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가 가장 돋부이는 순간은 아무도 하지 못하는 일을 혼자 해냈을 때가 아니라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을 그 중 누구도 쫓아갈 수 없을 정도의 경지의 수준으로 끌어올렸을 때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왜 엘튼 존 아저씨가 천재나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는 말 보다 대가라는 수사가 더 어울린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으반이 아닐까?라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1985년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자신의 평생의 파트너일 것이라 모든 사람들이 생각했던 작사가 팀 라이스와 결별하고 그 해에 Chess을 발표했다. 물론 그 작품이 그다지 좋은 평을 얻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굳이 재삼 거론하지 않아도 아실 것이다. 오히려 그 둘이 결별한 후 먼저 성공적인 행보를 지속했던 쪽은 팀 라이스였다. 그리고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결별한 팀 라이스의 성공이 상징적으로 드러난 작품이 바로 이 앨범이다. 그리고 그 후 여러번 팀 라이스와 엘튼 존은 같이 작업했다.
물론 지금 이 자리가 팀 라이스와 엘튼 존의 공동 작업의 역사를 논하자는 자리가 아니니 그 이야기는 이 쯤에서 마치기로 하고 아무튼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앨범을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인들 중 팀 라이스의 가사라는 부분을 절대로 배제해선 곤란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두 명의 힘은 어느 정도는 무너져간다고 생각했던 디즈니의 위세를 1990년대 초,중반의 히트작들을 통해 다시 왕조의 수준으로 재건하는 데에 엘튼 존과 팀 라이스의 공헌도도 상당함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1970년 이후 엘튼 존은 언제나 최고가 아닌 적이 없었고 그가 1970년대 전성기의 제리 리 루이스 조차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피아노를 자신의 주된 연주 악기로 사용하는 뮤지션들 중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그에게 이 앨범이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이 앨범을 통해 엘튼 존은 자신의 영역을 한층 더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그 이후 엘튼 존은 이젠 뮤지컬의 작곡가로 더 활발한 활동을 한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엘튼 존이 얼마나 뛰어난 보컬리스트인가를 이야기하고자 했응나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라 그냥 이 부분은 넘어가고자 한다. 엘튼 존의 보컬이랴 말로 두말할 나위 없이 대가의 수준에 오른 보컬이라는 데에 딱히 토를 달 사람도 없을 것 같고 그 것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있겠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는 진정 보컬리스트로서도 그의 곡 쓰는 수준 못지 않게 대가의 반열에 있는 아티스트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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