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8일 토요일
정말,... 그러나, 아름다운(Books)
이 게시물의 카테고리를 음악에 관한 것으로 할지, 책에 관한 것으로 할지 아니면 그냥 잡다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할지를 대단히 오래 고민했다. 분명히 책을 읽고 그 리뷰를 쓴다는 것은 분명한데 이 책의 본문에 들어가기 전 이 책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짤막한 리뷰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이 책은 장르를 규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지금에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가까스로...
이 책엔 정말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찰스 밍거스, 버드 파커, 듀크 앨링턴, 아트 블래키, 버드 파웰, 쳇 베이커, 델로니오스 뭉크, 아트 페퍼... 말 그대로 전설에 대한 전설이 될만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유명 아티스트라는 표현 정도로는 표현이 불가능하고 영웅일아 부르기엔 비극적인 삶을 살았으며 마이클 잭슨이나 마돈나가 되기엔 모든 사람들이 아는 정도의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어떤 특정한 이들의 세계에선 그 누구보다도 큰 영향력을 지녔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이 있다. 그들은 의외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부분이 적었던 것이다.
이 책은 손에 쥐고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무언가를 직감하게 해준다. "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절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겠구나..."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논픽션 작가인 Geoff Dyer(뵤하게도 이 사람의 이름을 제프 다이어가 아닌 지오프 다이어라 읽으면서 쾌감을 느낀다.)은 그들의 실제 생을 바탕으로 "재즈"를 풀어나간다. 결국 이 책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재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엔 익숙한 아티스트들의 이름 때문에 이 책에 집중할 수 있었다면 그 다음에 이 책에 엄청나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이 책에 "재즈" 그 자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재즈가 담겨있다는 이야기는 그냥 낭만적 수사가 아니라 재즈의 연주법과 재즈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 더 나아가 재즈의 spirit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동시에 "재즈에 대한 이론서"이자 재즈에 대한 평론서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인해 당연히 재즈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단순히 "난 재즈를 좋아하는데..."라는 사람이 아닌 재즈에 대해 대단히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우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그 것 때문에 많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재즈가 아닌 다른 음악에 대해 정통하거나 다른 장르의 음악에 대단한 애정을 가지고 잇는 사람들에게도 많은것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반드시 알아두셔야 한다. 비평서로서도 이 정도의 가치를 가진 책은 전에도 거의 없었고 앞으로도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즉, 다른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정도가 대단해야 많은 것을 이 책으로부터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
이 책의 역할이나 내용이 다양하듯 재즈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은 재즈에 대해 실망을 느낄 수도 잇을 것이다.(아마 재즈를 잘 모르는 당신이라면 더...) 하지만 그에 대한 작가의 모든 답은 이 책의 제목에 있다. But beautiful... 그러나 아름다운... 재즈 신의 영웅들에겐 실망스러운 부분도 그들의 삶이 불행해서 안쓰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삶도 재즈도 아름다운 것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책의 내용을 인용하면 당신들의 이 책을 보지 않게 될 것을 걱정하여 전혀 본뭉을 인용하지 않은 점 이해해 주기 바란다.
2013년 5월 14일 화요일
특별히 견강에 해로울 일 없으시면 이 팀의 음악을 들어 보심이...(Soundless Music)
탑정 소설에 조금이라도 익숙하신 분이라면 Philip Marlow이라는 캐릭터를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이 필립 멀로우라는 캐릭터의 대사 중에 "Elbow이라는 단어는 영어에서 가장 Sensuous(육감적인) 단어다." 이런 단어를 팀 이름으로 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1990년 굘송ㄷ하오 어작꺼자 활동하고 있는 Elbow이라는 팀이다. 1990년에 결성되었다 하니 그들의 나이가 대단이 많을 것 같다 생각하겠지만 이제 기껏해야 한국 나이로 40세 전후 밖에 안된 팀이다.
이 팀은 그간 멤버의 들락거림이 없었던 관계로 일단 멤버 구성부터 이야기해보도록 하면,
Gay Garvey-Lead Singer
Mark Potter-Guitar
Richard Jupp-Drum & Perccusion
Pete Turner-Bass Guitar
Craig Potter-Keyboards
애초 팀을 이뤘던 것은 Craig을 제외한 네 명이었으며 리드 보컬인 Guy가 16세이던 1990년에 결성되었으며 맨 처음 팀의 이름은 Mr. Soft이었다가 그 뒤 Soft으로 1997년 드디어 Elbow로 팀 이름을 확정짓게 된다.
1997년 마침내 그들의 팀명을 확정짓고 Island Record와 계약을 하고 Steve Osbourne의 프로듀싱하에 그들의 첫 앨범을 녹음하기에 이르는데 이 과정에서 좀 묘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Island Record 측에서 이들과의 계약을 메이저 음반사인 Universal에 넘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유니버설측은 이들의 음반을 발매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게 된 것이다. 아마 당시에 이들의 음반이 상업성이 없다 판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그들의 을뱀이 발매되진 못하고 그 뒤 Ugly Man 레이블로 세 장의 EP을 발매하게 된다.
그들의 첫 앨범이 발매되는 것은 2001년의 일이다. 타이틀은 Asleep in the back이었으며 V2이라는 레이블에서 발매된다. 그리고 그 다음 해인 2002년 곧바로 두번째 앨범인 Cast of thousands을 발매하게 된다. 이 앨범의 타이틀은 또한 재미있는 유례를 가지고 있는데 2002년 Glastonbury에서 그들의 연주 중에 수천의 관중이 "We believe in love, so fuck you"이라는 부분을 같이 노래하게 되고 그에서 영감을 얻어 앨범 타이틀을 Cast of thousands으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들의 데뷔 앨범은 Mercury Music Awards와 BRIT Awards의 후보로 선정되기에 이른다.
그 외 이 팀에 대한 이야기 몇 가지를 하자면 2001년 맨체스터의 코소보 지원 단체에 자신의 미발표 앨범인 "Scattered Black and Whites"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2004년 Cuba로 투어를 떠나 이 "Asleep in the back", "Cast of thousands"의 수록곡들을 위주로한 공연을 쿠바의 수도인 Havana 인근을 돌며 했는데 이 때의 기록을 영국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인 Irshad Ashraf이 이 공연의 대부분을 영상에 담기도 했다. 그리고 이 다큐멘터리 필름은 2004년 몇몇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지만 상업적인 목적으로 상영된 적은 없다고 한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앨범인 Cast of thousands은 이 팀을 국제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앨범인데 제 얼굴책을 보신 분들은 이 앨범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03년에 발매된 앨범으로서 기본인 16비트에 충실한 곡들을 보이다가도 갑자기 Electronica 팀이 아닐까 할 정도의 사운드를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브릿팝 사운드에 유사한 곡들을 들려주기도 한다. 그래도 이 팀이 절대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은 베이스를 팀의 사운드의 축에 두고 그 위에 여러가지를 입히는 Rock음악의 기본이다. 굉장한 규모를 가진 사운드는 아니지만 절대 느슨하지 않은 사운드의 음악들로 채워진 앨범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 점은 이들 스스로 인터뷰에서 밝힌 점인데 이들에게 가장 큰 음악적 영향을 준 이들의 선배 밴드는 제네시스와 라디오헤드라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어린 시절 내내 (특히나 피터 가브리엘과 스티브 해켓이 활동하던 시기의) 제네시스의 음악을 들으면서 보냈다는 이야기를 했으며 "라디오헤드가 없었다면 엘보우라는 팀도 없었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그들이 프로페셔녈한 뮤지션이 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팀이 라디오헤드였음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피터 가브리엘 시기의 제네시스를 연상시키는 듯 하기도 하다. 물론 아님 말고...
이 팀은 그간 멤버의 들락거림이 없었던 관계로 일단 멤버 구성부터 이야기해보도록 하면,
Gay Garvey-Lead Singer
Mark Potter-Guitar
Richard Jupp-Drum & Perccusion
Pete Turner-Bass Guitar
Craig Potter-Keyboards
애초 팀을 이뤘던 것은 Craig을 제외한 네 명이었으며 리드 보컬인 Guy가 16세이던 1990년에 결성되었으며 맨 처음 팀의 이름은 Mr. Soft이었다가 그 뒤 Soft으로 1997년 드디어 Elbow로 팀 이름을 확정짓게 된다.
1997년 마침내 그들의 팀명을 확정짓고 Island Record와 계약을 하고 Steve Osbourne의 프로듀싱하에 그들의 첫 앨범을 녹음하기에 이르는데 이 과정에서 좀 묘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Island Record 측에서 이들과의 계약을 메이저 음반사인 Universal에 넘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유니버설측은 이들의 음반을 발매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게 된 것이다. 아마 당시에 이들의 음반이 상업성이 없다 판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그들의 을뱀이 발매되진 못하고 그 뒤 Ugly Man 레이블로 세 장의 EP을 발매하게 된다.
그들의 첫 앨범이 발매되는 것은 2001년의 일이다. 타이틀은 Asleep in the back이었으며 V2이라는 레이블에서 발매된다. 그리고 그 다음 해인 2002년 곧바로 두번째 앨범인 Cast of thousands을 발매하게 된다. 이 앨범의 타이틀은 또한 재미있는 유례를 가지고 있는데 2002년 Glastonbury에서 그들의 연주 중에 수천의 관중이 "We believe in love, so fuck you"이라는 부분을 같이 노래하게 되고 그에서 영감을 얻어 앨범 타이틀을 Cast of thousands으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들의 데뷔 앨범은 Mercury Music Awards와 BRIT Awards의 후보로 선정되기에 이른다.
그 외 이 팀에 대한 이야기 몇 가지를 하자면 2001년 맨체스터의 코소보 지원 단체에 자신의 미발표 앨범인 "Scattered Black and Whites"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2004년 Cuba로 투어를 떠나 이 "Asleep in the back", "Cast of thousands"의 수록곡들을 위주로한 공연을 쿠바의 수도인 Havana 인근을 돌며 했는데 이 때의 기록을 영국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인 Irshad Ashraf이 이 공연의 대부분을 영상에 담기도 했다. 그리고 이 다큐멘터리 필름은 2004년 몇몇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지만 상업적인 목적으로 상영된 적은 없다고 한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앨범인 Cast of thousands은 이 팀을 국제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앨범인데 제 얼굴책을 보신 분들은 이 앨범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03년에 발매된 앨범으로서 기본인 16비트에 충실한 곡들을 보이다가도 갑자기 Electronica 팀이 아닐까 할 정도의 사운드를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브릿팝 사운드에 유사한 곡들을 들려주기도 한다. 그래도 이 팀이 절대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은 베이스를 팀의 사운드의 축에 두고 그 위에 여러가지를 입히는 Rock음악의 기본이다. 굉장한 규모를 가진 사운드는 아니지만 절대 느슨하지 않은 사운드의 음악들로 채워진 앨범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 점은 이들 스스로 인터뷰에서 밝힌 점인데 이들에게 가장 큰 음악적 영향을 준 이들의 선배 밴드는 제네시스와 라디오헤드라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어린 시절 내내 (특히나 피터 가브리엘과 스티브 해켓이 활동하던 시기의) 제네시스의 음악을 들으면서 보냈다는 이야기를 했으며 "라디오헤드가 없었다면 엘보우라는 팀도 없었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그들이 프로페셔녈한 뮤지션이 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팀이 라디오헤드였음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피터 가브리엘 시기의 제네시스를 연상시키는 듯 하기도 하다. 물론 아님 말고...
2013년 5월 8일 수요일
명랑 음악 감상법(Soundless Music)
1. 일단 질러라!
명랑한 음악 감상을 위한 첫 단계는 바로 "일단 지르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우선되는 것은 지르는 것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라는 것! 온라인 매장에서 음반을 구입하는 것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명랑 음악 감상으로 가는 더 빠른 길이라 부르짖는 이유는 온라인 매장에서 지를 경우 자신이 어떤 음반을 구입하겠다는 곗획을 가지고 음반 쇼핑을 하게 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특히나 아직 제대로 된 음악 감상의 암흑 세계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럴 경우 "The very best of ~"이라는 타이틀의 음반을 구입할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지게 된다. 이 것은 절대 명랑 음악 감상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1-1. 어디서 지를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분들을 위해
인터넷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오프라인 매장은 아직도 존재한다. 여기저기에... 정 아무 것도 모르겠다 싶으면 광화문이나 강남의 교보문고 핫 트랙스에 가시기 바란다. 그 외 신촌이나 홍대 부근에도 아직 오프라인 음반 매장들이 꽤 있다. 지방에 사시는 분에겐 별 도움 되지 못하는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2. Do not rewind!
명랑하게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덕목이다. 딱 세 번만...자신이 구입한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 리와인드 없이 1번 트랙에서 마지막 트랙까지 주루룩 들엉라... 헤드폰을 사용하건 컴포넌트를 사용하건 자신의 컴퓨터의 ODD을 이용하건 좋으니 음반을 구입하자 마자 세 번 정도는 중간에 멈추는 일 없이 들어보기 바란다. 물론 다른 일 때문에 pause 버튼을 이용하는 것은 장려된다. 그렇지 않다가는 자칫 고등학교 시절에 "오늘부터 존나 열심히 공부한다"며 수학의 정석의 챕터 1만 새까맣게 되도록 보는 일이 발생가헤 될 수도 있으니... 명심하시기 바란다. 절대 음반을 중단 없이 세 번만 처음부터 끛까지 들어라... 이 것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을 할 수는 없으나 이 짓거리를 몇 번만 하게 되면 "왜 그 새끼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2-2. 헛소리를 할 수도 있는 당신에게...
"디지털 음원을 구입한 경우엔 어떻게 하냐?"는 개소리를 당신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야기한다. 1번을 보시기 바란다. "그래도 난 디지털 음원으로 살거야..."라고 당신이 말한다면? 그냥 나가 뒈지기 바란다.
3. 크레딧은 당신의 음악적 식견을 조금 더 높여줄 것이다.
크레딧을 보라고 하니 Thanks to...만 죽어라 하고 보는 인간들 있다. 이러려면 제발 나가 뒈지기 바란다. 아무튼 북릿의 크레딧에는 그 음반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할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일단 프로듀서가 누구이며 각 곡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각 곡의 세션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는지 심지어 어떤 경우엔 녹음 시기가 언제인지도 있으며 각 곡에 어떤 악기가 쓰였는지도 알 수 있으며 심지어 친절한 분들은 자신의 악기가 어떤 모델인지에 대해서도 적어놓는다. 그리고 대단히 중요한 것은 이런 꼼꼼한 점검을 하다 보면 "어느 레이블에서 나온 음반의 퀄러티가 높은지 혹은 그 반대인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도 있게 된다.
4. 자 이제...
최소한 열 장의 음반을 이런 식으로 들어보시기 바란다. 그 후엔 당신이 알아서 명랑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왜 음반을 사서 이런 짓거리를 해야하는지 모르시겠다면 그냥 평생 살던 그대로 사실 것을 권한다. 난 안되는 놈이라고 생각하시길...
명랑한 음악 감상을 위한 첫 단계는 바로 "일단 지르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우선되는 것은 지르는 것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라는 것! 온라인 매장에서 음반을 구입하는 것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명랑 음악 감상으로 가는 더 빠른 길이라 부르짖는 이유는 온라인 매장에서 지를 경우 자신이 어떤 음반을 구입하겠다는 곗획을 가지고 음반 쇼핑을 하게 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특히나 아직 제대로 된 음악 감상의 암흑 세계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럴 경우 "The very best of ~"이라는 타이틀의 음반을 구입할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지게 된다. 이 것은 절대 명랑 음악 감상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1-1. 어디서 지를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분들을 위해
인터넷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오프라인 매장은 아직도 존재한다. 여기저기에... 정 아무 것도 모르겠다 싶으면 광화문이나 강남의 교보문고 핫 트랙스에 가시기 바란다. 그 외 신촌이나 홍대 부근에도 아직 오프라인 음반 매장들이 꽤 있다. 지방에 사시는 분에겐 별 도움 되지 못하는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2. Do not rewind!
명랑하게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덕목이다. 딱 세 번만...자신이 구입한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 리와인드 없이 1번 트랙에서 마지막 트랙까지 주루룩 들엉라... 헤드폰을 사용하건 컴포넌트를 사용하건 자신의 컴퓨터의 ODD을 이용하건 좋으니 음반을 구입하자 마자 세 번 정도는 중간에 멈추는 일 없이 들어보기 바란다. 물론 다른 일 때문에 pause 버튼을 이용하는 것은 장려된다. 그렇지 않다가는 자칫 고등학교 시절에 "오늘부터 존나 열심히 공부한다"며 수학의 정석의 챕터 1만 새까맣게 되도록 보는 일이 발생가헤 될 수도 있으니... 명심하시기 바란다. 절대 음반을 중단 없이 세 번만 처음부터 끛까지 들어라... 이 것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을 할 수는 없으나 이 짓거리를 몇 번만 하게 되면 "왜 그 새끼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2-2. 헛소리를 할 수도 있는 당신에게...
"디지털 음원을 구입한 경우엔 어떻게 하냐?"는 개소리를 당신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야기한다. 1번을 보시기 바란다. "그래도 난 디지털 음원으로 살거야..."라고 당신이 말한다면? 그냥 나가 뒈지기 바란다.
3. 크레딧은 당신의 음악적 식견을 조금 더 높여줄 것이다.
크레딧을 보라고 하니 Thanks to...만 죽어라 하고 보는 인간들 있다. 이러려면 제발 나가 뒈지기 바란다. 아무튼 북릿의 크레딧에는 그 음반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할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일단 프로듀서가 누구이며 각 곡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각 곡의 세션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는지 심지어 어떤 경우엔 녹음 시기가 언제인지도 있으며 각 곡에 어떤 악기가 쓰였는지도 알 수 있으며 심지어 친절한 분들은 자신의 악기가 어떤 모델인지에 대해서도 적어놓는다. 그리고 대단히 중요한 것은 이런 꼼꼼한 점검을 하다 보면 "어느 레이블에서 나온 음반의 퀄러티가 높은지 혹은 그 반대인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도 있게 된다.
4. 자 이제...
최소한 열 장의 음반을 이런 식으로 들어보시기 바란다. 그 후엔 당신이 알아서 명랑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왜 음반을 사서 이런 짓거리를 해야하는지 모르시겠다면 그냥 평생 살던 그대로 사실 것을 권한다. 난 안되는 놈이라고 생각하시길...
2013년 5월 6일 월요일
당신이 야구라는 종목에 대해 하고있는 심각한 오해2(월드컵의 역사)
앞서 이야기는 퀄러티 스타트라는 것에서 시작해서 선발투수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에 가서는 투수의 빠른 승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대충 얼버무린 채로 끝냈다. 물론 이 번엔 그 이야기를 이어서 하기로 한다. 어차피 투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던 중이니 계속해서 투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오늘 이야기해 보고자 하는 것은 과연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한가?"란 문제로 부터 시작해보도록 하자.
보통 오른손 타자 스페셜리스트 투수라는 말은 그 단어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거의 쓰이는 일이 없다. 그 것은 대단히 큰 발견도 놀랄 일도 아니다. 지구상에는 압도적으로 오른손잡이들이 많다. 즉 이 것은 오른손 투수와 오른손 타자가 서로 경기 중에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음을 의미한다. 그 확률은 왼손타자가 오른손 투수를 만날 확률이나 오른손 타자가 왼손 투수를 만날 확률을 압도하는 것이다. 확률론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직관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왼손투수와 왼손타자가 만날 확률이 가장 적다는 것을 쉽게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왼손타자에 대한 스페셜리스트로 왼손투수를 올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점을 명심하자. 열번의 타수 중-즉 타수에서 제외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세 번만 안타를 치면 그 타자는 대단한 타자가 된다. 이 것을 타석대 안타의 비율로 따지면 그 확률은 0.300에 당연히 미치지 못하는 수치가 될 것이다. 이 말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안타를 치는 확률이 훨씬 낮은 타자들도 대단한 타자가 되는 종목이 야구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것을 다시 뒤집어 보자면, 아무리 왼손타자에 강한 왼손투수라 할지라도 매번 위기의 상황에서 왼손타자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그 타자를 상대로 아웃 카웆트를 잡을 확률은 0이라는 것이다. 즉, 왼손타자를 완벽하게 막는 왼손투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확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야구라는 종목의 팬이라면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완벽하지 않은 기대에 목을 메는 그 순간부터 "야구는 지루한 스포츠"가 되는 단초가 자라나게 된다. 사실 왼순투수라서 왼손타자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왼손타자와 왼손투수가 만나게 될 확률이 가능한 경우의 수 중에서 가장 낮기 때문인데 사실상, 왼손투수의 공을 왼손타자가 치지 못하는 경우는 그 투수가 왼손투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마운드에 올라가 있는 왼손투수의 구위가 좋을 경우인 것이 대부분이다. "네가 감독보다 더 많이 알아?"라 이야기할 사람들이 있을텐데, 사실상 이런 매치업을 이용하는 것은 많은 경우 "감독으로서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관중에 대한 시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는가?
왼손과 왼손의 대결을 피하고자 하는 역으로 그 매치업을 이용하고자 하는 심리는 선수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는데 잉런 경우 해당 선수를 "영원한 반쪽짜리"로 만들게 될 확률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 켄 그리피 주니어를 이런 확률에 기대어 활용했다면 그가 그처럼 대단한 선수가 될 수 있었을까? 루 게릭을 그런 식으로 활용했다면 그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그랜드 슬램을 기록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감독의 일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 이미 다 끝나있다."고 말이다.
내 자신의 야구에 대한 가치관은 "감독은 한 경기에서 선수를 교체하거나 작전을 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 야구 감독이 코치가 아닌 매니저라 불리는지에 대해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야구 감독은 한 시즌을 어떻게 운영해나갈 것인가를 경기장 안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러려면 선수들의 수준을 끌어 올려야 하고 감독의 주된 임무는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각 구단의 봄 훈련 때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즌 중에는 선수들을 무리하게 기용하여 부상당하거나 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코치가 아닌 매니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오른손 타자 스페셜리스트 투수라는 말은 그 단어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거의 쓰이는 일이 없다. 그 것은 대단히 큰 발견도 놀랄 일도 아니다. 지구상에는 압도적으로 오른손잡이들이 많다. 즉 이 것은 오른손 투수와 오른손 타자가 서로 경기 중에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음을 의미한다. 그 확률은 왼손타자가 오른손 투수를 만날 확률이나 오른손 타자가 왼손 투수를 만날 확률을 압도하는 것이다. 확률론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직관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왼손투수와 왼손타자가 만날 확률이 가장 적다는 것을 쉽게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왼손타자에 대한 스페셜리스트로 왼손투수를 올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점을 명심하자. 열번의 타수 중-즉 타수에서 제외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세 번만 안타를 치면 그 타자는 대단한 타자가 된다. 이 것을 타석대 안타의 비율로 따지면 그 확률은 0.300에 당연히 미치지 못하는 수치가 될 것이다. 이 말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안타를 치는 확률이 훨씬 낮은 타자들도 대단한 타자가 되는 종목이 야구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것을 다시 뒤집어 보자면, 아무리 왼손타자에 강한 왼손투수라 할지라도 매번 위기의 상황에서 왼손타자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그 타자를 상대로 아웃 카웆트를 잡을 확률은 0이라는 것이다. 즉, 왼손타자를 완벽하게 막는 왼손투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확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야구라는 종목의 팬이라면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완벽하지 않은 기대에 목을 메는 그 순간부터 "야구는 지루한 스포츠"가 되는 단초가 자라나게 된다. 사실 왼순투수라서 왼손타자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왼손타자와 왼손투수가 만나게 될 확률이 가능한 경우의 수 중에서 가장 낮기 때문인데 사실상, 왼손투수의 공을 왼손타자가 치지 못하는 경우는 그 투수가 왼손투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마운드에 올라가 있는 왼손투수의 구위가 좋을 경우인 것이 대부분이다. "네가 감독보다 더 많이 알아?"라 이야기할 사람들이 있을텐데, 사실상 이런 매치업을 이용하는 것은 많은 경우 "감독으로서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관중에 대한 시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는가?
왼손과 왼손의 대결을 피하고자 하는 역으로 그 매치업을 이용하고자 하는 심리는 선수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는데 잉런 경우 해당 선수를 "영원한 반쪽짜리"로 만들게 될 확률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 켄 그리피 주니어를 이런 확률에 기대어 활용했다면 그가 그처럼 대단한 선수가 될 수 있었을까? 루 게릭을 그런 식으로 활용했다면 그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그랜드 슬램을 기록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감독의 일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 이미 다 끝나있다."고 말이다.
내 자신의 야구에 대한 가치관은 "감독은 한 경기에서 선수를 교체하거나 작전을 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 야구 감독이 코치가 아닌 매니저라 불리는지에 대해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야구 감독은 한 시즌을 어떻게 운영해나갈 것인가를 경기장 안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러려면 선수들의 수준을 끌어 올려야 하고 감독의 주된 임무는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각 구단의 봄 훈련 때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즌 중에는 선수들을 무리하게 기용하여 부상당하거나 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코치가 아닌 매니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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