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항상 들어온 이야기들
1987년에도 그랬다. "지금은 정권을 바꾸는 것이 큰 목표다. 이 대의에 성공하면 너희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질 공간을 확보해 주겠다." 그 두에 정확하게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때는 정권교체는 실패했고 운신의 폭이 넓어지기는 개뿔...이었다. 1992년엔 "범만주 단일 후보로 대옫 단결"을 하자며 범 만주 단일 후보라 지들이 지치칭하던 김대중에게 모든 것을 올인하지 않는 새끼들은 "미제의 첩자"라고 까지 이야기하는 주둥이 지랄들을 해댔다. 졸지에 나는 김대중에 의해 "주사파"도 되었다가, 주사파들에 의해 "미제의 첩자"가 되기도 했다. 물론 그 때도 정권교체라는 그들의 "그 무엇보다 우선하는 대의"는 이루지 못했고 김대중도 지들도 "좆됐다." 1997년 대선에서 드디어 김대중이 당선되고 과거부터 김대중에게 목을 메던 주사파들이 국회에 나름대로 많은 수가 입성하기도 했는데, 문제는 이미 그들은 무장해제한 상태로 김대중과 그의 당의 일원이 된 상태였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들을 그 뒤로도 15년 씩이나 지난 지금에도 듣는다. "아! 씨발 일단 박그네 댙총령 되는 것은 저지해야하지 않겠냐?" 그리고 "그리 되기만 한다면 너거들도 활동하기 편해진다. 내 좆을 걸고 맹세한다." 왜 내게 늬들 맹세에 내 정치적 지향을 접어야 하니? 이런 이야기는 소용 없다. 20년 전에 주사위들에 의해 "미제의 첩자"로 몰렸다면 20년 후엔 "박그네 첩자"로 몰면 그만일테니...
2. 진부한 이야기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는 아니고 잡소리
정말 대단히 힘든 이야기다. 25년간 같은 이야기들을 해대며 발목을 잡으려 노력했던 자들이 있었다면, 그 것은 다른 말로 하자면 25년간 독자적인 정치적 행동-즉 독자후보 전술-을 이야기했던 측에도 어떤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진보정당 활동 혹은 진보정당 운동을 하고 있는 김종철 같은 활동가들은 그들이 20년 전 PD의 틀에 머물러 있다고 하지 않는다. 물론 내부적으로 구 동구권이 몰락하면서 PD이라는 단어가 틔미하는 바인 "인민민주주의 혁명"에 의한 정권들이 무너짐과 동시에 더 이상 그 단어는 유효하지 않거나 집착해서는 안되는 단어였다. 하지만, 그 것은 선언적인 의미에 불고할 수도 있다. 과거 민중민주 혹은 인민민주주의 계열의 과거 진학련이나 진정추 혹은 전학특연 출신들이 모여 시작한 정당은 확실히 그들의 과거 활동방식과 무관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2000년 민주노동당이 처음 창당했을 무렵을 회고하자면 학생운동 조직에서 곧바로 학연 등의 인맥으로 민주노동당의 활동가가 된 사람들은 가장 익숙한 방향의 활동을 했다고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창당 당시 당원을 모집하뎐-자발적으로 추후에 가입한 사람들이 대거 생기기 전엔- 방법은 주로 대인 면접에 가까운 방법이었다. 차창당 과정에서 활발히 당에 참여한 활동가들이 자신이 학생운동을 하던 혹은 노동운동을 하던 당시의 지인들에게 입당원서를 내밀고 그 자리에서 사인을 받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파벌"이라는 책을 보게 되면 알겠지만, 애초에 NL 계열의 활동가들이 민조노동당에 참여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그들을 대거 받아들이게 된 것 역시 학생운동 시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였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당시 정당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던 NL 계열은 그들 중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이들이었다. 애초-앞에서의 설명과 연결되는 이야기지만- NL의 주류들은 독자적인 정당도 대선에서의 독자적인 후보도 필요가 없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던 이들이었다. 2002년에서 2003년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NL 주류들이 대거 당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 과정이 바로 여러분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경기 동부연합"과 "광주 전남 연합"이 "용맹스럽게(?)" 당에 입성하던 시기였다. 사실 그들이 특정 지역부터 장악하기 시작해 중앙당까지 장악하던 일련의 과정은 이미 학생운동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하게 당하던 과정이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지나친 자책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당운동은 과거의 학생운동과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 좀 더 강력하게 그들이 당을 장악하는 것을 저지했어야 한다. 그리고 결국 진보신당으로 갈아탈 것이었다면 분당도 그 당시에 이뤄졌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회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애초부터 진보정당 운동을 기획하고 참여했던 사람들은 "보수정당의 지지자들과 NL주사계열의 진부한 공격"에 당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진보정당 운동의 초창기부터 활동해온 사람들에게 "반성"이 필요하다는 언사는 유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미 90년대 초 더 이상 PD이라는 말을 하지 말자는 그 시간부터 역설적으로 과거 PD의 틀에 갇혔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강산이 변했을 20년 동안 과거의 이야기에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투쟁 정돋가 덧붙여진 것이 현실이라면 더 이상 그들의 주장엔 현재성 혹은 동시대성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야말로 대중적인 언어를 사용해 이야기하자면 "더 이상 이념이 유효하지 않은 시대에 이념의 과잉상태"에 있던 집단이 차뤄야할 대가를 치루는 중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가를 치루기만 하고 아무런 소득이 없다면 조금 억울하지 않겠나? 위의 세 문단은 그냥 사실 그대로 인정하는 쪽으로 하고 이젠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전술에 대해 생각해 봐야할 시간이 되었다고 본다.
3. 대통령 선거를 어찌하리요?
사실 위에서 한 이야기는 하나마나 한 이야기라는 편이 옳을 것이다. 주사의들에게 당하고 산 것이 한 두해의 일이며 노빠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호구라 생각한 것이 어디 한 두해의 일이었다는 말인가? 그래서 뭐? 뭘 어쩌라고? 갑자기 홍대지하철역 앞에서 다함께의 활동가와 말싸움을 하던 2010년 초의 일이 떠오른다. 그 때 그 친구는 "선거가 다가오는데 선거연합을 하지 않을거냐?"라는 이야기를 했다. 물론 "그걸 왜 꼭 해야 하는건데?"라는 내 대답은 당연히 언쟁을 2라운드에 이르게 만드는 도화선이 되었고... 그러나 일행에 의해 내 전의는 한풀 꺾였고 술처먹으러 가느라 그 활동가와 더 이상 논쟁은 붙지 못했다는 전설이 있다. 항상 그렇지만, 선거가 있기 때문에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기 위해" 선거연대를 해야한다는 그들의 논리엔 그다지 쉽게 동의할 수 없다. 선거연대를 하기 위한 선결조건은 연대의 상대로 생각하는 집단 혹은 정치세력과 공유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접점이 있는가? 있다면 그 것은 무엇인가? 그 최소한의 접점이라는 것이 다른 많은 차이점들을 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 덮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따져 연대의 득이 실보다 크다는 정세분석의 도출이다.
그 후의 문제는 전술적인 문제인 관계로 연대를 성사시킨 혹은 합의한 후에 구체화할 수 있는 것이라 본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문제는 선결 조건이다. 그리고 어느 선까지를 양보할 것이고 어느 선 이상은 양보할 수 없는가를 정할 기준이다.만일 민주당의 후보가 되든 안철수가 되든 그 쪽의 후보의 선거운동을 해주러 다니면서 "아! 니미! 이번엔 제발 새누리당 찍지 마삼!"이런 소리나 하고 다닐거라면 선거연대라든지 좀 더 거창한 단어로 범야권 단일후보라든지 하는 정치적 수사 자체가 대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노동부 장관 자리를 달라든지, 혹은 복지 관계 부처의 장관 자리를 달라든지 하는 식의 구체적인 약속이라도 없는데 머릿수나 채워주고 자빠질 일이라면 그런 빌어먹을 선거연대를 하는 것은 과거 전국체전할 때 고등학생들이 매스게임에 동원되던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 새악이긴 하나 선거라는 정치공간에 들어가기 전에 타협의 최하선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연대라는 말 자체를 쓰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말씀이다.
하지만, 이미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은 무원칙적이고 탈이념적인 선거연대에 목을 멘 나머지 지금의 통합 진보당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더라도 절대다수의 반이명박 주의자-그런 표현이 가능하다면 말이다.-들에게 독자후보를 내는 것조차 "시건방을 떠는 일" 정도로 보이기에 딱 좋은 환경을 알아저 조성했다 .물론 통합진보당의 주류라 할 수 있는 구 민주노동당의 당권파들을 보면 이런 상황이 조성된 것 자체가 그다지 이상하진 않겠지만, 문제는 지금의 통합진보당이 과연 독자적인 정당으로서 대통령 선거에서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단히 부정적인 대답 자체가 좌파들이 대선에서 취할 수 있는 선택지 자체를 축소시켰다는 점이다. 사싱상 지금 상황에서 현재의 통합진보당이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할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것이라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물론 "진보당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이런 현실이 오히려 좌파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따위의 낭만적 언사로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 이유도 없고 그래선 더욱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개인적인 제안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4. 명랑한 선거를 맞이하려면?
지금까지 횡설수설 그지 발싸개같은 게시물을 싸지르고도 아직까지 무슨 멋있는 말을 해야하긴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기도 하고 "이런 답 없는 문제를 왜 싸지르고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럴수록 기본으로 돌아간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왜 마오도 항상 계급투쟁에 대해 생각하라고 하지 않았는가? 복지의 문제건 경제민주화의 문제건 (개인적인 결론으로는) 계급간 세력의 불균형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문제는 조금 좁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먼저 노동계급이 서로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 이전에 어떤 지점에서 연대라는 틀을 구성할 것인지를 찾는 것이 기본이란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문제의식이라 생각된다. 지금 당장 어떤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좌파들이 대선에 개입할 지점이 바로 노동계급의 세력확장과 노동계급의 연대라는 대단히 추상적인 것이 아닐까? 빌어먹을 선거...
이런 쓰레기 같은 이야기를 뻔뻔스럽게...
답글삭제2010년 현장에 있었던 1인.
답글삭제앗! 절대 이 걸 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1인인데...
삭제요즘엔 올림픽에서도 레이저 쇼하고 사람들이 동원되던 카드섹션 인가 그런 것도 안 하던데. 우리가 이렇게 선거에 또 동원 되어야 한다는게 말도 안 된다규!!!
답글삭제그러게.. 뻔뻔했다능. ㅎㅎㅎㅎ 닥치고 휴가나 가라규.
닥치고 휴가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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