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일 월요일

그들이 돌아왔다.(Soundless Music)







1. 길게 이야기 하지 않겠다.
말 그대로 그들이 돌아왔다. DJ DOC 과거 이 팀의 이름은 DIJ D.O.C.였는데 지금은 그냥 DOC이다. Dream Of Children의 약자임을 굳이 밝힐 필요가 없었을까? 아무튼 그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교실 이데아"가 들어있는 "발해를 꿈꾸며"가 메인 타이틀인 앨범을 가지고 천하를 호령하고 DEUX는 "약한 남자"와 그리고 국민 가요 중 하나인 "여름 안에서"를 가지고 서태지와 아이들과는 다른 곳에서 자신들의 철옹성을 쌓고 있던 1994년 Disco Theque의 DJ 출신들인 이하늘과 김창렬 박정환을 나미와 붐붐과 철이와 미애를 거친 신철이 제작자로 나서 "슈퍼맨의 비애"를 가지고 그 어지러운 해에 등장했던 그들이 무려 만으로 16년이 지난 지금 그리고 Street Life 앨범을 낸지 5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그렇다. 그냥 한 마디로 그들이 돌아왔다.

2. 10년 전의 기억
그들이 한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방송을 하지 못하고 앨범이 뜸하게 된 2000년 6웡ㄹ경 서태지와 아이들도 없고 듀스도 없었지만, 그 때보다 더 어지러운 시기를 겪고 있던 공화국 가요계였다. 본격적인 아이돌 스타들의 시대가 열리면서 별 같지 않은 이야기들이 논란이 되고 화제가 되던 그런 시기였다. 그리고 그런 아이돌 시대의 도래에 힘입어 "동네 양아치" 출신들이 가요계라는 정글에서 "가수"라는 이름으로 갖은 주접을 떨며 진상을 부리던 20세기의 마지막 해! 그들은 "Run to you"를 들고 나와 한 마디로 당시 어지럽던 가요계를 확실하게 정리해주었다. 길가의 B자 테입을 팔던 리어커에서건 버스에서건 심지어 야구장과 농구장에서건 그들의 "Run to you"는 울려 퍼졌고 쪼그려 뛰기 자세어서 팔을 머리 위로 올렸다가 어깨 높이로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던 댄스와 수건을 보고 그들을 떠올리지 않는 사람은 공화국에선 아무도 없었다.

3. 힙합이건 뽕댄스건...
평론가들이란 사람들 혹은 언론들은 그들의 음악에 힙합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데에 전혀 인색하지 않는다. 허나, 팀의 리더이자 프론트맨인 이근배 횽아는 자신들의 음악을 "뽕댄스"라 이야기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들의 음악을 무엇이라 부르든지 그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들의 음악이 가치를 가지는 중요한 이유는 그들의 음악이 "10대에서 50대까지 모두다가 자신들이 그들의 음악에서 받는 그 feel 그대로 그들의 음악에 미친듯이 흔들어대더라도 다른 세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아마 공화국에서 2010년ㄴ이라는 시기에 오버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할 수 있는 팀들 중에 "씨발 좆 꼴리면 따라와 아님 말고"라는 식의 음악을 통해 대중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팀은 이들이 유일하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4. 놀자~ 씨발!
하도 반가운 나머지 음악이 어쩌고 하는 시시껍적한 분석 따위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저 그들의 음악에 우리들은 "그래 씨발 따라 놀지 뭐!"라는 기분을 가지고 지랄맞게 놀면 그만이다. 놀다가 열받으면 부수고 신나면 춤추고 그저 그 뿐이다.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왜 점점 더 클럽에서의 공연이 공연이라는 이름보다 파티라는 이름에 더 가까운 형태가 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모든 뮤지션이 밥 딜런일 필요도 핑크 플로이드일 필요도 없다.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 한도에서 최고의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음악하는 사람들이 할 일이라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DJ DOC는 항상 옳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도 가끔은 문제를 노출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공화국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낼 기회를 가지는 사람들이 극소수라는 점을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씨발 놀자!는 이야기이다.

5. 힘내라 근배 횽아!
아! 지금도 안습인 근배 횽아의 모발 상태에 더 안좋은 소식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 이야기를 ㅣㅅ시콜콜 할 필요는 없지만, 근배 횽아의 이야기가 옳다거나 그르다거나에 대한 판단을 떠나 "명랑한 사회를 위해 딴따라들이 그 정도의 센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얼마든지 용납되어야 한다"는 것이 티렉스의 지극히 꼬장스러운 견해다. 아니! 그보다 더 한 이야기가 나와도 놀라지 않는 세상이어야 한다. 작금의 이근배 횽아를 둘러싼 논란들은 한마디로 웃기고 자빠지면서 좆도까는 일이란 이야기이다. 이근배 횽아의 말이 맞고 아니고는 나중에 따지고 "이 정도의 이야기를 가지고 지랄을 떠는 공화국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니 절대 자신의 말에 후회하지 말지어다. 그대 이!근!배!"

이거 내가 무슨 DJ DOC의대변인도 아니고 프로모션 담당자도 아니고... 원...

댓글 2개:

  1. 8월의 첫 글이 DJ DOC군요. 기쁩니다. 그래요, 놀아보죠, 뭐. 시간을 아껴, 매우 한번 놀아보죠. 늙으면 못 논다는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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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그래도 김C 욕하는 글들을 보고 열받아있던 참이었습니다. 얼치기가 전문가보다 대접받는 것은 제영역에서도 늘상당하는 일입니다. 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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