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5일 화요일

아님 말고 1000곡(99)

99. Deacon Jones Etc.-Louis Jordan-

조던과 같은 역사적이며 대단한 임팩트를 가진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게시물에 대한 반응이 엄청나게... 썰렁했던 관계로 그에 대한 이야기를 그만 둘까 하다 언젠 사람들이 이 게시물에 관심이나 있었나?라는 자문을 해보았더니 평소의 반응이나 조던에 대한 게시물에 대한 썰렁한 반응이나 별 차이 없었다는 것을 알고는 더 이상 그런 "소통"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애초 이 게시물들에 대해 어떤 폭발적인 임팩트를 기대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게시물들을 올려대며 가장 "서러울 때"는 사람들이 "흘러간 팝송"이나 "추억의 팝송"과 같은 제목으로 검색을 하다 이 블로그의 게시물들을 찾아 보게 되는 경우다. 어떻게 그걸 알았냐느냐고 묻지는 마시기 바란다. 블로그 통계를 보면 굉장히 쉽게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또 이야기가 딴 곳으로 빠졌다. 루이스 조던이라 읽든, 로이 조던이라 읽든(루암스트롱의 경우 같은 철자를 쓰며 루이라고 읽는 것을 보면 이 할아버지도 루이라고 읽어야 할 것 같지만) 이 양반의 이야기를 연대기적으로 하자면 얼마전, MJ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보다도 더 길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를 이야기하면 떠오르는 몇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그의 연대기적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위키백과(당연히 영어판이겠지요?)에서 그를 검색하시기 바란다. 내가 쓸 수 있는 것의 몇 배는 나와있을 것이다.





듀엣 혹은 듀오라는 것은 물론 상업적으로 더 쉬운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이른바 "안전판"이라는 차원에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누군가와 듀엣을 했다는 것이 반대로 자신의 위치를 증명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1945년 조던은 "My baby said yes"이라는 곡을 발표하게 되고 전미 chart에서 14위에 오르게 되는데, 이 곡은 Bing Crosby와의 듀엣곡으로 발표된 곡이다.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빙 크로스비가 어떤 존재인가 하는 점이다. 빙 크로스비는 대단히 유명한 영화배우기도 하지만 ,미국의 스탠더드 팝 음악이 황금기를 맞이하던 즈음 그 장르를 대표하던 인물이다.(공교롭게도 스탠더드 팝 신의 수많은 스타들은 영화배우도 겸업을 하던 경우가 많았다. 도리스 데이도 그랬고, 여러가지로 말이 많은 인물인 프랭크 시내트라도 그랫다.) 스탠더드 팝이라고 한다면 누가 뭐라 하더라도 "대중음악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판이 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의식적으로 미국인들이 밀어주던 장르"였던 것이다.(생각해보니 팻 분이나 에디 피셔 등의 인물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빙 크로스비와 듀엣을 했다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 아니라 조던의 음악이 가지고 있던 크로스오버적 요소에 미국의 주류층에서 주목했다는 점이다. 조던이 냇 킹 콜처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욕을 먹어가면서 백인 취향의 음악을 한 적은 절대 없었으나 백인들이 그의 음악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의 듀엣 해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 누가 무라 하더라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Ella Fitzgerald와는 1946년의 "Stone cold dead in the market(He had it coming)"을 시작으로 무려 네 번이나 같이 듀엣 작업을 했고 Martha CDavis와도 듀엣 작업을 했다. 대단히 많은 저명 아티스트들이 그와의 듀엣작업을 원했다는 점은 그가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 얼마나 비중있는 인물이었는가를 말해주는 것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앞서의 게시물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조던 할아버지는 자신의 공식적인 음악활동을 스윙을 연주하던 빅밴드의 연주자로서 시작했으며, 그 뒤로 점프 블루스 신에서 무시할 수 없을만큼의 위치를 차지한 이후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를 "탐하는" 왕성한 활동을 보이게 된다. 그래서 조던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경우 "Ration Blues"이라는 곡을 그냥 지나쳐선 안된다는 것이다. 수많은 히트곡들을 남긴 조던이지만 이 곡이 그에게 그리고 음악사적으로 대단히 큰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이 곡이 조던의 곡들 중에 "최초의 크로스오버 곡"이라 기록될만한 곡이고 단지 조던의 곡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미국의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이른바 크로스오버라의 본격적 시도의 기원을 이 곡이 발표된 1943년으로 추정하는 음악사가들이 대다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이러한 논쟁들은 항상 명확한 답이 없는 것이 상례이지만 다수의 의견이라는 데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것이 반드시 옳다고 할 수는 없어도...) 여러분깨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개인적으로 부단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Ration Blues의 원곡을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 곡을 들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그 한계를 인정하고 여러분께는 '음악사적'의미만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조던의 이런 크로스오버적 재능이(크로스오버적 재능이라는 단어 자체가 얼마나 유의미한가에 대해선 자신이 없다.) 진정 빛을 발하는 분야는 여러분들도 듣기에 생소하실 "Comedy Music"이라 불리는 음악이다. 코미디 뮤직이라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는데 말 그대로 "웃기는 내용의 음악"과 "영화나 TV 쇼 같은 곳에서 코미디적인 상황이나 코미디적 효과를 유도하기 위해 쓰인 곡"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대단히 진지한 장르음악"은 "코미디 음악"으로서의 기능을 하기 힘들다는 것 정도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 짧게 이야기한다더니 또 길어지려 한다. 조던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게시물에서도 또 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1940년대와 Decca Record>

이 두가지 단어는 조던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에 있어 항상 같이 움직여야 하는 단어인데 조던은 말 그대로 1940년대 음악의 아이콘 중 하나였으며 그의 성공과 함께 데카 레코드도 대단한 성공가도를 달렸다 할 것이다. 공화국의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은 데카 레이블을 이야기하면 "아! 정경화가 속했던 레이블!"(지금은 소속 음반사를 옮긴 것으로 기억한다. 혹시 아직 데카 소속이라면 지적해주시기 바란다.)하고 이야기하실 것이다. 그 데카 레코드가 세계적 레이블로-클래시컬 음악이 아니라 대중음악에 있어서도- 인식되는 데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들 중 한 명이 조던이다.(비틀스가 가장 먼저 퇴짜를 맞은 레이블이 데카이기도 하다.) 아무튼 조던의 40년대의 빛나는 시기의 도화선이 된 음반은 1940년대가 시작되기 2년 전인1939년 출반된 "Saturday night Fish Fry"였다. 이 곡은 대중음악사가들에 의해 "최초의, 그리고 가장 이른(이 차이가 뭔지 모르겠으나 꼭 이런 표현을 쓴다.) rock and roll음반"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Blue light boogie"도 같은 해에 출반된 음반이며 Comic Song의 전형이라 일컬어지는 "Ain't here nobody but us chickens"나 "Buzz me"등도 같은 해에 발매된 음반이다. 조던은 본디 클라리넷 주자로 음악생활을 시작한 사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를 뛰어난 알토색소포니스트로 기억하고 있고 그리고 훌륭한 보컬리스트로 기억하는데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음악적인 영역을 넓혀갔고 이런 그의 음악적인 영역의 확장이 꽃을 피운 것은 1940년대의 일이었다. 혹시 여러분들은 Bob Dylan이 시도했던 "Story Song"이라는 형태의 음악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다. 밥 딜런 자신도 그랬고 많은 전문가들 역시도 밥 딜런의 이런 경향이 조던의 영향이라 기술하고 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밥 딜런의 곡인 "Bob Dylan's 115th dream"이나 "Tombstone Blues"등을 찾아 들어보시는 것도 흥미있는 일이리라 생각한다.) 줴길 이야기가 또 길어졌다. 조던의 이야기는 반드시 돌아온다.



Louis Jordan & His Tympany Five--Deacon Jones



Louis Jordan - Saturday Night Fish Fry



Texas and Pacific: Louis Jordan and his Tympany Five



추신>

1. 링크한 곡들을 들어보시면 왜 그에 대한 수사에서 크로스오버란 단어가 절대 빠질 수 없는지 이해하실 걸이라 생각합니다.



2. 아 씨... 다음이 100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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