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Rainbow Connection-Kermit the frog-
정말 좋은 노래는 어떤 면에서 보면 긴 설명을 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 내가 그토록 혐오하는 평론을 가장한 "인상주의의 극치를 달리는 감상문" 따위도 필요 없이 그냥 마음을 움직이고, 특정한 언어를 몰라도 그렇게 마음을 움직이는 데에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고 처음엔 울다가 나중엔 웃던지 아니면 처음엔 웃다가 나중엔 울던지 하는 극과 극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일부러 감출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남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드러낼 수 있고 심지어 다소 쪽팔릴 수도 있을 지도 모를 이런 일을 한 뒤에 어두운 곳을 찾거나 자기 방으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해질 수 있는 그런 음악이어야 한다. 때로는 지나치게 조증 상태에 있는 자신의 감정의 사이클을 조금 낮춰놓기 위해서 들을 수도 있고 같은 곡을 가지고 울증 상태에 있는 자신의 감정의 사이클을 조금 올릴 수도 있는 그런 음악이 진정 좋은 음악이고 좋은 노래일 것이다. 마이너 펜타토닉이니 메이저 펜타토닉이니 하는 음악 용어를 몰라도 되고 call-and -response 따위의 말들도 몰라도 되는 그런 노래가 어찌 보면 정말 좋은 노래일 것이란 생각엔 전혀 변함이 없다. 이 생각은 아마도 스스로 음악을 듣는 귀가 생겼다고 생각한 시점부터였을 것이다. 그러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몇 년 안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이 있다면 나이가 60이 넘은 사람과 5세도 안된 아이가 "한 쪽이 한 쪽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두 사람이 동시에 공감하며 부를 수 있는" 노래일 것이다. 항상 공화국의 음악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공화국엔 그런 노래를 찾아내기 굉장히 힘들었다는 점이다. 흔히들 "아침이슬"을 국민가요의 반열에 놓고는 하지만 앞에서 주욱 나열한 조건들 중 충족시킬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는 생각이다. 실연을 당했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거나 저 세상으로 먼 길을 떠났을 때 아침이슬을 들으며 눈물을 잠시 흘렸다가 겨룩엔 희미한 미소를 띨 수 있는 그런 노래는 아니지 않은가... 아침이슬은 인민 대부분이 아는 노래지만 저항의 현장에 더 어울리는 곡이다. 물론 외국에도 그런 목적에서 수도 없이 불려지는 곡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착한 곡"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티렉스의 게시물들을 보며 "빨갱이들의 사상 선전의 도구로 생각하는 빨갱이 새끼"라고 했지만 그런 노래도 있어야 하고 이런 노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티렉스의 생각이다. 아주 짧게 결론을 내리자면 "흐뭇한 노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아시겠습니까?
어렸을 적에 티렉스가 알고 있는 그 놈과 그 놈의 동생이 환장을 하던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뽀뽀뽀"도 있었지만 "세사미 스트리트"에 더 열광했었더랬다. 지금도 그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아직도 공화국에서 초등 영어를 가르치기 위한 기본 교재들 중 하나로 세사미 스트리트를 활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놈은 어렸을 적부터 유난히 영민하고 예뻤던 동생 덕분으로 세사미 스트리트를 동생의 권유로 KBS 3TV에서 발간되는 교재까지 구입해가며 내용을 외우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 놈은 항상 그 놈의 동생에게 감사하지만 특히나 세사미 스트리트를 알게 해 준 것에 대해서는 정말 형언이 불가능할 정도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티렉스에게 전해왔다.(그 놈은 이렇듯 심심할만하면 자신의 이야기를 내게 들려주어 이 게시물에 대한 좋은 영감을 제공하곤 한다. 가끔은 쓸만한 짓을 하는 놈이다.) "How to get to sesame street~"를 아직 어린 나이에 (그 놈은 변성기가 왔었지만 동생은 낭랑한 아이의 음색으로 노래를 따라 불렀더랬다.) 그 프로그램이 더 흥미로웠던 것은 가끔 등장하는 유명 가수들의 출현이기도 했더랬다. 엘튼 존을 그 프로그램에서 보기도 했고 블론디의 데비 해리(데보라 해리라고 하면 더 잘 아실 것이다.) 알 그린 등을 프로그램에서 보기도 했다. 물론 그 사람들이 그렇게 유명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안 것은 나중의 일이었다고 그 놈은 내게 전해줬다.
그 중에서도 티렉스가 앞에서 이야기한 조건들에 가장 적합한 노래는 그 놈이 꼽아줬는데 그 곡이 바로 Kermit the frog이 부른 "Rainbow Connection"이다. 그 놈은 굉장히 다운되어있는 상태에서 정말 힘들어질 때면 커밋 더 프로그의 레인보우 커넥션이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던 순간에 그 노래를 "본능적으로 스스로 꺼내게 된다"고 했다. 티렉스 자신도 그 녀석의 그런 이야기에 동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곡이 가지고 있는 그 모든 것은 티렉스가 생각하는 좋은 노래, 좋은 음악에 완전히 부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사실 티렉스는 확신 같은 것은 잘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이번에 안 사실인데 커밋 더 프로그는 LA의 헐리우드의 차이나 극장 앞에 있는 스타의 거리에 그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커밋 더 프로그와 이 노래를 함께 했고 딕시 칙스나 제이슨 므라즈 같은 친구들은 물론 정식으로 출반한 것은 아니지만 따로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우리는 여기서 이 말을 꼭 써야만 한다. 굳이 음악적인 설명을 한 마디 덧붙이자면 이 말은 꼭 해야 하는데... 아마도 벤조라는 악기를 이렇게 쉽고도 재미있으며 인상적으로 쓴 곡도 드물 것이다.(쉽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닥치고 즐감~"
Rainbow connection(Kermit the frog)
Rainbow connection(Debby Harry and Kermit the frog)
Rainbow connection(Dixie Chicks)
Rainbow connection(Jason Mraz)
Rainbow connection
Rainbow Connection(Gay Marriage)요건 제가 다시 추가한 것인데 동성애자들의 결혼식 장면을 모아서 편집한 영상으로 정말 감동적입니다.(물론 결혼식 장면이 아닌 것도 많지만요...)
Rainbow Connection(Sarah Mcachlan)
1. 짤방은 커밋 더 프로그 친구의 얼굴과 스타의 거리에 있는 커밋 더 프로그의 보도블럭이다.
2. 가사는 일종의 부록이다.
3. 블루스에 대한 다른 게시물을 다 써놓았지만 오늘은 왠지 이러고 싶었다.
Why are there so many songs about rainbowsand what's on the other side?Rainbows are visions, but only illusions,and rainbows have nothing to hide.So we've been told and some choose to believe it.I know they're wrong, wait and see.Someday we'll find it, the rainbow connection.The lovers, the dreamers and me.Who said that every wish would be heardand answered when wished on the morning star?Somebody thought of that and someone believed it.Look what it's done so far.What's so amazing that keeps us star gazingand what do we think we might see?Someday we'll find it, the rainbow connection.The lovers, the dreamers and me.All of us under its spell. We know that it's probably magic.Have you been half asleep and have you heard voices?I've heard them calling my name.Is this the sweet sound that called the young sailors.The voice might be one and the same.I've heard it too many times to ignore it.It's something that I'm supposed to be.Someday we'll find it, the rainbow connection.The lovers, the dreamers and me.
2009년 9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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