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일 수요일

아님 말고 100곡(126)







듣거나 말거나 1000곡

126. A piece of my heart-Janis Joplin(1967)-

Janis Joplin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식상할 수도 있고 어쩌면 "저 새끼 음악 더럽게 안 들었나 보네... 이 누나 이야기나 하고..."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기껏 음악 듣는 척 가오는 다 잡아놓고 개나 고등어나 다 아는 Janis의 이야기를 하냐?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그의 이야기를 해야한다. 대단히 미안하게도 지난 19일이 Janis의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그가 살아있었으면 그 날 She turns 68!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린다는 이야기부터 게시물을 시작해야겠다. 생일날 살아계셨어도 되는데 왜 굳이 돌아가셨수? 생일 축하 치곤 좀 불손한가?

어쨌거나 대중음악계에 있어 가장 불운한 기운이 감돌던 해로 기억될 해는 1970년일 것이다. 그 해 (물론 법원에 의해 공식적으로 해체가 결정된 것은 1972년이지만) 비틀스가 해채되었으며 도어스의 짐 모리슨을 저 세상으로 보냈고 지미 헨드릭스 역시 1970년에 저 세상 사람이 되었으며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Janis 역시 1970년 운명을 달리했다. 비틀스의 해체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불행한 사건들의 원인이 약물이었음은 다들 잘 알 것이다. 그 해 그나마 슬프지 않은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면 Isle of Whight에서의 Rock Festival에서 ELP가 그 유명한 "Pictures at an exibition"을 공식적으로 처음 연주했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해에 태어난 누군가는 그런 나쁜 일들이 있더 해에 태어난 것이 원인인지는 몰라도 항상 불만에 가득차있고 냉소적이며 "우울함"이라는 단어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그간 자신의 더러운 성격과 운명이 자신이 태어난 해에 그런 나쁜 일들이 줄줄이 일어났던 때문인지를 알지 못한 채 살아오다 이제서야 그 원인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의 개인적인 불행이 100% 1970년의 일련의 사건들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분명한 것은 Janis Joplin을 잃었다는 것 자체고 전세계의 팝음악계는 그 자체로 수십년의 시간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Janis와 같은 여성보컬을 다시 발견해내는 일도 그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음악적 성취를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일도 아직은 요원해보이기 때문이다.

1966년부터 1968년까지 Janis가 소속되어있던 Big Brother and the Holding Company에서부터 시작하여 Kozmic Blues Band, Full Tilt Boogie Band까지 그 유명한 Pearl 앨범이 발매되기 전까지 Janis의 활동은 항상 밴드의 보컬리스트였으며 이전에도 이후에도 Janis처럼 Full Band의 음악에 능했던 여성보컬은 극히 드물었다.(사실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 Full Band 음악이라는 단어엔 사실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음악의 모든 작업을 밴드를 전제로 하여 만들어지는 음악을 지칭한다고 할 것이다. 이 것보다 조금 더 긴 설명을 하자면 조금이 아니라 심하게 많이 길어지는 관계로 정말 궁금하시다면 전화를 걸어 사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든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든지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Janis joplin의 이야기를 단 하나의 게시물로 이야기할 수 도 없고 그건 예의도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단히 많은 게시물을 그에게 할애하게 될 것이다. 아무튼, 이 곡 A piece of my heart은 그가 불렀던 곡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인 동시에 가장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기도 하며 곡의 발표년도를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그의 음악적 커리어에 있어 비교적 초창기라 할 수 있는...이라기 보다는 전성기의 초창기라 할 수 있는 Big Brother and the Holding Company 시절에 발표했던 곡이기도 하다. 그냥 연휴를 시작하는 날에 닥치고 즐감들 하기 바란다. 아님 말고...




댓글 4개:

  1. 아무리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이라지만.. 태어나신 해와 결부시켜 그렇게 말씀하시면.. 세상에 안 우울하고 불만 없는 사람 없을것 같다는. 연휴가 시작되긴 하는가 보네요.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이렇게 글을 쓰실줄이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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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게리 무어 횽님이 돌아가셨다는군요. 고1 때인가 친구넘이 '엠티룸' 판을 부산 가서 사가지고 와선 자랑질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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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요즘 마눌님께서 재니스 조플린 누님 판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저도 덩달아 듣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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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토돌/ 전 나름 심각합니다.

    이동하/ 한참을 Janis Joplin이 죽지 않았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는 동안 게리 횽아가 저 세상에 가셨어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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