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Summer time(In opera "Prgy and bess")-George Gershwin(1935)-
조지 거쉰은 생전에 수많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남겼지만, 오페라 작품은 "Porgy and bess"이 유일하다. 혹자는 이 포기와 베스를 뮤지컬로 소개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절대적인 오류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린다. 물론 포기와 베스가 초연된 장소는 뉴욕의 브로드웨이임이 틀립없지만 에릭 클랩튼이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에서 "Layla"를 연주한다 해서 그 곡이 오페라가 되는 것이 아니듯, 브로드웨이의 무대에서 초연되었다 하여 포기와 베스가 오페라가 아닌 뮤지컬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곡의 가사들은 조지 거쉰의 형제인 Ira Gershwin과 DuBose Heyward에 의해 씌어졌다. (먼저 짤방에 대해 말씀을 간단히 드리자면 사진은 Savoy극장에서 공연될 당시의 포스터라 한다.) 이 오페라는 3막 9장의 오페라로 1막은 2장, 2막은 4장 3막은 3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찰스턴에 위치한 Catfishflow라는 가상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오페라이다.(이 이야기의 실제 모델이 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은 Cabbageflow라는 곳이라 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시간은 대략 1920년대 초반이라고 보시면 될 것이다. 물론 정확한 연도가 명시되어있지는 않다.
음악계에서 이 오페라를 정식으로 규정지어 부르는 명칭은 "American Folk Opera"이다. 하지만 초연 당시의 모든 캐스트들은 정식으로 클래시컬 뮤직의 교육을 받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로서 그들의 창법 등에 기반하여 이를 그저 단순한 클래시컬 오페라로서 보는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니나, 정확하게 이 오페라를 클래시컬 오페라로 규정짓는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아주 원론적인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이 오페라의 수록곡들의 대부분은(물론 스토리나 배경의 영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흑인 음악적이거나 흑인 음악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음악들이다. 그러한 흑인 음악들은 재즈에서부터 한국에서 흑인영가라 불리는 곡들로부터 블루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곡들을 클래시컬 성악을 정식으로 배운 가수들이 자유자재로 부를 수 있는 것은 이 음악 혹은 이 오페라가 미국의 folk음악이란 전제가 없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즉, 포기와 베스라는 이오페라는 미국이라는 배경과 미국이라는 지역이 가지는 음악적 특징과 미국의 작곡가와 미국에서 정식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받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는 요소들 중 단 하나라도 빠졌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존재할 수 없었던 오페라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지나갈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당연히 죄송스러운 이야기 되시겠으나 오페라 포기와 베스의 플롯이나 서사에 대한 이야기는 과감히 삭제하도록 하고 들려드릴 노래인 Summer time에 대해 말씀드리기로 한다.(무책임하게 들으시리 수도 있겠으나 포기와 베스는 여러분들이 조금만 성의를 보이신다면 인터넷을 통하여 실황 DVD을 얼마든지 구하실 수도 있고 심지어 유투브에서도 토막토막난 상태이긴 하나 얼마든지 보실 수 있다. 여기서 대단히 중요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 티렉스가 유투브에 링크를 걸어놓는 이유는 여러분들께서 자극을 받으셔서 티렉스가 소개해드리는 곡들을 정식으로 진지하게 듣게 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티렉스의 의도는 절대 이런 볼거리가 티렉스의 블로그에 있으니 얼마든지 와서 벼운 마음으로 감상하시라는 것이 아니다. 티렉스는 감히 이 연속되는 게시물들을 제발 무거운 마음으로 봐주시기를 바란다. 가볍게 보고 즐기시고 가볍게 스크랩해가시라는 의도가 아닌, 이 게시물들을 통해 음악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시고 음악을 진지하게 듣게 되며 그에 대해 시간을 때로는 돈을 투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아마도 미국의 보컬리스트들이 이 곡을 부른 횟수는 거짓말을 좀 보태서 미국의 보컬리스트들의 전체 수의 5%는 족히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Billy Holiday, Jenis Joplin(이 두사람의 연주는 반드시 들려드릴 것이다.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를 위시하여 사적인 무대에서 이 곡을 부른 보컬리스트들까지 친다면 그 수는 아마도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유럽의 관현악의 테크닉에 미국의 재즈와 포크 음악의 관용어구들을 적절히 녹아들게 만든 작품이라는 평가를 수시로 받고 있는 포기와 베스의 많은 넘버들이 수없이 많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개별적으로 녹음되었고 포기와 베스의 수록곡들에 대한 해석은 시대를 달리하면 할수록 점점 다양해져서 지금은 원작자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후배들의 이러한 재해석들만으로도 이 작품 자체를 너무나도 풍부하게 만들어버린 인류 역사상 보기 드문 오페라 작품-보기 드물다기 보다는 여러 면에서 이런 오페라는 인류가 처음 경험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1막에 등장하는 이 Summer time이라는 곡은 대부분 제니스 조플린이나 빌리 할러데이의 곡으로 기억하고 계실 것이다. 이 곡의 징크스라면 징크스겠으나, 이 곡을 부를 수 있는 기회를 누렸던(?)보컬리스트들은 아마도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라해도 손색이 없었을 사람들 뿐이고 게다가 개인사적으로는 그다지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한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고 할만한 사람들이다.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여러분들께 이 오페라 전체를 소개시켜드리는 것보다는 이 곡을 소개시켜드리는 것이 본 목적이었으므로 제니스 조플린과 빌리 할러데이의 노래를 들으시면서 서로 비교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으시리라는 생각이다. 사족처럼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포기와 베스는 인종주의적 편견이 가득한 오페라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는데, 그에 대해선 정말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오늘도 줴길....
Summer time(2006 Venice, Italy)
Janis Joplin - Summertime (Live Gröna Lund 1969)
Billie Holiday - SummertimeThe Bill Evans Trio - Summertime (1965)
<부록> Porgy and Bess의 1935년 초연 당시의 지휘자와 배역진들
Role Voice type Premiere cast30 September 1935(Conductor: - Alexander Smallens) Porgy, a disabled beggar bass-baritone Todd Duncan Bess, Crown's girl, who is also a prostitute soprano Anne Brown Crown, a tough stevedore who is also Bess's pimp baritone Warren Coleman Sportin' Life, a dope peddler tenor John W. Bubbles Robbins, an inhabitant of Catfish Row tenor Henry Davis Serena, Robbins' wife soprano Ruby Elzy Jake, a fisherman baritone Edward Matthews Clara, Jake's wife soprano Abbie Mitchell Maria, keeper of the cook-shop contralto Georgette Harvey Mingo tenor Ford L. Buck Peter, the honeyman tenor Gus Simons Lily, Peter's wife soprano Helen Dowdy Frazier, a black 'lawyer' baritone J. Rosamond Johnson Annie mezzo-soprano Olive Ball Strawberry woman mezzo-soprano Helen Dowdy Jim, a cotton picker baritone Jack Carr Undertaker baritone John Garth Nelson tenor Ray Yeates Crab man tenor Ray Yeates Scipio, a small boy boy soprano Mr. Archdale, a white lawyer spoken George Lessey Detective spoken Alexander Campbell Policeman spoken Burton McEvilly Coroner spoken George Carleton The Eva Jessye Choir, led by Eva Jessye
2009년 9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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