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결벽증이 계시다거나 성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어떤 경우에서든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에겐 정말 죄송하지만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그런 류의 비속어를 사용해야만 오늘의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요 부분은 건너 뛰셔도 좋다. 하지만 절대 문맥상 필요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아주셨으면 한다. "Rock and Rolling"이라는 문구가 있다. 숙어라도 해도 좋고... 아무튼 이 것은 미국에서 1950년대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의해 많이 통용되던 은어인데, 춤을 의미하기도 하며 성행위를 암시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 역시 Rock and roll이라는 단어의 어원들 중 하나다. 이 쯤에서 이렇게 생각하실 것이다. "도대체 이 빌어먹을 음악은 어원에 대한 설도 더럽게 많구나!" 그렇다.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이 빌어먹을 음악은 음악적으로 비교적 다른 장르에 비해 단순한 테크닉을 요하는 것에 비한다면 그 기원적 측면에서는 복잡하기 짝이 없는 음악이다. 블루스 뮤지션인 Roy Brown(티렉스가 좋아하는 재즈 뮤지션인 Ray Brown과는 별 관계 없는 인물이라 생각하시면 된다.)의 "Good Rocking Tonight."에 쓰인 "roll"이라는 동사는 "having sex"와 동의어로 쓰이고 있다. 이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 더 이전의 기록은 193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바로 전의 게시물에서 링크한 곡은 사실은 Bill Haley가 부른 곡이라는(즉, 원곡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렸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이 빌 헤일리라는 인물은 규명한 "Rock around the clock(1955)"이라는 유명한 초창기의 rock and roll 넘버를 부른 가수이다. 이 쯤되면 이 단락 이후의 이야기는 Rock and roll 초창기의 음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는 신호라는 것쯤은 짐작 하시리라 믿는다. 어제 말씀드린 Jackie Brenston외에 초창기의 Rock and Roll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인물은 Tina Turner의 남편으로 국내에선 더 유명한 Ike Turner일 것이다. 그는 Ike Turner and The king of rhythm이라는 밴드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사실 어제부터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티렉스의 이야기는 공화국 팝음악 전문가 집단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해온 Bill Haley의 "Rock around the clock(1955)"이 본격적인 Rock and roll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는 기존의 주장과 상당히 배치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적잖이 당황하실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심지어 Elvis Presly의 "That's all right(Mama)"가 출반된 것이 심지어 1954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존의 빌 헤일리 기원설에 대해 조금은 신중해야할 필욕있을 것이다. 혹자는 이런 이야기를 할 것이다. 엘비스의 "괜찮아요(엄마)"는 Rockabily곡이 아닌가? 그렇다. 물론 엘비스의 그 곡은 이른바 전형적인 로커빌리 스타일의 곡이다. 그런데 뭐 어쩌라고? Rock and Roll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대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Rockabily라는 장르를 Rock and roll과 별개의 장르로 취급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를 이미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른바 전문가라 이야기할 정도면 Rockabily라는 장르가 Rock and roll의 하위장르라는 점을 다 알고 계실 터이고 고등학교 수준의 집합론과 그를 뒤따르는 명제에 대한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고계신다면 충분조건과 필요조건이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가 정도는 당연히 알고 계시리라 확신한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딱 하나를 꼽아-어제는 비록 재키 브렌스톤에 대해 최초라는 이야기를 쓰긴 했지만- 이 것이 Rock and roll이라는 음악의 첫번째 음반이라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싶기도 할 때가 있다. 그래도 아무튼 초창기 Rock and roll 음반이라 불릴만한 음반들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도록 하자. 다시 뒤돌아보니 빅 조 터너에 대한 이야기까지는 이미 한 것 같다.(줴기랄 이 이야기가 끝나기는 할 것인가?) 미리 말씀드린다. 블루스, 포크, 이 빌어먹을 음악,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즈에 대해서는 티렉스의 이야기가 좀 심하게 길어질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 것을 머릿속에 두고 잇었기도 했고... 이 용량이 부족한 머리에 그나마 자리잡고 있는 이야기들은 위의 네 가지의 장르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 외 다른 장르는 티렉스 자신이 엄청나게 많은 학습을 통해 게시질을 한다는 것! 그 정도는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사실 티렉스의 이야기는 별 것 아니다. 몇 권의 책에 나와있는 이야기이다. 아! 또 사설이 조낸 길어진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 이 빅 조 터너라는 인물에 대해 대단히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이미 그는 1939년에 "Roll'Em Pete"라는 곡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 곡을 들어보면 1950년대의 Rock and roll 넘버들과 대단히 유사한 음악이라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것이다. Sister Rosetta Tharpe이라는 이름도 대단히 유의해서 기억하실 필요가 있다. 이들은 1930년대와 1940년대 shouting, stomping music 을 녹음했는데 그의(이름이 이렇다고 해서 그룹이 아닌 단 한 사람이다.) 곡들 역시 1950년대 중반의 음악들이 가지고 있는 Rock and roll적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1938년에 빌보드 팝 차트의 정상에 올려놓은 곡인 "This Train" 과 "Rock Me"
그리고 1940년대의 "Strange Things Happenin Every Day", "Up Above My Head", "Down By The Riverside."등과 같은 곡들은 그의 가스펠 곡들이나 이 곡들은 모두 1950년대의 rock and roll 넘버들에서 발견되는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 외 1940년대와 1950년대의 중요한 음반들을 살펴보자면 Roy Brown의 "Good Rocking Tonight", Hank Williams의 "Move It On Over" and Amos Milburn's Chicken Shack Boogie (두 곡 모두 1947년 녹음된 곡들이다.) Jimmy Preston의 "Rock the Joint" Fats Domino의 "The Fat Man", Big Joe Turner의 "Ooo-Ouch-Stop" (모두 1949년에 발표된 곡들이다.) 그리고 Les Paul and Mary Ford의 "How High the Moon" (1951)등을 열거할 수 있다.
이 빌어먹을 음악과 Boogie Woogie는 공통적으로 4/4박자의 리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두 가지 음악은 형식적인 면에서 twelve-bar blues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두 가지 음악의 결정적 차이점은 Rock and roll은 back beat에 대한 강조를 대단히 중요시한다는 점일 것이다. heavy backbeat를 대단히 강조한 피아노 연주와 폭발적 가스펠의 가창력을 두루 겸비했고 나중에 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들어간 Little Richard는 위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요소를 절묘하게 자신의 음악에 이용한 모범적 사례로 항상 음악사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Esquerita, Cecil Gant, Amos Milburn, Piano Red, Harry Gibson등은 리틀 리처드의 부기 우기적 요소에 영향을 준 뮤지션들로 알려져 있고 그의 보컬의 특성에 영향을 준 것은 1940년대의 유명 여성 가스펠 싱어인 Marion Williams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루할 수 있다. Roy Brown은 자신의 "yaaaaaaww"에서 리틀 리처드가 "Ain't No Rockin no More."에서 보여준 리틀 리처드의 스타일을 그보다 훨씬 이전에 시도한 적이 있다. 1955년에 들어와 녹음했던 "I'm a man" "Bo Diddley"를 연속 히트시킨 Bo Diddley는 pounding beat와 독특한 기타 프레이즈를 선보였고 이는 후대의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이 시기의 또다른 주목할만한 아티스트들은 리틀 리처드와 더불어 "doo-wop"이라는 스타일의 정착에 큰 공헌을 한 Chuck Berry(드디어 나왔다. 우리의 척 할배!)등이 이 시기를 대표할만하다 할 것이다. 낮은 소리의 감상적 유행가 혹은 그런 노래를 하는 가수를 의미하는 단어인 Crooner의 부류에 속하는 그 유명한 Eddie Fisher,Perry Como,Patti Page등은 이 시기 Rock and roll의 발흥으로 말미암아 이른바 한 시대의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Sake, Rallte and Roll(Big Joe Turner)
Sake, Rallte and Roll(Bill Haley)
Sake, Rallte and Roll(Collins Kids)
추신>
1. 짤방은 당연히 빅 조 터너라는 것 정도는...
2. 이번에 보니 Rock음악에 대한 무지와 무책임한 발언들이 국내의 전문가들 사이에 이 정도로 보편화되어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 이야기는 차차...
3. 빌 헤일리는 항상 끼니 저 사람의 대표곡인 Rock around the clock을 어떻게 대우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의견 있으신 분들은 말씀해주십시오. 개인적으로 Rock around the clock은 Rock and roll의 본질을 호도하는 데에 가장 앞장서온 곡이라는 생각이라... 그래도 여러분들의 의견에 따라 마음을 바꿔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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