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8일 토요일

정말,... 그러나, 아름다운(Books)






이 게시물의 카테고리를 음악에 관한 것으로 할지, 책에 관한 것으로 할지 아니면 그냥 잡다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할지를 대단히 오래 고민했다. 분명히 책을 읽고 그 리뷰를 쓴다는 것은 분명한데 이 책의 본문에 들어가기 전 이 책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짤막한 리뷰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이 책은 장르를 규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지금에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가까스로...

이 책엔 정말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찰스 밍거스, 버드 파커, 듀크 앨링턴, 아트 블래키, 버드 파웰, 쳇 베이커, 델로니오스 뭉크, 아트 페퍼... 말 그대로 전설에 대한 전설이 될만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유명 아티스트라는 표현 정도로는 표현이 불가능하고 영웅일아 부르기엔 비극적인 삶을 살았으며 마이클 잭슨이나 마돈나가 되기엔 모든 사람들이 아는 정도의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어떤 특정한 이들의 세계에선 그 누구보다도 큰 영향력을 지녔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이 있다. 그들은 의외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부분이 적었던 것이다.

이 책은 손에 쥐고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무언가를 직감하게 해준다. "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절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겠구나..."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논픽션 작가인 Geoff Dyer(뵤하게도 이 사람의 이름을 제프 다이어가 아닌 지오프 다이어라 읽으면서 쾌감을 느낀다.)은 그들의 실제 생을 바탕으로 "재즈"를 풀어나간다. 결국 이 책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재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엔 익숙한 아티스트들의 이름 때문에 이 책에 집중할 수 있었다면 그 다음에 이 책에 엄청나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이 책에 "재즈" 그 자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재즈가 담겨있다는 이야기는 그냥 낭만적 수사가 아니라 재즈의 연주법과 재즈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 더 나아가 재즈의 spirit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동시에 "재즈에 대한 이론서"이자 재즈에 대한 평론서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인해 당연히 재즈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단순히 "난 재즈를 좋아하는데..."라는 사람이 아닌 재즈에 대해 대단히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우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그 것 때문에 많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재즈가 아닌 다른 음악에 대해 정통하거나 다른 장르의 음악에 대단한 애정을 가지고 잇는 사람들에게도 많은것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반드시 알아두셔야 한다. 비평서로서도 이 정도의 가치를 가진 책은 전에도 거의 없었고 앞으로도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즉, 다른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정도가 대단해야 많은 것을 이 책으로부터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

이 책의 역할이나 내용이 다양하듯 재즈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은 재즈에 대해 실망을 느낄 수도 잇을 것이다.(아마 재즈를 잘 모르는 당신이라면 더...) 하지만 그에 대한 작가의 모든 답은 이 책의 제목에 있다. But beautiful... 그러나 아름다운... 재즈 신의 영웅들에겐 실망스러운 부분도 그들의 삶이 불행해서 안쓰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삶도 재즈도 아름다운 것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책의 내용을 인용하면 당신들의 이 책을 보지 않게 될 것을 걱정하여 전혀 본뭉을 인용하지 않은 점 이해해 주기 바란다.



댓글 3개:

  1. 이정도의 찬사라면 필독이군요. 일단 책을 보고 리플을 달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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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진짜 음악을 더 잘 아는 사람이라면 훨씬 많이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책 소개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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