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3일 금요일

Please make me befuddled Jack!



-To the sae(Jack Johnson, June 2010)-

별로 궁금해하지들은 않겠지만 잭 존슨과 티렉스에 얽힌 이야기를 하나 풀어보겠다. 지금은 Jay and the blues shakers이라는 이름의 밴드이고 사실상 활동중단-사실 활동을 한 적도 별로 없지만- 상테에 있는 팀이지만 과거 이 팀의 이름은 Johnson;s baby lotion이란 애먼 이름의 팀이 될 수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내가 온몸을 던져 막아내었던 것으로 지상최대의 희극은 미완성작으로 남았지만... 간단하다. 팀의 기타리스트가 잭 존슨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게다가 이 바보같은 자식이 내가 노래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내 음색이 잭 존슨과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다는 점! 하지만 이 팀은 블루스는 마약이라는 의미로 Jay and the blues crackers이 될 수도 있었으나 당시 모 포털 사이트에서 운영하던 본좌의 블로그에서 덧글로 의견을 받은 결과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결성된지 6년 8개월에 공연 단 1회인 우리 팀의 역사는 이렇게 잭 존슨과 끊으라면 끊을 수 있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2006년 잭 존슨은 돌연 잠정적 활동중단을 선언한 적이 있다. 아마 공화국에서였다면 그 길로 매장... 은 아니더라도 더 이상 존재감이 없는 가수가 되었을법한 것이 그가 내세운 이유였는데 잭 존슨은 "그간 음악을 하느라 너무 파도타기(Surfing)을 하지 않아 이제 당분간 서핑에 전념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세상에 "가족과의 시간을 가지겠다"거나 "재충전을 하겠다"라는 식상하지만 먹고 들어가는 이유가 아닌 서핑을 하기 위해서라니... 물론 다들 아실 것이다. 이 잭 존슨이라는 인간이 음악을 하기 전엔 프로 서퍼였으며 심지어 프로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력까지 있을 정도로 실력있는 서퍼였다는 것을... 그리고 잭 존슨은 하와이가 자신의 고향이기까지도 하다는 것을 말이다.(니콜 키드먼의 고향도 하와이다. 물론 그가 호주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호주 태생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는 하와이 출생의 미국인이ㅣ다.) 어떻게 보면 잭이 음악을 떠나 그만의 시간을 갖기로 한 공간이 바다라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당분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긴 시간이 될 줄은 오로지 잭 존슨만이 알았겠지만 사실 4년의 시간은 좀 길었다. 게다가 요즘 음악을 좀 듣는다거나 취미로든 조금 더 전문적으로든 음악을 한다는 사람들 중 개나 고등어나 입에 달고 사는 단어인 "그루브"라는 단어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현역 뮤지션들 중 한 명이 잭 존슨 아니던가? 음악을 좀 더 전문적으로-감상을 하거나 직접 만들거나 하는 경우를 말한다.-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멜로디나 코드 진행 혹은 리프나 프레이즈 등에 대한 감각은 나이를 들어도 그다지 떨어지지 않지만 요즘 개나 고등어나 입술에 딱지가 앉도록 물고 다니는 그루브라는 것은 일단 한 번 감이 떨어질 경우 그루브 횽아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엔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거나 아니면 그 길로 그루브 횽아와는 평생 안녕할 수도 있게 된다. 당연히 그래서 잭 존슨의 새 앨범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되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결론을 이야기해달라고? 결론은 이미 제목에 나와있다. 네오 포크의 처첨병으로 대중성과 음악성 모두를 잡았던 잭 존슨의 새 앨범은 잭 존슨의 과거 앨범들을 다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혼란스러울만한(이렇게 이 단어를 써버리면 쓸데없이 쉬운 단어가 아니라 어려운 단어를 골라 쓴 보람이 없다. 일명 자폭!)음반이다. 새 앨범들을 이야기할 때 절대로 몇 번 트랙이 좋다 볓 번 트랙은 나쁘다라는 류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실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오늘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물론 다른 분도 그러실 것이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잭 존슨의 곡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정박자로 정직하게 때려주시는 곡"들도 있고 심지어는 70~80년대 공화국의 스탠드바에서나 연주되었을법한 편곡의 곡들도 있다.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라는 문제가 아니라 이제 30대 중반에 들어서는 잭 존슨의 새 음반을 접하면서 잭 존슨의 음악이 풍부해지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쉬운 길로 가려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이 앨범을 여덟번 째 듣는 지금까지도 계속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둘 중 어떤 것인가에 대한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빌어먹을! 물론 그의 기타는 여전하니 그 점에 대해선 안심해도 괜찮다고 장담한다. 하지만, 이 앨범이 빌보드 200 앨범 차트의 정상에까지 올라간만큼 대중적 소구력은 충분한 앨범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이 앨범이 잭의 앨범들 중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는 다음 혹은 다음 다음 앨범이 나와봐야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냥 들어봐봐! 그런 후에 같이 토론을 해보든지 해봅시다. 끝!

Post Script
많은 것을 바라지 마시기 바란다. 절대 농담이 아니고 쏟아지는 비 때문에 이 게시물을 쓰는 동안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 있었다는 점.... 사실 그런 것들을 극복하려고 일부러 쓰기 시작한 게시물이 독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다. 빌어먹을...

1. You & Your Heart

2. To The Sea

3. No Good With Faces

4. At Or With Me

5. When I Look Up

6. From The Clouds

7. My Little Girl

8. Turn Your Love

9. The Upsetter

10. Red Wine, Mistakes, Mythology

11. Pictures Of People Taking Pictures

12. Anthing But The Truth

13. Only The Ocean

댓글 5개:

  1. 아.. 잭 존슨이 서퍼이기도 했군요. 웬지 모르게 부러운 기분입니다. 사실 잭 존슨은 티렉스님 때문에 알게 되었지요. 아마 티렉스님이 아니셨으면 지금도 몰랐을 아티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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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메롱? 저런 reply는 이 블로그를 다시 로그인후 작성가능한 설정으로 돌리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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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렉스님 댓글쓰기가 안됩니다. 해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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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써핑은 해보면 마약같다더군요. 집근처 해변에는 겨울에도 써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끔 그앞에 있는 써핑강습소를 기웃거리기도 했네요.

    이번 앨범은 귀에 더 잘 들어옵니다. 티렉스님 말대로 다음앨범이 궁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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