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7일 월요일

Boys will be back in town(Soundless Music)

Gary Moore passed away...
영어를 모르는 관계로 저 문장의 뜻이 어떤 것인지 모르므로 아시는 분들은 가르쳐 주시길...하지만 무식한 것은 죄가 아니니 욕설은 삼가해주시길 바란다. 여지껏 1954년 생으로 알고있던 게리 무어는 1952년에 태어났다. 왜 잘못알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과거 중앙일보사에서 나오던 팝음악 잡지에 게리 무어가 1954년에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쓴 기사가 실렸던 기억은 확실하다. 걔네들 하는 일이야 원체 그러려니 하는 관계로 그들을 욕하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다. 중요한 것은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다. 그 것도 휴가차 스페인에 갔다 호텔방에서 사인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채로 말이다.

한 때 그에겐 "철새"라는 별명이 있었다. 그만큼 그는 한 팀에 오래 있지 못하고 이 팀 저 팀을 옮겨다니길 밥먹듯 했다는 것을 비우호적인 태도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리라. 그래도 그는 유독 공화국의 팬들에겐 Thin Lizzy의 기타리스트로서 기억된다. 일본과 공화국에서 유난히 인기있는 "Parisienne Walkway"와 "Spanish Guitar"이 그 시절에 발표된 곡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곡이 유난히 인기있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본다면 일본과 공화국에서 그의 음악적 여정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그의 사망소식을 전하는 국내 언론의 기사 제목처럼 "전설적인 블루스 기타리스트"라 할 수 있는 사람 역시 아니다.

물론 그가 30대 후반 이후엔 블루스라는 장르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곡 작업을 할 때 블루스를 염두에 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본격적인 블루스 음악의 감상자들에게 과연 그가 "블루스라는 장르의 대가"로 비춰질지는 의문이다. 항상 그의 곡들은 "정통적인 블루스"라는 잣대에서 본다면 "게리 무어는 애초에 블루스를 접한 것 자체가 백인 블루스를 통해서가 아니었을까?"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기 대문이다. 하지만, 그가 항상 블루스라는 장르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자신을 블루스 뮤지션"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사실 자체는 대단히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그의 노력까지 부정할 정도로 매정한 사람이 있을까?

공화국의 언론은 7080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뮤지션이라 이야기했지만 사실 그는 80년대 중후반에서 90년대 초중반에 이르는 시기에 밴드를 했던 이들에게 우상이자 목표였던 인물이었다.(물론 공화국 내에서) 수많은 rock and roll kids들은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는 지하의 합주실에서 그의 Parisienne Walkway를 카피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가 무대에서 그리고 음반에서 들려줬던 만큼의 Feed-back에 도달하지 못한 수많은 아해들에게 짜증의 시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 시절의 이해들이 에디 반 할런과 잉위 맘스틴을 카피하면서 그들의 테크닉을 따라하는 데에 애를 먹었다면 게리의 경우는 그의 연주에서 당시의 아해들이 테크닉이 아닌 다른 것을 익히려 노력했덛랬다.

아마 80년대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게리 무어와 함께 떠오르는 이름 하나가 Virgin Record일 것이다. 그는 Mike Oldfield와 함께 버진 레코드의 구세주로 여겨졌고 한 때는 버진과 게리무어는 서로 동의어였던 시기도 있었다. 아마 작년에 내한공연을 했을 때 이런저런 이유로 그의 무대를 접하지 못한 사람들은 지금쯤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때늦은 후회를 하며자판을 두드리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게시물의 제목을 저렇게 적은 것은 애써 게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부정하고 싶어서라 이해해주면 대단히 감사하겠다.(살짝 문장을 바꾼 이유가 거기에 있기도 하다.) 물론 아님 말고...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퀴즈 하나! 아래의 동영상에서 게리 무어와 함께 기타를 치는 사람은 누굴까요?



댓글 8개:

  1. 시기적절한 글 감사. 우울했지요. 이 비보를 접하고. 아직 젊은데..

    답글삭제
  2. 곱상하니 생겼으니 스콧 고험 아닌가요?

    답글삭제
  3. 버진, 마이크 올드필드, 게리 무어... 기억이 납니다. 버진이 참 오만 사업을 다 했는데(리차드 브랜슨이 인물은 인물이죠) 레코드 사업도 나름 잘 했었지요. 롤링스톤즈 초창기 판도 좀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아리까리...)

    답글삭제
  4. 토돌/ 워낙 시의적절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번엔 성공했군요... 흑흑

    이동하/ 혹시 Snowy White와 헤깔리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를 것 같아 맞혀보시라고 한건데... 한 번에 정답을... 머리 길이만 봐도 Scott Gorham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밖에 없을 수도 있지요... 저 길이는 흔치 않으니... 흑

    답글삭제
  5. 머리 길이도 그렇고 얼굴도 스노위 화이트와는 확실히 다른 얼굴 아닌가요? ^^ 87년인가 88년인가 음악세계 잡지에 팝칼럼니스트들 꼽은 명반 10선이라는 칼럼이 있었는데 어느 분인지는 기억이 안나고 스노위 화이트의 를 꼽은 양반이 있었죠. 라이센스도 없고 해서 들어보려고 찾아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답글삭제
  6. 스노위 화이트의 ... 댓글이 누락됐네요.

    답글삭제
  7. 영어는 인식을 못하네요. 스노위 화이트의 웬 아이 어라이즈... 댓글 달기 넘 힘들어요 ㅜㅜ

    답글삭제
  8. Thin Lizzy라는 팀에서 Snowy White의 이름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래서... :->
    아무리 덧글 달기가 힘들어도 전 구글을 고수합니다. 흑흑

    답글삭제

팔로어

프로필

내 사진
궁금해? 내가 당신 프로필이 궁금하지 않은 것처럼 당신도 내 프로필을 궁금해하지 마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