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Rock around the clock-Bill Haley(1954)-
Rock and roll에 관한 몇가지 잘못된 속설과 선입견들
1. Rockabilly가 발달하여 Rock and roll이 되었다는 이야기
왜 이 이야기에 티렉스가 그토록 목을 메는가?라는 생각을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른다. 그건 좀 먼 과거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은 거의 활동이 없지만 당시엔 대단히 영향력이 있는 모 일간지의 S모 기자는 이른바 "팝 컬럼리스트"라는 직함도 가지고 있었고 나름대로 그 일간지에선 지금은 폐간되었지만 당시엔 꽤 인기있었던 주간지도 두 종류나 발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그의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사람이었는데 그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Rock and roll은 Rockabilly에서 온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수시로 했고 그런 그의 이야기에 대해 반박을 하거나 그로 인한 논쟁이 있었다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도 그런 이야기를 수용하는 분위기였고 어린 티렉스는 주변의 아해들에게 자랑스럽게 그런 이야기를 떠들고 다녔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과잉교정형 인간인 티렉스를 상상한다면 그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겠지만 그 때는 의심없이 그런 것들을 받아들였더 것이다. 뭐 나름 변명거리가 있다면 당시엔 "활자 매체엔 전혀 틀린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던 학생시절이었다는 것 정도? 문제는 이 이야기를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들인다면 Rockabliiy는 Rock and roll의 한 하위장르일 뿐이고 Rock and roll은 백인 음악에서도 영향을 받긴 했지만 형식적인 면에서 대부분 흑인 음악을 받아들여 생성된 음악이라는 사실도 부정하는 것이 된다. 뭐 이런 왜곡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지 않은가?라는 이야기를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는 대단히 중요하다. Rock and roll의 역사를 함부로 뒤집어서도 안되거니와 이럴 경우 백인이 시작하여 백인이 완성한 음악에 지미 핸드릭스는 숟가락을 놓은 것이고 리틀 리처드나 척 베리는 특이한 흑인 정도에 지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하나씩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지금은 Rockabilly에서 Rock and roll이 생겨났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없지만 말이다. 역사는 해석하기 나름이라지만 Fact는 해석을 하고 말고의 차원의 것이 아니지 않겠는가...
2. Rock음악의 기본 정신이 저항정신이라는 이야기
이미 우디 거스리와 Almanac Singers에 대해 이야기를 마친 이유는 세간에 (위의 잘못된 지식보다 더 문제가 있는 주장인) 진리처럼 떠돌고 있는 "Rock은 저항의 음악이다."라는 이야기들을 본격적으로 논하기 위해서다. Protest Song이라는 항목은 브리태니커 사전에도 심지어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Wikipedia에도 별도의 항목으로 나올 정도로 그 뿌리가 깊은 음악이고 유럽에서의 역사는 제하고도 미국에서의 역사만 보도라도 그 기원이 18세기 중후반으로 올라갈 정도의 대단히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현상이자 음악이다. 그런데 두 가지 사전들 중 그 어떤 사전도 protest song의 전통이 American modern folk으로 갔다는 것에 대해 이견을 달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rock이 그런 전통을 물려받았다는 이야기가 없으며 많은 수의 rock scene의 스타들이 저항적인 노래를 부른 것은 그의 개성이나 인격이나 성향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 정도이다. 즉, 존 레넌이 좌파 단체들을 후원한 것은 그의 개인적인 문제이지 rock and roll이나 rock의 영향이 아니며 폴 보노 휴슨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 되시겠다. 티렉스가 Almanac Singers의 노래들을 소개해드린 이유도 protest song의 전통에 대해 여러분들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방송엔 나오지 않지만 약 15년 전 정은임 아나운서의 심야 방송에 출연하여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던 한 영화 평론가가 있다. 지금도 그의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당시 그에 대한 신뢰도를 급격히 떨어뜨린 사건이 있었는데 그가 그 방성에 나와(지금 생각하면 그 이야기가 왜 뜬금없이 나왔는지도 의문이다.) Alternative rock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두 가지의 문제 발언을 했던 것 바로 그 것이었다. Alternative을 "얼터네이티브"라 읽었던 것인데, 티렉스는 당시 "아니 저런 레퍼런스가 다양한 사람이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지도 않나?"라는 생각이었고 두번째는 <"얼터네이티브 록"은 록의 기본정신인 저항정신을 빼고 그 자리를 무위자연이나 일상의 잡다한 이야기들이 대신한 것이기 때문에 록음악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그의 주장이었다. 내가 아는 한 Rock은 오히려 "동네 노는 형들의 음악"에 가까운 것이고 "저항"보다는 "신지 말라는 깃도(뭐 그걸 뾰족구두라 해야하나? 아무튼)을 신고 다니며 머리에 퍼머넌트를 한 고삐리들이 하는 반항"에 가깝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난 그런 내 믿음에(지금처럼 학습을 통해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 상당기간 그 영화 평론가의 이야기를 일부러 피했더랬다. 이런 것이 선입견이 되면 그의 이야기 자체를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티렉스는 오늘 대단히 비겁한 짓을 한 것이다.소개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 Bill Haley의 음악을 들으시라고 하면서 전혀 관계 없는 이야기만 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곡을 들어보시면 위의 두 가지에 대해 티렉스의 이야기를 신뢰할만하다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것이다. 물론 아니면 말고... 어쨌든 하기 싫은 빌 해일리의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피해 가면서 노래는 소개하는 것을 보면 티렉스도 슬슬 "늙은 여우"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Rock around the clock-Bill Haley(1954)-링크 걸린 동영상은 1956년에 촬영된 것입니다.
1. 짤방은 내키진 않지만 Bill Haley의 얼굴이다.
2. 거듭 말씀드리지만 "날로 먹기 위해" 이 게시물을 쓴 것은 아니다.
3. 오늘 수원 블루윙스가 네깨째의 별을 달았다.
2009년 9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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