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중극의 동북공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절대 그들과 같은 논리로 맞서서는 명분도 실리도 없"음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혹시라도 기억을 못하시거나 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여기서 그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 하도록 하자. 고구려의 역사는 중국의 역사도 한국의 역사도 아니고 단지 그 당시 한반도와 그 주변부에 혹은 인접 지역에 근거를 두고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라는 이야기이다. 그 점에 대해 중국이 한국을 속국으로 여기고자 하는 수작이라 생각하여 그 반대로 고구려는 우리의 조상인데 그들이 지금의 중국의 영토를 지배하고 있었으므로 랴오닝이나 그 외의 지역들이 한국의 땅이 된다. 따라서 그 곳에 대한 한국의 소유권을 주장해야 한다. 하지만, 그 것은 그 반대의 논리가 아니다. 그 것은 주어와 목적어만 바꾼 동어 반복일 뿐이다. 이 것이 전에 내가 한 이야기였다.
싸이가 Hot 100 차트에서 1위를 하건 못하건 그 것은 그냥 싸이의 문제일 뿐이다. 싸이가 1위를 한다고 한민족의 우수성이 세계 만방에 널리 퍼지는 것도 아니고 뛰어난 한국의 음악에 미국을 본거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무릎을 꿇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 것은 그저 2012년의 어느 시기에 한 주간 혹은 그 이상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란 곡이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혹은 가장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노래라는 것에 대한 기록일 뿐이다. 싸이가 1위를 못한다고 해서 그 것이 "외부의 침략자에 대해 미국인들이 똘똘 뭉쳐 그 침략을 철저히 무너뜨린 결과"도 아니라는 것이다. 싸이의 곡이 1위가 된다고 공화국 인민들의 음악적 소양이 미국 인민들의 그 것을 압도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공화국 인민들의 탁월한 음악적 소양이 미국인들의 강력한 힘에 굴복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 먼저 수 십년간 공화국의 대중음악과 영화 그리고 그 외의 많은 부분들은 미국에 의해 점령당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칼을 들고 덤비는 자들을 칼로 이기려면 절대적으로 쪽수가 중요한 것을 아직도 모르는 당신은 자가당착에 빠져있는 것이다.
또 하나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던 이야기는 "이런 장난 같은 음악으로 1위를 하는 것은 쪽팔린 일이다. 제대로 된 음악으로 1위를 해야 국격이 올라간다."는 개소리였다. 솔직히 그 사람이 음악을 잘 아는 사람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그가 나름대로의 음악관을 가지고 있다는 가정 하에 이런 이런 질문을 되돌리고 싶다. "당신은 어떤 음악을 질높은 음악이라 생각하는가?" 반복해서 하는 이야기지만, 대부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음악에는 고급스런 장르와 저급스런 장르가 따로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일렉트로니카와 힙합의 경계를 교묘하게 왔다 갔다하는 싸이의 음악은 저급한 음악이라 여기기에 딱 좋은 빌미를 제공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의 특성상 대부분 MR을 사용하고, 악기의 편성은 대단히 단순할 수 밖에 없다는 점!
이런 사람들에겐 대단히 애석한 일이지만, 힙합은 구린 장르, Rock 음악은 대단한 장르라는 수사는 없어도 잘만든 힙합 못만든 힙합이라는 수사는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 음악이라는 점을 미리 좀 공부했으면 한다. 음악의 장르엔 그 장르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있고 그리고 그런 전제 하에서 음악의 완성도라는 것을 얼마든지 따질 수는 있다. 하지만, 클럽 음악이라는 것은 후지고 재즈는 훌륭하고 하는 식의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이 동네라는 이야기다. 싸이가 뜨기 위해 이 번에 특별히 우스꽝스러운 음악을 한 것도 아니고, 그는 항상 힙합을 바탕으로 일렉트로니카 편곡을 사용한 곡들을 만들어왔고, 가끔은 그런 공식에서 벗어난 곡들을 다른 가수들에게 주면서 자신의 프로듀서로서의 작곡가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온 사람이다. 그는 항상 자신이 하던 것을 그대로 해왔을 뿐이다.
그런 그의 음악을 그런 식의 잣대로 판단해선 곤란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니 개인적 생각라기 보단 업계에서 통용되는 생각이다. 다행히 이 포스팅을 조금 밍기적거리는 동안에 싸이가 자신은 국가대표가 아니라는 인터뷰를 했다. 대단히 다행스런 일이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를 그냥 아티스트일 뿐이라 했다. 음악의 질 운운하는 사람들이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은 바로 그 것이다. 싸이는 단 한 번도 자신이 공화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 그는 그저 자신이 하던 것을 하는 것 뿐이라는 점! 그냥 자기가 하던 것을 한 사람에게 "당신의 것이 질이 떨어져 공화국을 대표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냥 초딩이 하는 이야기로 흘려 넘기기엔 대중음악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좀 심하다는 생각이다.
그 어느 누구도 딴따라 싸이를 정복자 싸이로 만들어선 곤란하다. 그를 정복자로 만들려는 시도를 하는 동안 우리는 꽤 훌륭한 작곡자이자 프로듀서이자 래퍼이자 가수 한 명을 잃게 될 수도 있다. 나는 그냥 관중들 앞에서 삘 받으면 물 뿌리고 미친 듯 무대에서 자기 나름대로 관중들을 가지고 노는 싸이를 보고 싶을 뿐이다.
이런 사람들에겐 대단히 애석한 일이지만, 힙합은 구린 장르, Rock 음악은 대단한 장르라는 수사는 없어도 잘만든 힙합 못만든 힙합이라는 수사는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 음악이라는 점을 미리 좀 공부했으면 한다. 음악의 장르엔 그 장르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있고 그리고 그런 전제 하에서 음악의 완성도라는 것을 얼마든지 따질 수는 있다. 하지만, 클럽 음악이라는 것은 후지고 재즈는 훌륭하고 하는 식의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이 동네라는 이야기다. 싸이가 뜨기 위해 이 번에 특별히 우스꽝스러운 음악을 한 것도 아니고, 그는 항상 힙합을 바탕으로 일렉트로니카 편곡을 사용한 곡들을 만들어왔고, 가끔은 그런 공식에서 벗어난 곡들을 다른 가수들에게 주면서 자신의 프로듀서로서의 작곡가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온 사람이다. 그는 항상 자신이 하던 것을 그대로 해왔을 뿐이다.
그런 그의 음악을 그런 식의 잣대로 판단해선 곤란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니 개인적 생각라기 보단 업계에서 통용되는 생각이다. 다행히 이 포스팅을 조금 밍기적거리는 동안에 싸이가 자신은 국가대표가 아니라는 인터뷰를 했다. 대단히 다행스런 일이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를 그냥 아티스트일 뿐이라 했다. 음악의 질 운운하는 사람들이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은 바로 그 것이다. 싸이는 단 한 번도 자신이 공화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 그는 그저 자신이 하던 것을 하는 것 뿐이라는 점! 그냥 자기가 하던 것을 한 사람에게 "당신의 것이 질이 떨어져 공화국을 대표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냥 초딩이 하는 이야기로 흘려 넘기기엔 대중음악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좀 심하다는 생각이다.
그 어느 누구도 딴따라 싸이를 정복자 싸이로 만들어선 곤란하다. 그를 정복자로 만들려는 시도를 하는 동안 우리는 꽤 훌륭한 작곡자이자 프로듀서이자 래퍼이자 가수 한 명을 잃게 될 수도 있다. 나는 그냥 관중들 앞에서 삘 받으면 물 뿌리고 미친 듯 무대에서 자기 나름대로 관중들을 가지고 노는 싸이를 보고 싶을 뿐이다.
꼭 일등이 대수입니까. 싸이의 재발견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용. ^^
답글삭제역시 티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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