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0일 월요일

듣거나 말거나 1000곡(136)

아님 말고 1000곡

136. Carmina Burana-Carl Orff(1935-36)-

독일의 작곡가인 칼 오르프(Carl Orff)이 이 작품을 쓴 것이 1935년에서 1936년 2년에 걸친 기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혹시 이 음반을 소장하고 계신다거나 구매 의사가 있어 검색을 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클래시컬 음악 중에서도 고대 음악으로 분류된다. 그에는 당연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당연히 여기서 기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겠는가? 닥치고 감상하라는 이야기는 맨 마지막에나 할 말이니 아무트튼 이 작품에 대해 한참을 떠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일단 카르미나 부라나라는 말이 어떤 것을 지칭하는지부터 알아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시작!

Carmina Burana의 영어 뜻은 Songs from Bueren이라고 한다.  Burana라는 말은 이탤리의 Bueren지방의 라틴어식 표기라고 한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중세나 그 이전엔 음악이라는 것 혹은 노래라는 것이 시와 따로 구별되지 않는 시기였고 즉 Bueren 지방의 베네딕토회 수도원에서 발견된 세속시를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이라는 이야기다. 이들 노래 혹은 시들은 대체적으로 네 가지의 내용 혹은 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것은 1) 도덕적 풍자적 내용의 시, 2) 연애시, 3) 술잔치 혹은 좀 더 큰 의미로 유희에 관한 시, 4)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극시라 한다. 칼 오르프는 부아렌의 베네딕트회 수도원에서 발견된 시들 중 24편을 골라 곡으로 만들었으며 이 것이 오늘소개하려하는 카르미나 부라나이다. 클래식 음악에 정통한 사람들 혹은 음악학 연구자들에 의하면 이 작품이 가지는 돋보이는 음악적 특징은 이전의 화성이나 대위법 등을 무시하고 단선율과 리듬을 중요시하는 작품으로서 최대한 간결하고 단순하게 만든 작품이라는 점이라 한다.

아마 공화국의 인민들이 카르미나 부라나에 익숙한 이유는 나름의 열렬한 지지자들을 보유했던 1981년도 영화 <엑스칼리버>에 이 작품 중 O'fortuna(이 단어를 영어로 표현하면 Wheel of fortune이라 하는데 "운명의 수레바퀴" 정도로 옮기면 될 것이다. 그리고 미국엔 같은 이름의 퀴즈쇼가 있기도 하다.)라는 곡이 장엄하게 삽입되면서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라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그래서인지 사실상 영국의 중세사와는 전혀 관계없는 카르미나 부라나를 통해 공화국에선 아서왕 시절의 영국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예는 굳이 무언가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영화 <불의 전차>의 메인 테마가 메달 시상식을 진행하는 동안 흘러나왔다. 그리고 실제로 이 곡은 영국 영화의 주제곡이긴 하지만, 작곡자인 반겔리스는 그리스인 아니던가?

공화국에선 보기 힘들겠지만, 카르미나 부라나의 전 곡이 무대에 올려지는 광경을 보는 것은 커다란 감동을 준다고도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카르미나 부라나를 설명할 때 고전주의나 낭만주의의 탈피라는 설명을 많이 하나 그에 대해선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카르미나 부라나가 기록된 시기엔 고전음악 시대에 고착된 기보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기록되던 시대일 것이고, 그 당시의 방법들이 후대에 전해진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 당시의 음악과 고전주의 시대의 음악 사이엔 그 간극을 회복하기 힘들 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이 시대의 음악을 지금까지 내려오는 기보법에 의해 표기된 이후의 음악과의 연속선상에서 보려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본다는 이야기이다. 아무튼 가슴이 벌렁거릴 정도로 울림이 있는 곡이니 잘 들어보시도록

참고:런던 올림픽 드립은 나중에 삽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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