 그 매체를 주도하는 사람들에 대해 수년 전부터 엄청난 반감을 넘어서는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러나 일찍이 승환 형아가 노래했던가... "슬플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이승환 형아의 말씀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는 데에 걸린 시간은 단 1분도 걸리지 않았다. 빌어먹을 그들이 아직 오지 않은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내게 말을 건 것이다. 인정한다. 내가 도발적이었다. "난 무슨무슨 단체 소속에 무슨무슨 정당 소속이 주도하는 저널리즘이라면 절대 보지 않겠다. 난 그들의 이중성과 배신에 치르 떤다. 그러니 말시키지 말라." 고 했다. 물론 난 레프트21이라는 저널리즘이 그들이 주도하는 것이라는 점은 미리 알고 있었더랬다.
내가 그들을 왜 싫어하는가? 내가 옳은가? 그들이 옳은가?를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난 절대로 당신들과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그 사이 약속한 사람들이-정확하게는 술을 같이 처먹기로 약속한 그들-왔다. 그런데 자꾸 말을 시키는 것이다. 난 "당신들과 대화할 생각이 없고 더 이상 이야기하면 심한 이야기 나올테니 그만하자!"고 했다. 내가 결코 그들한테 잘하진 않았으나 일행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들은 옆에서 제발 우리 일행을 놔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고 난 더 이상 거기 잡혀있을 수는 없었다. 결론은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하고야 말았다. "XX당에 붙어 먹으니 그렇게 좋은가요?" 솔직히 100% 그들에 대한 내 진심이긴했다. 그 때 그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했다. "너무 심한 말씀을 하시는군요"라고 말이다. 난 당근 "더 이야기하면 심한 말 나온다고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나요?"라고 했다. 그렇다. 난 한다면 한다. 물론 그 역시 본질은 아니다.
아무튼 이 사건에서 교훈은 두 가지이다. 우선, 티렉스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일이라도 상대방에게 약속한 일은 한다. 당근 나쁜 일이면 더욱... 그러니 티렉스는 꺼짐 스위치가 없는 연희동 화염방사기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두번째는 이미 대화를 거부한 사람에게 "자신은 이성적인 척"하며 쓸 데없이 대화를 거는 것은 좋은 전술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소한 나보다 열살은 어려보인 그가 내가 주사위와 민주노동당에게 가지고 있는 "비이성적 적개심"을 무슨 수로 이해할 것이란 말인가... 흔히들 좌차라 불리는 집단들의 문제점은 (나 역시도 그럴 때가 많지만) 아무 상황에서나 자신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 점이었다. 그들 집단이 분당 과정에서 어떤 엯할을 했고 그들이 주사위에게 "붙어 먹으며" 어떤 명분을 이야기했는가에 대해서도 안다. 그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고 그 것이 배신행위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쉽게 자신에게 넘어가지 않을 사람을 상대로 짧은 시간내에 무언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일행이 없었다라도 그들이 나를 설득할 요량이었다면 결국 날을 넘기거나 실패햇을 것이란 이야기이다. 게다가 그 시간대에 홍대입구에 모이는 사람들을 상대로 진보정론지가 어쩌고 한다면 대부분 짜증을 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처음에 누군가가 관여하고 있는 것이라면 안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면 그 것은 "난 너희들과 이야기를 하지 않을테니 제발 좀 꺼져달라"의 다른 말이었는데 그 것을 못 알아듣고 왜 쓸 데 없이 싸움을 거느냐는 것이다.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쉽게 잊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싸움을 시작하기 전엔 상대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인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100전 100패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 때 그 사람이 이 걸 보게 된다면 날 다시 파악하고 싸움을 걸어와주기 바란다. 그 전엔 절대 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3. 안드로메다는 어떨까?
그 외에도 할 말이 많았는데 2번을 쓰다 다시 열받다보니 귀찮아졌다. 아무튼 2010년이라 해서 바뀌는 것은 없다. 많은 이들의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가있고 내 어이는 그들에 의해 안드로메다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식으로 누군가의 개념과 누군가들의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갔으며 그들은 안드로메다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아마도 지구 못지 않게 안드로메다도 시끄럽지 않을까 싶다. 중요한 것은 하던 일 계속 잘하자는 것이다. 숫자가 바뀐다고 실제로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냥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그냥 음악 열심히 듣던 대로 듣고 읽지도 않는 책 ㅇ릭는 척하며 들고 다니며 삶면 되지 않을까? 아! 올핸 영화를 좀 봐야 할 것 같다. 이미 아바타는 봤으나 1/3 정도는 수면으로 인해 보지 못한 관계로 리뷰 따위는 없을 것이다. 흑흑
저도 안드로메다가 상당히 궁금했던차입니다. ^^
답글삭제근데 레프트21 은 뭔 당과 관련이 있나요?
답글삭제무식 질문 죄송!
만주노동당이요
답글삭제분당 과정에서 그사람들에게서 상처를 좀 과하게 받았습니다요.
답글삭제그럴것이라 생각했죠. ^^
답글삭제저야 뭐.. 계절마다 털갈이 하는 사람이지만.. 티렉스님의 빠마는 정말 궁금하군요. 나중에 인증부탁드려도 될까요?
답글삭제^^;
http://www.npr.org/templates/story/story.php?storyId=122984323
답글삭제이걸 한번 보시라구.. ^^
보노소년/ 이제 옆머리가 귀를 완전히 덮고 뒷머리를 꽁지 머리 할 정도만 되면 감행하려고 하니 약 한달 조금 더 지나면 될 듯합니다. 그 때 되면 당근 인증샷 올리지요!!!
답글삭제토돌/ 저거 주한미군방송에선 나왔던 겁니다. 다행히도 제가 봤던 연주입니다. 다시 보니 감동이 새록새록
답글삭제그래미 결과는 어찌 보셨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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