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8일 수요일

명랑 음악 감상법(Soundless Music)

1. 일단 질러라!

명랑한 음악 감상을 위한 첫 단계는 바로 "일단 지르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우선되는 것은 지르는 것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라는 것! 온라인 매장에서 음반을 구입하는 것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명랑 음악 감상으로 가는 더 빠른 길이라 부르짖는 이유는 온라인 매장에서 지를 경우 자신이 어떤 음반을 구입하겠다는 곗획을 가지고 음반 쇼핑을 하게 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특히나 아직 제대로 된 음악 감상의 암흑 세계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럴 경우 "The very best of ~"이라는 타이틀의 음반을 구입할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지게 된다. 이 것은 절대 명랑 음악 감상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1-1. 어디서 지를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분들을 위해

인터넷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오프라인 매장은 아직도 존재한다. 여기저기에... 정 아무 것도 모르겠다 싶으면 광화문이나 강남의 교보문고 핫 트랙스에 가시기 바란다. 그 외 신촌이나 홍대 부근에도 아직 오프라인 음반 매장들이 꽤 있다. 지방에 사시는 분에겐 별 도움 되지 못하는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2. Do not rewind!

명랑하게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덕목이다. 딱 세 번만...자신이 구입한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 리와인드 없이 1번 트랙에서 마지막 트랙까지 주루룩 들엉라... 헤드폰을 사용하건 컴포넌트를 사용하건 자신의 컴퓨터의 ODD을 이용하건 좋으니 음반을 구입하자 마자 세 번 정도는 중간에 멈추는 일 없이 들어보기 바란다. 물론 다른 일 때문에 pause 버튼을 이용하는 것은 장려된다. 그렇지 않다가는 자칫 고등학교 시절에 "오늘부터 존나 열심히 공부한다"며 수학의 정석의 챕터 1만 새까맣게 되도록 보는 일이 발생가헤 될 수도 있으니... 명심하시기 바란다. 절대 음반을 중단 없이 세 번만 처음부터 끛까지 들어라... 이 것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을 할 수는 없으나 이 짓거리를 몇 번만 하게 되면 "왜 그 새끼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2-2. 헛소리를 할 수도 있는 당신에게...

"디지털 음원을 구입한 경우엔 어떻게 하냐?"는 개소리를 당신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야기한다. 1번을 보시기 바란다. "그래도 난 디지털 음원으로 살거야..."라고 당신이 말한다면? 그냥 나가 뒈지기 바란다.

3. 크레딧은 당신의 음악적 식견을 조금 더 높여줄 것이다.

크레딧을 보라고 하니 Thanks to...만 죽어라 하고 보는 인간들 있다. 이러려면 제발 나가 뒈지기 바란다. 아무튼 북릿의 크레딧에는 그 음반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할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일단 프로듀서가 누구이며 각 곡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각 곡의 세션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는지 심지어 어떤 경우엔 녹음 시기가 언제인지도 있으며 각 곡에 어떤 악기가 쓰였는지도 알 수 있으며 심지어 친절한 분들은 자신의 악기가 어떤 모델인지에 대해서도 적어놓는다. 그리고 대단히 중요한 것은 이런 꼼꼼한 점검을 하다 보면 "어느 레이블에서 나온 음반의 퀄러티가 높은지 혹은 그 반대인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도 있게 된다.

4. 자 이제...

최소한 열 장의 음반을 이런 식으로 들어보시기 바란다. 그 후엔 당신이 알아서 명랑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왜 음반을 사서 이런 짓거리를 해야하는지 모르시겠다면 그냥 평생 살던 그대로 사실 것을 권한다. 난 안되는 놈이라고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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