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4일 월요일

아님 말고 1000곡(59)

59. The sky and the dawn and rhw sun
갑작스럽게 원래 계획(그런 것은 없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분명히 존재한다.)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나름대로 야심차게 시작했던 이 게시물들의 맨 첫번째 순서의 게시물을 참조하셔야 할 것이다. 그 때 티렉스는 "비미국적 서구 대중음악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 기원에 가장 근접한 음악이라 생각하는 것이 "아일랜드의 음악"임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신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오리지널 모션 픽처 사운드트랙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두 영화-그 두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켰는지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가 가진 신화적 요소나 판타지적 요소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으로서 아일랜드의 음악만큼 적합한 것이 또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그 점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셨다면 어쩔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해 보시기 바란다.) 실제로 아일랜드의 음악은 어찌 보면 "신화나 설화 그 자체"라 할 정도로 판타지적 요소를 상당부분 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설마 너의 이 말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봐라! 고 하실 분들은 안계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이런 생극을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른다. 그 것은 무엇이냐 하면 말이지... 다음과 같은 이야기이다.

티렉스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라! 스스로 아일랜드 음악에 대한 기대를 띄워놓고 아일랜드 음악 그 자체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내려놓고 과연 그 동안 아일랜드의 음악을 소개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썼는가? 만일 이런 질문을 하신다면 사실 드릴 말씀이 없다. 그저 꼬리 내리고 깨갱할 밖에... 사실 그 생각을 하면서 나름 반성도 많이 했다. 그동안 티렉스가 고민을 했던 부분은 아일랜드 음악에 대한 화두를 던진 이후 "어떻게 하면 지금의 이 게시물들을 복고지향의 멍청이의 게시물들로 보이지 않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만 주욱 해왔지 처음 아일랜드 음악을 시작으로 이 게시물들을 이어가려 했던 데에 대한 나름의 고민의 흔적이 희미해졌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러던 와중에 "편승해도 무방할만한 시류"라 부를만한 현상, 혹은 사실이 발생하고야 만 것이다. 이미 너무나 유명해서 굳이 따로 설명을 드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만도 한 "Celtic Woman"의 새 음반이 국내에서 발매되게 된 것이다. 아!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자.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하는 노파심에서 이야기하는데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Boston Celtics의 팀 명칭은 바로 이 단어에서 온 것이다. "보스턴 켈트인들"! 영어를 잘 모르는 티렉스의 영어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고 음악과 음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시간이다.

사실 이들의 음악을 "모두 다 쌩으로 아일랜드 음악"이라 명하기엔 대단히 아쉬운 점이 많다. 요 분들의 음악은 대단히 많은 부분에 걸쳐있다. 지금은 한물 간 장르로 여겨지는 뉴 에이지와도 무관하지 않고 클래시컬 음악과도 연관이 있으며 어덜트 컨템퍼러리라 불리는 "성인들을 위한 듣기 편한 음악"과도 대단히 밀접한 연관이 있는 등 상당히 대중적이기 위해 노력하는 보컬리스트들의 앙상블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게시질을 하는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들을 가지고 "아일랜드의 음악"이라는 대단한 주제를 이야기하고 심지어는 이들의 음악을 대상으로 무언가 결론을 이끌어낸다는 것 자체가 과거 논리학 수업시간에 배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 문제는 다른 데에도 존재하니 그 것은 "서구의 음악에서 현재 추구하고 있는 아일랜드 음악"이라는 것 역시 대단히 위험하고 조급한 결론을 이끌어내려는 감을 지울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 만일 서구인들이 공화국의 "신바람 이박사"를 듣고 "아! 공화국의 음악이란 저런 것이구나..."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그에 동의할만한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과 비슷한(차마 같은이라는 단어를 쓰진 못하겠고...) 경우라 할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이른바 제국의 전성기"라 불릴만한 시기에 영국이나 미국이 해외에 식민지를 개척하고 스스로의 문화나 생활 습관들을 해외에 이식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일상에 숨어있던(?) 아일랜드 음악의 "그 어떤" 측면들 역시 외부로 새어나가며 "원형 그래도 존재했다고 할 수는 없으나 변형된 형태로 존재했던 아일랜드 음악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에 무수히 많이 녹아들어가 있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Celtic Woman에 대한 소개가 애초 이 게시물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주제에 대해 좋은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는 이유를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일단 이들이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점
(2) 이들의 음악이 유럽 대륙의 음악과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
(3) 당연히 상대적인 이야기 되겠으나 이들의 음악이 "지나치게 난해하지 않다"는 것
(4) 현재 이들이 빌보드 월드 뮤직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
말도 안되는 이유들 같지만 위의 내용들이 대단히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할 수 있다. 다시 이야기하자면 아일랜드 음악에 대해 쉽게 접근해가자는 이야기이다. 이 과정에서 엔야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셔네이드 오코너나 그 외의 다른 아일랜드 출신들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유투에 대한 이야기는 이런 식의 접근을 피할 것이다. 아무튼 쉽게 접근하고 더 많이 접근해서 여러분들에게 "어려운 음악을 이해해야만 한다."는 식의 두려움을 없애려는 것이 목적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때마침 Celtic Woman의 새 앨범이 나오게 된 것이다. 아직 앨범을 구입하지도 못했고 들어본 곡이 지금 이 곡 단 한 곡이라 이 게시물의 성격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실 수도 있겠으나 중요한 것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음악들을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자꾸 들어보며 익숙해지고 "이런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일랜드 음악"이라는 것을 여러분들의 머릿 속에 각인시켜야 한다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음악을 소개시켜드리는 목적이라는 점이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 역시 다른 기회에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실 그들이 역사적인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게시물들에서 소개할 것이 아니라 음악을 이야기하는 다른 카테고리에서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렇다.) "The Sky and the dawn and the sun"이 곡목인데 설마 이 것을 가지고 "문법상 틀렸다"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으시리라 생각한다. 이 제목이 틀린 문법이라는 사실은 중학생인 우리 작은 조카도 아는 사실이다. 솔직히 대단히 좋은 곡도 그렇다고 대단히 구린 곡도 아니지만 "아일랜드 음악" 특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곡이다. 잘 들어보시고 그냥 귀에 이런 곡이 익숙해지는 정도가 되신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시는 것이다.


The sky and the dqwn and the sun-Celtic Woman-

P.S.
1. 짤은 이번 앨범의 자켓
2. 다음 번 60번은 올라왔다는 것을 확인하시고 텍스트를 다 읽으신 다음 볼륨을 최대로 해놓으시기를 미리 부탁드립니다.
3. 결론은 무지하게 "쎈" 음악이 나간다는 이야기!
4. 전 1년에 두 번 "새 해 복많이 받으시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연휴 잘 보내세요"라고는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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