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6일 수요일

그래도 우리는 음악은 포기할 수 없다.(Soundless Music)

1. 태초에 음악이 있었다.
이 무슨 웃기는 짬뽕같은 소리? 맞다. 웃기는 짬뽕같은 소리다. 하지만, 인간이 나름 체계적인 언어의 틀을 가지기 전의 의사소통 방법은 언어라기 보다는-당연하다. 앞에서 언어 이전이라 전제했는데- 차라리 음악에 가까웠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음의 장단과 고저가 발음기관이 진화하고 머릿속에서 단어라는 것을 만들어 그 것을 통용하고 문법이라는 체계를 만들기 전엔 음악적인 요소들이 언어적 요소에 우선한다고 확신한다. 이 점을 나한테 증명해 보라고 한다면 이렇게 말해 드리리다. "그 정도의 지식을 내게서 얻길 원한다면 내게 연구지원을 해주고 정식 논문을 출간하길 기다려라. 그렇게 해주겠다." 하지만 늬들이 그렇게 해줄 이유가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정도 선에서 소설을 쓰는 것으로 대신하고 그냥 그렇다고 생각을 좀 해주길 바란다.

2. 언젠가부터 언어가 음악을 대신했다.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특정 단계에서 분명히 서로의 의사소통체계가 현재 언어라 부르는 어떤 것에 가까워젺을 것이라 본다. 그렇다. 그 때부터 "음악적인 어떤 것으로 소통하던 시기"를 졸업하고 지금 우리가 언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그 "음악적인 것"을 대신하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것은 "음악적인 것"들이 결코 진정 자리를 잡게 된 "언어체계"에 대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고 뒷전으로 물러나게 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진정 이 이야기의 반전이다. "음악적인 것에 가까운 요소"를 통해 인간이 의사소통을 했다면 "언어 혹은 언어 체계라 불릴만한 어떤 것"이 독립적으로 생김으로 인해 "음악적인 요소"들도 스스로 독립하여 이제 후대의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예술행위로서의 음악"이 발달하게 된 계기를 마련하게 된 역사적 사건일 것이다.

소리의 높낮이나 리듬의 장단(長短)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기존의 방법이었다면 각자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던 이 방법을 이젠 다른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할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전에 같은 것을 가지고 "내가 지금 배가 고파 사냥을 하가고자 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니? 같이 갈래?"라는 것을 의미하고자 했다면 이젠 같은 것을 가지고 다른 것을 떠올리게끔 하게 되었다. 그리고 더 기가막힌 것은 그 것을 듣는 사람들이 반드시 "사냥에 동참하겠냐?"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게 되었다는 점이고, 그 것이 크게 문제가 되거나 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이런 방식이 이 새로운 체계를 대하는 데에 있어 오히려 권장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드디어 음악은 "진정으로 독립적인 위치를 가지게 되는 과정"에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이 "음악"이라는 것이 독립해나가는 과정이란 것을 알게 된 똑똑한 사람들은 이 음악이라는 놈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하려다 보니 이 쯤에서 끊어가야겠다는 느낌이 팍팍 온다. 3번 부터는 조금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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