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일 토요일

Wanna be(r개소리들)









공화국에서 스스로 메인스트림이라고 생각하거나 그에 속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몇 부류로 나눈다면 그중 가장 큰 무리들은 아마도 이미 어메리컨 키드이거나 워너 비 어메리컨 키드 두 부류들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미 어메리컨 키드인 사람이라면 쉽게 이야기해서 미국물을 먹고 그 것으로 자신은 공화국의 다른 인민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편의상 정의하도록 한다.(물론 이 게시물 안에서만...) 그리고 워너 비 어메리컨이라 하는 놈들은 말 할 필요도 없이 그런 놈들이 되고자 하는 무리들을 이야기하게 되시겠다. 오히려 유러피언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공화국에선 메인스트림이라기 보다는 잠재적이거나 이미 충분히 사회불만세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야기는 좀 나중에 하고...

오해가 없기 위해 지금 분명히 해야할 이야기가 있다. 어메리컨 키드라는 것이 반드시 미국물을 먹은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어메리컨 키드라 불릴 사람들은 공화국을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그런 것이 이제 의미가 있기는 한지 모르겠다.)에 편입시켜 오로지 미국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안전한 길에 자신들을 의탁하고 그런 공화국의 행보를 주도함으로 인해 자신들의 독점적 위치를 사수하는 데에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부류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아마도 그들이 원하는 것은 공화국이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51번째 주의 위치를 점하고 있으나 형식적으로라도 공화국이 독립국의 지위를 지키는" 것이리라. 아무리 그들의 생각에 미국외에 다른 것은 없다 하더라도 1개 주의 주지사보다는 일국의 대통령이 가질 수 있는 자의적으로 행사가능한 권력의 힘이 더 광범위하고 막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상황은 적어도 공화국에서는 1948년 이후 변한 적이 없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그들은 포괄적으로는 미국에 대해 무한소의 거리를 유지하기 원하면서도 그들이 지배하고 있는 공화국 개개의 인민들은 미국에 대해 정신적인 맹종의 태도를 취하되 미국을 독점함으로 인해 자신들이 누리는 지위에 대해서는 근접할 수 없게 만들어야하는 2중적인 역할로 노심초사하는 중이라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런데 진정 공화국에서 어메리컨 키드의 문제라는 것은 정치적 경제적 지배권력보다는 그들로부터 소외당하는 인민들에게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나타낸다. 바로 이 것이 공화국의 상황을 이슬람권이나 남미와는 판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는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절대다수의 공화국 인민들은 어메리컨 키드라 여겨지며 나름의 사회적 지위를 획득한 사람들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이면서도 때로는 스스로 그런 것들을 이용할 수 없는 자신들에 대한 자책을 어메리컨 키드라 여겨지는 이들에 대해 공격적 태도를 취하면서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를 밖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스스로도 어메리컨 키드가 되길 원하거나 그렇게 되지 못한 자신에 대해 불만을 가지면서도 자신들이 어메리컨 키드의지위를 이용해 성공했다 생각하는 인물들에 대핵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이러한 이중적인 행위를 가능하게 그 것도 별다른 최책감없이 행할 수 있게 해주는 안전빵의 장치가 공화국에 존재하는 것이 이런 것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그 것은 바로 "국민의 신성한 의무"라는 미사여구로 포장되어 있는 "병역의 의무" 혹은 "군필"이라 불리는 단어에 의해 가능하게 된다.

스스로의 욕망을 숨기는 것과 표출하는 것이 동시에 가능하게 되는 이 모순적인 상황이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아마 유승준의 군문제가 시초였을 것이다. 인민대중은 스스로 권력을 가진 계급이 이런 방식으로 미국과 공화국 사이를 이현령비현령의정신으로 줄타기하는 것은 스스로 어쩔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대단히 영악하게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 들이 만만하게 선택한 공격의 대상이 바로 엔터테이너였던 것이다. 아마 그들의 눈에는 그들이 대중의 주목을 받는 가장 큰, 혹은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미국태생"이라는 것외엔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리고 게다가 그들은 "딴따라" 아니던가? 공화국의 특정상황에 기반하여 군대라는 문제는 "타자화"의 차원을 넘어 인간 하나를 소리 없이 보내는 데에 더없이 손쉬운 방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와중, 더 심각한 사건이 하나 터지고 말았다. 그 사건이 누구의 사건인지 굳이 이 문단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블로그에 오신 분들은 다 눈치채셨을 것이다.

타블로의 문제가 다른 경우-말 그대로 딱 찍어 이야기하자면 유승준의 경우-와 다른 것은 공화국 인민들이 말만 들어도 뒤로 넘어갈만한 "Stanford"이라는 수식어가 그의 앞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외국학벌에 대한 맹신" "국적문제로 인한 병역의 문제" 심증은 가지만 물증은 없는 "또라이들의 개드립"등 여러가지 문제가 하나로 녹아있는 문에인 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가 길어질수록 늘어나는 것은 불쾌감인데, 미국의 명문대에 대한 맹신이라는 공화국의 고질병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에 놓여있는지를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타블로의 학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정도를 넘어 법적인 대응까지도 과감하게 감행했던 그들에게 이 점에 대해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당신들은 다른 아무런 정보 없이 팀의 리더 혹은 솔로 아티스트의 출신학교를 보고 그의 음악을 듣거나 음반을 구입하는가?"

더 답답한 것은 그들이 "타블로가 학력을 위조해서 경제적 이익을 취할목적으로 대중을 기망했기 때문에 사기죄에 속"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아! 물론 개인적으로 타블로가 속한 팀인 에픽 하이의 음악을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 인정하게 된다면 무려 백년 가까운 시간동안 공화국에서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이나 대중음악 감상자들이나 그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아무 것도 한것이 없는 셈"이 되어버리고 만다. 혹시라도 세간을 놀라게 했던 "신모씨 사건"을 예로 들어 개드립을 치려할 수도 있겠으나, 그 사건은 이 사건과 같은 부류에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학교수로 취업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학력과 학벌이 필요하고 가장 크리티컬한 부분을 속여 자신의 이익을 취한 것이 분명"한 데에 반해 타블로긔 경우 "음반을 내는 데에 (적어도 수사학적으로는) 일정수준 이상의 학력을 필요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열심히 토플 공부하고 그 외 유학에 필요한 여러가지 노력을 해서 가장 쉽게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방법은 "자신의 학교를 내세워 가수를 하는 것"이며 공화국의 음반제작자들은 서류심사 만으로 자신들이 제작할 음반에 누구를 참여시킬 것이낙를 결정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더욱 슬픈 것은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드립을 치는 놈들"은 아마도 미국의 명문대를 나온 놈들은 음악도 더 잘만들 것이라 믿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음반판매순은 학교 랭킹순이라 믿는 사람들일 것이다. 물론 타블로가 데뷔를 하고 명성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언론에서 지나칠 정도로 그의 학력과 학벌에 대한 드립을 과하게 친 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것은 정 반대의 방식으로 "딴따라에 대한 천시"로 나타나기까지 했다. 타블로의 문제에 대한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제발 아가리들 닥치고 음악이 뭔지도 모르는 놈들이 좋은 학교 출신들은 다른 것도 당연히 잘할 것이란 열등감에서 빠져나오길 바란다"는 것이다. 음악에 대해 할 이야기 없으면 그저 자빠져 처주무시거나...

드디어 마지막 이야기를 할 시간이 왔다. 자! 한 번 보자! 지금처럼 해외, 특히 미국,에 나가거나 하는 일들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빈번해질수록 원조 어메리컨 키드들의 배타성은 심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것은 공화국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에 대한 맹종의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란 것이 개인적인 추측이다. 처음엔 탑즐로의 일이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으나 갈수록 심해져가는 한심한 드립들을 보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라 "우리의 소원은 공화국의 완전한 미국화"라는 누군가들의 드립이 빈도에 있어서나 강도에 있어 점점 극한을 치닫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것은 이미 납량특집 따위는 저 먼 나라의 이야기가 되어 하루하루 추위를 참아내고 있는 티렉스에게 짜증나는 일이 될 것이다. 뭐 조만간 이 점에 대해 이야기를 더 압축해서 해도 좋고... 아님 말고...

댓글 4개:

  1. 전 사람들이 타블로가 표절을 했다길래 그 이야기로 넘어갈줄 알았는데 그냥 계속 대학 졸업가지고 난리였나 보네요. 왜 정말 중요한 이야기는 안 하고.. 전 그 사람 어딜 졸업했는지 관심도 없었는데. 아니, 다를 왜들 그래요? 음악이 그렇게 만만한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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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픽하이의 표절문제는 과거부터 심했지요... 그런데 그걸 언론에서 그냥 넘어가줬지요.... 오히려 언론에서 그 때 그 문제를 부각시켰으면 이런 이상한 일들이 생기지는 않았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음악을 만만하게 보냐는 말씀엔 만퍼센트 공감!
    중학교때 기타 배우기 시작할 때 악보보는 법부터 배웠으면 지금 다시 처음부터 이 개고생을 하지는 않았을텐데... 흑흑... 음악은 이렇게 만만하지 않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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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다시 기타를 잡으신 티렉스님의 열정에 건배를!! ^^/

    앨범 좀 듣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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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흑흑흑...

    요즘ㄴ 힘듭니다. 하도 오랜만에 기타를 잡으니... 생기초부터 다시 공부하는 중입니다. 흑흑흑...

    하긴 본디 못치던 기타였으니 더 나빠질 일은 없어 다행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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