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8일 화요일

이명박이 죽으면 모두 행복해질까?(2)

그냥 웃기는 이야기부터 하나 하고 시작하겠다. 어제 동네 버스정류장을 도보로 지나가는데 파랑 띠를 두르고 같은 색의 명함을 나눠주는 새끼가 있는 것 아닌가? 뭐 간단하게 "아! 씨! 어디 한나라당 따위가 감히!"라고 손사래츷 쳤는데, 저 쪽에서 연두색 의를 두르고 같은 색의 명함을 주려는 새끼가 있는 것 아닌가? 그 것도 존나 웃으면서 "아! 씨발 넌 또 뭐야?" 뭐 아무튼 그랬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이 게시물의 결론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주사위들은 그랬다. 87년엔 백기완 후보에게 사퇴하라 지랄을 했고 92년도에도 마찬가지였으며 심지어 97년 대선때 같은 과의 주사위 후배 새끼 하나는 내게 이런 개같은 소리를 지껄였다. "형! 이번에 권영길이 100만표 나오고 김대중이 대통령 되면 참 좋겠지요?" 내가 한 마디 했다. "야! 그럼 넌 누구 찍을건데?" 물론 그 새끼가 잠시 말이 없다가 수업을 핑계삼아 그 자리에서 꺼졌음은 두 번 이야기하면 혀에 쥐나는 이야기 되시겠다. 드디어 이번 선거에 그들은 엄청난 대동단결을 이뤄냈다. (그에겐 미안하지만) 이상규라는 이름을 가진 듣보잡을 후보로 내세운 후 "출마포기"라는 이름으로 "큰 정치"를 잉루셨다. 빌어먹을 새끼들! 아주 좋은 상황일 것이다. 한명숙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반 MB로 똘똘 뭉쳐 이뤄낸 쾌거"가 될 것이며 오세훈이 치하에서 서울이 4년 더 신음하게 된다면 "노회찬 때문"이라고 말하면 그 뿐일 것이다.

지금 좀 흥분한 상태라 과격하게 나가겠다. 아무튼 이 땅의 주사위들은 질문 하나 받아주기 바란다. "씨발 너희 새끼들이 남한에서 몰아내고 싶은 것은 미제냐? 아님 90년대에 PD라 불리던 사람들이냐?" 그들이 무려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김대중을 비롯해 지금까지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어져 내려오는 그들에게 추파를 던져 당신들이 얻은 것이 무엇인가? 임종석이나 오영식, 이인영, 우상호 등등의 과거 날리던 주사위 스타들이 제도권으로 들어간 것? 아니면 민주노동당을 손 하나 안대고 바보같은 학삐리들 꼬셔서 조직적으로 지구당 경선에 개입해서 쳐 드신 일? 아! 물론 이해한다. 한나라당 새끼들이 패권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것 이상으로 민주당 새끼들이 그러하며 당신들 역시 그렇다는 잠! 그래서 민주당과 당신들이 통한다는 점!

그런데 이 문제는 하나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이 빌어먹을 공화국이 미국이나 영국 이상으로 신자유주의적 지옥이 되기까지 과연 한나라당 병신들만 관여했을까? 김대중이나 노무현의 책임은 없을까? 김대중이 당선자 신분으로 자랑스럽게 조지 소로스와 사진을 찍고 노무현이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서둘렀을 때부터 이미 그들은 "인민의 편"이 아니었음을 부인한다면 당신들은 뇌가 없는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김대중와 노무현의 10년 집권 기간동안 공화국이 신자유주의의 첨병이 되어간 속도는 그 이전을 압도할 정도로 빨랐다. 이명박은 김영삼부터 내려온 토대위에 정점을 찍으려는 무모한 개지랄을 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죄 없는 자 저들을 돌로 쳐라!"라고 한다면 돌을 던질 나지만 그들이 이른바 한나라당 병신들과 공모해 저지른 짓에 대한 어떠한 사과나 반성도 없이 단순히 반 한나라당 이나 반 이명박이라는 단어로 전선을 단순화할 수 있는가?

당신들이 항상 잘 써오던 말 있지 않은가? "현시기에 당면한..."아쩌고 저쩌고 하는 개소리 말이다. 그 것은 당신들이 정당이라는 조직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때라면 어느 정도 용인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들은 당신들의 터진 주둥이에서 뱉어대는 말 그대로 빌리자면 "진보정치를 위해 진보정당을 만든" 사람들 아닌가? 당신들 생각엔 반 이명박이라는 단순한 전선을 긋고 당신들이 말하는 진보와 민주당 놈들과의 정책적 연대와 연합이 가능하다 생각하는가? 뭐 아니라고 한다면 당신들은 지금 양심을 속이고 있는 것이고 그렇다고 한다면 당신들은 바보일 것이다. 물론 당신들은 항상 그 둘 다를 갖춰온 사람들이었지만...

당신들이 대화의 파트너 혹은 연합의 파트너라 생각하는 민주당 역시 인민들에 의해 타도되지 않는다면 당신들 말대로 미제가 이 땅에서 물러나기는 커녕 미국에 개기는 시늉만 내닫가 들어줄 것 다 들어주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경험하지 않았던가? 당신들 말대로 이명박만 죽으면 이 땅이 행복한 세상이 되는가? 뭐 끝까지 그렇게 생각한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 없지만 이미 몸주고 돈주고 마음까지 준 뒤에 "이런 것은 아니잖아요!"라고 한다면 캐병신 취급밖에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당신들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제발 당신들이 당을 왜 만들었는지에 대해 진지한 모긴이 있다면 이따위 싸구려 치정행각은 그만두기 바란다. 물론 아님 말고...

댓글 3개:

  1. 속이 다 후련합니다. 5천 프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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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공감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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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티렉스님 충분히 열받을만합니다. 여태껏 한 것만 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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