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Aloha'Oe
여지껏 이 이어지는 게시물들을 통해 티렉스는 이런저런 음악을 다루며 주로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대중음악에 편입된 음악들을 중심으로 다뤄왔다 할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애초에 노정된 한 가지 문제점이 잇었는데(애써 그 것을 무시하려고도 해 보았지만 말이다.) 그 것은 바로 막상 북미대륙의 원주민들의 음악에 대해서는 별 자료나 상식이 없다는 점이었다. 북미대륙의 원주민이라 하면 에스키모족과 인디언으로 대표되는 아시아계 인종들이라 할 수 있을텐데, 그 중 다수였다 할 수 있는 인디언들의 문화는 북미대륙의 점령군들에 의해 철저하게 유린되고 심지어는 그들의 생존의 문제조차 백인들에게 의탁해야 하는 안습적 상황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이 북미대륙의 음악에 특별한 독자적 형태를 유지하며 남아있는 흔적을 찾는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 정도라 할 것이다. 북미대륙, 그 중에서도 특히나 미국이라 불릴 집단의 음악적인 측면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들 가운데서 그나마 자신들의 음악적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종족은 본토의 인디언들이 아니라 지금은 하와이 주로 편입된 하와이 왕국이라 불리던 집단을 이루고 살던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것은 굳이 이것저것 따져 볼 필요도 없이 현재 존재하는 객관적 사실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존재하는 사실이란 다름 아닌 아직 기타가 본격적으로 대중음악에 사용되기 이전, 블루스에선 주로 벤조를 재즈에선 우클렐레를 주된 멜로디 악기로 사용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물론 재즈라는 장르에선 기타가 들어온 이후에도 기타는 상당 기간 주된 멜로디 악기로 쓰이진 않았고 우클렐레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재즈에서 가장 보편적인 멜로디 악기는 트럼펫이다.) 물론 그 원인을 여러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겠으나, 모던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거의 모든 미국의 음악에서 인디언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것에 비한다면 어떤 면에선 음악에 대한 진정한 존경심과 연대와 인문주의에 대한 진지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와이의 음악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고 우클렐레라는 악기를 통해 아직까지도 미국의 음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티렉스는 인디언과 에스키모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던 중 인디언이나 에스키모족의 음악에 대한 자료는 "좀 심하게" 구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미국 내의 소수민족의 음악들에 대해-왜 미국이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단 한가지이다. 왜냐하면 미국인들은 그들에게 점령군이기 땜누이다!- 일단은 조금이나마 그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하와이 왕국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경향신문의 여적이라는 섹션에 실린 "알로하 정신"에 대한 컬럼을 보고 더 이상 미룰 때가 아니라 이 곡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 해야할 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Lydia Lili'u Loloku Walania Wewehi Kamaka'eha라는 이름의 하와이 태생의 여성이 있었는데 그는 1838년 9월 2일에 태어나 1917년 11월 11일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그는 태어날 당시에 하와이 왕국의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위치로 태어났다. 즉 하와이의 공주였단 이야기이다. 실제로 그는 1891년 1월 20일에서부터 1893년 1월 17일까지 하와이 왕국의 여왕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같은 기간에 하와이의 주지사로도 재임했다는 사실이다. 이 것은 하와이의 비극적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오빠로부터 왕위를 물려받기도 했다.(빌어먹을 어느 왕조나 왕조가 망하던 시기의 역사와 왕들의 재위기간 그리고 왕위의 계승 문제는 무지하게 복잡하고 밝히다 보면 제 3자의 입장에서도 성질이 날 경우가 종종 있다.)?아무튼 왕으로서의 이름은?Lili'u Loloku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간에 조선의 순조와 비슷한 운명을 가진 이 하와이 왕국의 마지막 여왕이자 하와이 왕국의 처음 여왕인 동시에 미국의 첫번째 하와이 주지사였던 그가 죽은 것은 1917년 11월 11일의 일로서 그냥 날짜만으로 따진다면 티렉스 어머님의 생일 다음 날이다 점령군인 미국인들이 무혈입성하며 졸지에 독립국에서 점령군 국가의 이랙 주에 지나지 않게 된 하와이 인민들은 절대 다수는 아니지만 아직도 소수가 11월 11일에 모여 그의 추모행사를 연다고 한다. 그리고 그 행사의 끝은 오늘 소개해드릴 곡인 Aloha O'e이며 링크해드릴 곡 역시 2008년 11월 11일에 열렸던 행사의 장면이다. 그랬거나 저랬거나...
왜 그의 이야기를 이따위로 지리하게 해대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그냥 미리 말씀드린다. Aloha O'e의 작곡자가 바로 Lili'u Loloku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라를 빼앗긴 바보 왕이라 욕하실 수도 있을 것이며 공화국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American Kid들에게는 "저 미친 티렉스 색히가 무슨 소리냐?"라고 하실 수 있겠으나 지금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국제적인 주가 되어버린 하와이 주에도 그들만의 것들이 있고 이젠 비록 관광상품 정도의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으나 그들의 음악은 아까 말씀드린 우클렐레로 인한 영향 외에도 기타를 조금 아시는 분들이라면 들어보셨을 Slide Bar를 이용하여 기타를 연주하는 기법인?Slide Guitar 역시 하와이 음악의 영향이 전혀 없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와이에선 하와이 땅을 밟는 모든 손님들에게 "레이"라 불리는 꽃다발 혹은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안녕이라는 뜻을 지닌 하와이어 "Aloha"를 이야기하며 손님들을 환영해준다 한다. 그리고 점령군들은 자신들에게 "안녕"이라 이야기하는 이들을 비록 피를 흘린 것은 아니나 그들의 식민지로 만들었다. 자발적으로 자신들을 향하여 반가운 인사를 하는 이들을 점령하는 이들도 있고 점령군인줄을 뻔히 알면서 자신들의 것을 그 점령군에게 의탁하고자 하며 그렇지 않은 인민들을 몰아붙이는 놈들도 있다. 티렉스는 점령군에게 반갑게 "안녕"이라 할 용기와 관용은 없다. 그저 깐죽댈 뿐이다. 그리고 깐죽대다 성에 안차면 들이받을 것이다. 빌어먹을...
Tribute to Lili'uokalani 11-11-08 Aloha O'e
Amy Hanaiali`i - Aloha `Oe
Aloha O'e
1. 티렉스는 "월드뮤직"이란 단어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저 다양한 음악들이 있다면 그 것들은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는 것이지 그들이 가난하거나 인구가 적은 종족이라 해서 그들의 음악을 하나의 장르로 묶어내려는 짓거리를 거부합니다.
2. 빌어먹을 세상엔 같이 빌어먹거나 취해서 미친척 살아가거나 하는 방법 외엔 없을지도 모릅니다.
3. 어쨌든 줴길입니다.
4. 다른 자료들을 유투브에서 찾애냈으나 링크는 하나만 합니다. 이유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바로 그 것입니다.
2009년 9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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