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듣거나 말거나 1000곡
125."Maggie Campbell Blues(1928)" Etc.-Tommy Johnson-
1896년 미시시피주의 Terry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이 사람은 음악을 한 사람이다. 이 정도의 정보만 있다 하더라도 100명 중 60명 이상은 이 사람은 "Delta Blues"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뭐 아닐 수도 있지 않느냐? 어거지 쓰지 말아라!"라고 주둥이를 처놀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당장 꺼져 주시고... 어쨌건 오늘 이야기할 사람은 델타 블루스의 전설적인 뮤지션들 중 하나로 꼽히는 Tommy Johnson인데, 이 양반이 특히 유명한 것은 당시로는 파격적이라할만한 시도-시도라는 말이 거슬린다면 연주기법이라고 해도 좋고.-인 가성(영어로는 falsetto voice이라 하니 어디 가서 작업할 때 이용하시려면 하시고...)을 사용하는 창법과 당시 수준에선 감히 다른 이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복잡한 혹은 난해한 기타 연주의 테크닉을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한다.
Tommy Johnson은 그가 열네설 되던 해인 1910년 미시시피 주의 Cristal Springs이라는 곳으로 이주했는데 그 무렵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1914년 경엔 그의 형제인 Mager, LeDell과 함께 지역의 사교모임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수입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뭐 쉽게 이야기하자면 오블리 밴드,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행사"를 뛰면서 돈을 벌었다는 뜻이다. 1920년 경 그는 애석하게도 알콜중독자가 되어.... 술을 대단히 많이 마시게 되었지만 Papa Charlie Mcoy의 밴드에 참여하면서 남부 일대를 돌며 연주여행을 다녔고 그 과정에서 대단한 명성을 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추정할 수밖에 없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내가 그 시대에 살지 않았기 때문에 각종 자료로 추측하는 것이 전부 아니겠는가?) 그리고 강아지가 축음기 옆에 있는 앰블럼으로 유명한 Victor Record에서 1928년 Mcoy와 함께 그의 첫 음반을 발매하게 된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나?
아무튼 누가 뭐라 하더라도 Tommy Johnson을 대표하는 곡은 "Big Road Blues"일 것이고 그 곡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뭐 물론 안들어본 사람도 있을 테지만 그 것은 지들의 문제지 내 문제가 절대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남들 다 아는 곡도 못 들었으면서 그런 인간들은 보나마나 개인 정보를 작성할 일이 있을 때 "취미"란에 "독서, 음악감상"이라고 적을 것이다. 빌어먹을 인간들 음반을 사지 않으면서 취미를 음악감상이라 쓰는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낄 줄도 모르고 심지어 You Tube이란 놈이 별의별 곡들을 다 백화점처럼 진열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한 번 이용하지도 않았으면서 취미가 음악감상이라는 자들의 손가락을 부러뜨리든지 주둥이를 꿰메든지 해애 2011년엔 사회가 명랑해질 것이라 확신한다. 물론 내 손에 피를 묻히기는 싫고...
이야기가 또 다른 곳으로 삐딱선을 타버렸지만 "Big Road Blues"이라는 곡 못지않게 중요한 곡은 같은 음반 안의 "Canned Heat Blues"이라는 곡인데 심지어 이 곡은 곡의 이름을 딴 "Canned Heat Blues"이라는 밴드가 생기기도 할 정도로 대단히 영향력이 높은 곡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곡인 "On the road again"은 타미 존슨의 "Big Road Blues"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라고 공공연히 알려져 있기도 하다. 2010년의 마지막에 타미 존슨을 소개하는 이유는 블루스의 원형 중 후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델타 블루스의 원형에 가까운 음악을 소개해드리고자 함이었다. 그냥 열심히 들으시고 2011년에도 별다른 변화 없이 생각날 때마다 그 때 그 때 이 게시물을 연작으로 올릴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게시물이 올라가는 것은 2011년이겠으나 2010년에 작성을 시작했으므로 구글 블로그 기준으로는 2010년 12월의 게시물이 된다.
<추신>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있다. 자타칭 "가요계의 레전드"라는 L씨가 작년 가장 화제가 되었던 모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블루스에 대한 이야기를 설파하는데 그 이야기를 듣다가 거의 쓰러지는 줄 알았다. 블루스적인 부분? 블루스적인 느낌? 이 사람은 블루스를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이나 전형적인 모던 블루스의 창법 등 흔히 이야기하는 "Blusy"라는 단어에 얽메어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도 그저 블루스의 일부분일 뿐이다. 블루스라는 것은 곡이 가지는 고유의 느낌이기 이전에 12마디를 기본으로 하는 미국의 대중음악의 한 형식이다. 아마도 그의 귀엔 초창기 블루스 곡들은 절대 블루스로 들리지 않을 것이다. 아! 아직도 명랑사회는 말고도 험한 길을 눈앞에 깔아두고 있다. 빌어먹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