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를 쓰고 꼭 알아야 할 내용은 아니지만 이 게시물을 보시기 전에 대충 칼립소(Calypso Music)이라 불리는 음악 장르에 대해 예습하신다면 훨씬 더 알찬 인터넷질 되실테니 그리 아시기 바란다. 물론 언제나처럼 결론은 싫음 말고! 절대 억지로 강요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난번의 게시물에서 이 앨범에 대해 그리고 롤링스톤스에 대해 언급하며 키치라는 말을 썼는데 이 앨범에 대해 그런 표현을 쓴 이유 중 하나가 이 앨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대중음악 장르들 중 다른 장르들은 비교적 여러분들께 친숙한 장르지만 칼립소는 여러분들이 덜 친숙한 장르인 관계로 실제로 이 앨범을 구입해서 음악을 들으려할 경우 칼립소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이 앨범에 대한 이해도가 좌우될 것이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해서도 내 이야기는 항상 같다. 싫음 말고!
칼립소에 대한 공부를 조금 하셨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게시물을 읽어주시기 바란다.
일단 먼저 밝혀둘 것은 티렉스가 소장하고 있는 이 음반은 영국과 미국 날짜로 2010년 5월 17일에 발매된 Rerelease 음반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린다. 이 점을 밝히는 이유는 티렉스가 소장하고 있는 음반은 본디 2 LP으로 발매되었던 원본을 2CD 버전으로 발매하여 한 장엔 2LP의 원래 곡들을 그리고 나머지 한 장의 CD엔 보너스 트랙을 수록했기 때문이며 혹시 나중에 왜 내가 가지고 있는 건 겨우 이 것 뿐이지? 야! 이 사기꾼 새끼야!라는 말씀이 나올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아무튼 롤링 스톤스의 오래된 팬들에게 이 음반의 재발매 소식은 지극히 기쁜 일이었음에 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자 하니 제발 받아주시기도 바란다.
이 앨범이 다른 롤링 스톤스의 앨범과 구별되는 특이한 점을 간단하게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보통 그들의 작업은 키스 리처드나 믹 재거에 의해 주도되었으나 이 앨범은 특이하게 팀의 베이시스트인 빌 와이먼(Bill Whyman)에 의해 멤버들이 소집되어 1971년 6월 중순부터 그 달 내내 곡 작업을 밤 여덟시부터 끝나는 시간은 어찌되었든 다음날 아침인 강행군을 하게 되었다는 점!
2. 16세기 풍 건축물 중 하나의 명칭인 Nellcôte라 불리는 장소에서 음반의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작업의 진척도가 예상외로 부진했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키스 리처드와 믹 재거의 세션 참여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들의 사적인 이유들이기 때문에 밝히지 않기로 한다. 참고로 넬꼬떼라는 것은 16개의 방으로 만들어진 16세기 양식의 건축물이라는데 뭐 내가 살아봤어야 알지...
3. 이 앨범은 롤링 스톤스가 영국의 지나치게 높은 세율을 피해 미국에 정착하기로 한 뒤 처음으로 낸 앨범이라는 사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중반에 이르는 시기의 잉글랜드는 대단히 높은 소득세율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비틀스의 멤버인 조지 해리슨이 "Taxman"이라는 곡으로 잉글랜드(영국)의 세제를 비판했을 정도로 철저한 누진세율의 원칙을 지키고 있었다.
4. 넬꼬떼에서 녹음 작업이 완성되지 않았던 관계로 나머지 작업은 로스 앤젤리스에서 마무리 되었다 한다. "Rip this Joint", "Shake Your Hips", "Casino Boogie", "Happy", "Rocks Off", "Turd on the Run" and "Ventilator Blues"등의 곡들이 로스 앤젤리스에서의 작업으로 완성된 곡들인데 주목할 점 중 하나가 이 때 세션으로 참가했던 사람들 중엔 비틀스의 "Let it be"앨범에 비틀스의 멤버가 아닌 인물로는 유일하게 앨범 전체에 세션으로 참여했던 빌리 프레스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5. 이 앨범은 Rock and roll외에도 Blues, Country and western, Calypso등의 장르의 음악들을 포괄하고 있는데 지난 번 게시물에서 롤링 스톤스 자체도 그리고 이 앨범도 키치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은 이미 존재하는 장르의 음악들을 가지고 교묘하게 롤링 스톤스의 음악으로 만드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고로 칼립소에 대해선 수시로 공부하시기 바란다.
6. 직접 사서 들어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란다. 덧글이나 트랙백으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지금 컨디션이 개판이라 더 길게 쓸 수 없음을 용서해 주시길...
근데 티렉스님이 벌써 이 앨범을 사서 들으신거군요!!!
답글삭제반복해서 들을수록 진짜 좋습니다. 칼립소 예습을 해야겠네요. 이렇게 열공시켜주시는 티렉스님께 무한 감사를 드리옵니다. ^^/
답글삭제토돌이/ 흑흑흑... 당근스런 말씀을...
답글삭제보노소년/ 과찬이십니다.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