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White bird-It's a beautiful day(1969)-
사실 It's a beautiful day는 그들이 포크 음악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그들의 음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 포진해 있는 점에 비하면 그다지 많이 알려진 팀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67년 샌프랜시스코에서 결성되어 1974년 공식적으로 해체되었다가 1997년 재결성하여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는 노장 포크 밴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그들을 소개하기 위해 팀의 라인업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David LaFlamme - violin Linda LaFlamme - keyboards, background vocals, tambourine Pattie Santos - vocals Hal Wagenet - guitar Mitchell Holman - bass Val Fuentes - drums Fred Webb - keyboards (1970 - 1974) Bill Gregory - guitar (1972 - 1974)
어째서 멤버들의 이름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냐하면 멤버들의 음악저인 여정을 살펴보아야지만 그들의 독특한-동시대에 그들과 비슷한 팀이 절대 없었다 할 정도로- 동시에 독창적인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D LaFlamme은 밴드를 만들기 전, 유타 심포니의 바이얼린 솔리스트였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It's a beautiful dayf를 결성하기 전 이미 Orkustra라는 밴드를 결성하여(밴드 이름이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활동했고 드물게는 5현 바이얼린을 연주한 경험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Pattie Santos(vocals), Hal Wagenet(guitar), Mitchell Holman(bass)Val Fuentes(drums)의 네 멤버는 이른바 샌프랜시스코 밴드들의 초창기 무렵부터 함께 해온 멤버들이다. 사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It's a beautiful day는 자신들이 활동하던 시기엔 그다지 대단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팀이다. 다행히도 그들의 음악적 영향은 그들이 팀을 해체한 이후부터 대단한 폭발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당대엔 그렇지 못했지만 그들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시작했고 당대에 대단한 성공을 거뒀던 그레이트풀 데드나 산타나와 비교해서 음악적인 면에서 결코 뒤집이 없었던 It's a beautiful day에 대한 현재의 평가는 그레이트풀 데드나 산타나 못지 않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음악은 Rock, Jazz, Folk와 Classical을 아우르는 대단히 광대한 스펙트럼을 지닌 것으로서 당대는 물론이고 지금의 그 어떤 팀과도 비교하는 것이 애매한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진정한 풀 밴드의 음악"을 하는 팀이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그런 독특한 음악엔 LaFlamme의 피치카토 주법의 바이얼린 연주가 상당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훌륭한 연주자 한 명으로 얼마나 팀의 클래스가 올라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이들의 경우야 말로 가장 좋은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그들의 데뷔 앨범이자 셀프 타이틀 애앨범인 "It's a beautiful day"에 수록된 곡으로 앨범이 정식으로 발매된 것은 1969년이다. 주목할 것은 Deep Purple이 자신들의 히트곡인 Child in time에서 이 앨범의 인트로를 샘플링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대에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어도(앨범의 타이틀 트랙이었던 "White Bird"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8위까지 올라가는 데에 그쳤다.) 팀의 메인 보컬이었던 Pattie Santos와 팀의 프론트맨이자 리더였던 David LaFlamme의 바이얼린 연주가 워낙 높은 평가를 받았던 탓이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티렉스가 존 로드나 릿치 블랙모어의 머릿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데뷔 앨범을 출시한 다음 해인 1970년은그들에게 있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을 것이다. 린다가 팀을 떠나며 그 자리를 프레드 웹이 대신했으며 Marrying Maiden을 타이틀로 하는 새 앨범을 발표하여 차트의 89위에까지 올려놓았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새 앨범과 그의 판매량이 아니라 그들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홀랜드 팝 뮤직 페스티벌과 영국의 팝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그들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알리게 된 해가 1970년이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라 할 것이다. 그 이듬해인 1971년에는 "Quality Stuff/Anytime"을 발표하였고 그 이듬 해인 1972년 카네기 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1974년까지 기나긴 투어를 진행하며 미 전역에 그들의 이름을 알려나가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 투어의 끝은 팀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1976년 David LaFlamme은 "White Bird"의 솔로 버전을 발표하여 빌보드 싱글차트의 89위까지 순위가 올라갈 정도의 "그저 그런" 흥행을 했지만 그의 솔로 활동을 통해 비로소 It's a beautiful day의 음악에 대한 전반적 관심이 다시금 새롭게 제기되게 된다. 정말 애석한 것은 팀의 메인 보컬이었던 Pattie Santos이 1989년 12얼 4일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면서 이 지구상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오리지널 멤버가 다시 뭉친 이 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1997년 새 멤버를 영입하여 아직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해지기는 하나 티렉스는 그들의 근황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세히 알고있지 못한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짧은 이들의 경력을 나름대로 분량을 늘이느라 늘여보았지만 정말 참 짧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워낙 그들이 활동했던 당시에 대해서는 별로 쓸 이야기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지... 그런데 근본적인 것은 그들의 그다지 길게 쓸 수 없는 이력이 아니라 그들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의 그 묘한 기분을 텍스트로 표현할 수 없는 티렉스의 능력의 한계인 것이다. 그들의 음악은 그렇게 미친 듯이 좋아했던 밥 딜런이나 닐 영의 음악과도 다르고 그렇다고 해서 보편적 의미의 rock amd roll 음악과도 다르며 또 그렇다고 해서 classical pop의 범주에 넣을 수도 없는 음악이었고 대단히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진 곡이지만 곡 자체가 대단히 harmonic하다거나 멜로딕한 것도 아니고 사운드가 강렬한 것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해서 또 보컬이 곡의 중심이 되는 곡도 아니었지만 이런 모든 요소들을 초월하여 "정말 대단한 음악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더랬다. 아마 이런 충격은 그 유명한 "The Band"의 음악을 들었을 때의 충격에 비할 수 있을 정도로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그런 성격의 것이었던 것 같다. 인간의 목소리가 바이얼린이라는 현악기와 어울려 낼 수 있는 가장 미묘한 소리라하면 가장 가까운 그 때의 느낌일 것이지 않을까? 또 한가지 이들과 관련하여 인상적인 것은 이들의 데뷔 앨범의 자켓은 인류가 만들었던 음반의 자켓들 중 가장 아름다운 자켓의 하나라 할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할 것이다.
White Bird(Live)
Hot summer day(개인적으로는 요 곡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추신>
아마도 이렇게 능력의 한계를 느끼며 곡에 대한 소개를 하는 것은 처음이 아닐까 한다.
2009년 9월 11일 금요일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팔로어
블로그 보관함
-
▼
2009
(131)
-
▼
9월
(113)
- Soundless Music. 표절의 몇가지 얼굴들
- 아님 말고 1000곡(102) "이사기념"
- Soundless Music-나는 빠순이 언니들이 존경스럽다.-
- Soundless Music-Rolling Stone-
- Soundless Music-Rolling Stone-
- Soundless Music-Long live rock 'n' Roll-
- 47회 그래미 어워즈 유감
- 월드컵의 역사 1. 차범근과 김재한
- 월드컵의 역사-프롤로그-
- 아직 완벽하진 않으나
- 아님 말고1000곡(101)
- 아님 말고 1000곡(100)
- 아님 말고 1000곡(99)
- 아님 말고 1000곡(98)
- 아님 말고 1000곡(97)
- 아님 말고 1000곡(96) Goodbye MJ
- 아님 말고 1000곡(95) Goodbye MJ(3)
- 아님 말고 1000곡(94) Goodbye MJ(2)
- 아님 말고 1000곡(93)Goodbye MJ(1)
- 아님 말고 1000곡(92)
- 아님 말고 1000곡(91)
- 아님 말고 1000곡(90)
- 아님 말고 1000곡(89)
- 아님 말고 1000곡(88)
- 아님 말고 1000곡(87)
- 아님 말고 1000곡(86)
- 아님 말고 1000곡(85)
- 아님 말고 1000곡(84)
- 아님 말고 100곡(83)
- 아님 말고 1000곡(82)
- 아님 말고 1000곡(81)
- 아님 말고 1000곡(80)
- 아님 말고 1000곡(79)
- 아님 말고 1000곡(78)
- 아님 말고 1000곡(77)
- 아님 말고 1000곡(76)
- 아님 말고 1000곡(75)
- 아님 말고 1000곡(74)
- 아님 말고 1000곡(73)
- 아님 말고 1000곡(72)
- 아님 말고 1000곡(71)
- 아님 말고 1000곡(70)
- 아님 말고 1000곡(68)
- 아님 말고 1000곡(68)
- 아님 말고 1000곡(67)
- 아님 말고(66)
- 아님 말고 1000곡(65)
- 아님 말고 1000곡(64)
- 아님 말고 1000곡(63)
- 아님 말고 1000곡(62)
- 아님 말고 1000곡(62)
- 아님 말고 1000곡(60)
- 아님 말고 1000곡(59)
- 아님 말고 1000곡(58)
- 아님 말고 1000곡(57)
- 아님 말고 1000곡(56)
- 아님 말고 1000곡(55)
- 아님 말고 1000곡(54)
- 아님 말고 1000곡(53)
- 아님 말고 1000곡(52)
- 아님 말고 1000곡(51)
- 아님 말고1000곡(50)
- 아님 말고(49)
- 아님 말고 1000곡(48)
- 아님 말고 1000곡(47)
- 아님 말고 1000곡(46)
- 아님 말고 1000곡(45)
- 아님 말고 1000곡(0-1)
- 아님 말고 1000곡(44)
- 아님 말고 1000곡(43)
- 아님 말고 1000곡(42)
- 아님 말고 1000곡(41)
- 아님 말고 1000곡(40)
- 아님 말고 1000곡(39)
- 아님 말고 1000곡(38)
- 아님 말고 1000곡(37)
- 아님 말고 1000곡(36)
- 아님 말고 1000곡(35)
- 아님 말고 1000곡(34)
- 아님 말고 1000곡(33)
- 아님 말고 1000곡(32)
- 아님 말고 1000곡(31)
- 아님 말고 1000곡(30)
- 아님 말고 1000곡(29)
- 아님 말고 1000곡(28)
- 아님 말고 1000곡(27)
- 아님 말고 1000곡(26)
- 아님 말고 1000곡(25)
- 아님 말고 1000곡(24)
- 아님 말고 1000곡(23)
- 아님 말고 1000곡(22)
- 아님 말고 1000곡(21)
- 아님 말고 1000곡(20)
- 아님 말고 1000곡(19)
- 아님 말고 1000곡(18)
- 아님 말고 1000곡(17)
- 아님 말고 1000곡(16)
- 아님 말고 1000곡(15)
- 아님 말고 1000곡(14)
- 아님 말고 1000곡(13)
-
▼
9월
(113)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