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I don't want to talk about it-Rod Stewart(1977)-
먼저 말씀드릴 것은 오늘의 이야기는 두 가지의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와 하나의 문제의 그 놈과 관계가 있는 그놈의 사적인 경험에 대한 이야기(그 놈이 또 입을 열었습니다.)로 하나의 게시물이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별로 재미있지는 않을 것이니 기대는 접어두시고...
1. 가장 어려운 것
공화국의 대중음악에 대한 여러가지 담론들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그 중 가장 답답한 것들 중 하나가 "발라드"라는 음악에 대한 정의가 참으로 애매하다는 것이다. 먼저 결론부터 말씁드리면 발라드라는 것은 "음악 장르"라고 보기 힘들다는 점이고 두번째로 말씀드릴 것은 이런 혼란이 오는 이유가 발라드라는 것이 애초에 음악 용어가 아니라 문학에서 온 용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학용어로서의 발라드에 대해서는 아주 핵심적인 것들만 말씀드리겠다. 발라드는 중세 말기 유럽에서 독자적으로 확립된 이야기체 민요를 말한다. 이렇게 질문하실 것이다. 민요? 민요는 음악 아니야? 물론 그 이야기가 백번 옳지만 중세의 사설체 노래들은 대부분 문학에서의 운문과 거의 구별하기 힘든 것들이었기 때문에 문학적인 의미에서 보는 것이 더 합당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음악이 형식적으로 자리잡은 것이 아니라 그저 이야기에 가락을 붙인 시 정도였기 때문이다. 고려에서 조선에 이르는 시기의 시조 역시 그런 형태였다고 한다니 뭐 이 쯤에서 이 이야기는 접어두자. 몇 번의 티렉스의 게시물들을 통해 과거의 음악들이-주로 대중음악에 한해서는- 곡의 코드의 진행과 가창에서의 형식이 주로 음악적 장르의 기준이 되어왔다면 현대에 올수록 음악의 장르를 구별하는 추세는 비트나 템포에 의한 방법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인데 그 이유는 "코드나 멜로디에서의 새로움이라는 것이 이젠 거의 무의미할 정도로 심각하게 울궈먹은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인 것이다. 고로 바로 이 시점에서의 발라드라는 것을 정의하자면 "서정적인 가사를 담고있는 슬로우 템포나 미디엄 템포, 그 중에서도 주로 미디엄 템포의 음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어떤 장르의 음악을 하는 팀이나 개인이건 발라드를 하는 것은 음악적 장르의 문제가 아니라 곡의 템포의 문제에 가사의 서정성을 동시에 감안한 것이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점 대단히 유의하시기 바란다. 즉 Rock 발라드니 pop 발라드니 하는 것은 방송에서 임의로 정해놓은 용어이지 검증된 음악용어가 아니라는 점 기억해두시기 바란다.
2. 과소평가란?
이른바 60년대에서 80년대 초에 이르는 시기에 활발할 활동을 했던 대중음악계의 인물들 중에서 공화국 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인물들 중 한 명을 고르라면 티렉스는 주저하지 않고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를 꼽을 것이다. 그는 18세이던 1963년 Jimmy Powell and the Five Dimensions에서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Hoochie coohie men(64~65), Soul Agents(65~66), Shotgun Express(66), Jeff Beck Group(66~69), The Faces(69~75)의 쟁쟁한 팀들을 거치면서 당대 최고의 실력있는 보컬들 중 한명이라 평가받았고 제프 벡과의 활동은 지금도 British rock의 모범적 사례로 남아있을 정도이며 그들의 1985년의 재결합 때 보인 팬들의 반응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지나치게 매력적인 외모와 화려한 사생활로 인해 주로 "바람둥이 인기 가수" 정도의 취급을 부당하게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물론 그가 바람둥이 인기 가수인 것도 당연히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음악적으로 그렇게 취급을 받아선 곤란한 사람이다. 그는 한 때 레드 제플린의 로버트 플랜트, 퀸의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British rock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라 평가받았으며 음악적 감성이나 음색의 독특함이 주는 매력 등은 당대의 라이벌 중 한 명이었던 믹 재거를 능가할 정도였다. 후에 그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할 기회가 오겠지만 일단 티렉스의 그에 대한 평가는 "최소한 공화국에서는 가장 저평가된 보컬리스트"라는 것이다.
3. 그 놈의 이야기
그 놈은 중학교 1학년 때 문제반으로 유명했던 남자반의 부반장이었는데 사건이 시작된 것은 봄소풍 날이었다고 한다. 여자 담임선생님이 가정선생님과 친했고 그 가정선생님 반의 여학생들과 오락시간을 같이 하게끔 담임 선생님이 배려해주셨다고 한다. 문제는 그 때였다. 입 큰 개구리 같은 그 아이를 본 그 놈은 한 눈에 그 아이에게 빠져버렸고 알고보니 그 아이는 그 여자 반의 부반장이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그 놈은 그렇게 한다고 하기는 했지만 과연 자연스러웠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말을 걸고 했고 뭐 이른바 그 날 이후로 풋사랑에 빠지고 만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소심한 놈은 중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제대로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놈이 로드 스튜어트의 "I don't want to talk about it"이란 곡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조용필 형아의 노래가 전국을 휩쓸고 있을 즈음 점심 시간에 도시락을 처먹고 혼자 쓸쓸하게 그 노래를 부르는 그 놈을 보고 같은 반의 녀석들은 "미치지 않고서야..."라는 생각을 당연히 했다고 한다. 어쨌든 중학교 3학년 초가을에 이른바 고백이라는 것을 했고 외모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그 놈은 당연히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이른바 고입 자격고사 정도에 해당하는 연합고사라는 것이 끝난 후 다시 고백을 했다가 또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그 후로 그 녀석은 그 아이에게 몇 번 더 퇴짜를 맞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는데 그 이야기는 아직 티렉스에게 꺼내지 않았다. 이른바 연합고사라는 것이 끝난 후 그 놈은 남산에 위치한 모 스포츠 센터에 다녔다고 한다. 별로 부유하지도 않았던 놈이 그런 곳을 다녔다니 푸하하하... 아무튼 지금은 운동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그 놈이지만(티렉스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 때는 운동하는 것이 무지하게 싫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전교 1, 2위를 다투던 녀석의 친구와 함께 그 곳에 같이 가서 운동을 했고 마무리로 수영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갑자기 그 놈은 그 아이의 생각이 나더란다. 그리고 갑자기 로드 스튜어트의 문제의 그 노래가 생각이 났고 그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자신이 무지 처량하더란다. 그리고는 수영을 열심히 하는 척 하면서 물속에서 눈물을 쉬지 않고 흘렸다고 한다. 그 때 녀석은 알았단다. 수영장이 울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것을 말이다.
4. 그 외 잡다한 이야기
Rod Stewart의 I don't want to talk about it은 1977년 영국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곡이다. 여러가지의 버전이 있지만(심지어 MTV Unplugged 버전도 있다.) 가장 멋진 것은 칠레 공연에서 그 곡을 부르는 로드 스튜어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링크 시키는 것은 Amy Belle이라는 여가수와 듀엣으로 부른 버전인데 이 에이미 벨이라는 여가수 엄청나게 노래를 잘한다. 저 비쩍 마른 몸에서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낼까 싶을 정도이다. 아무튼 즐감!
I don't want to talk about it(Chile 1989)
I don't want to talk about it(With Amy Belle)
추신>
1. 그 놈은 이야기의 끝에 자신의 최고 애창곡들 중 하나라며 I don't want to tlk about it을 티렉스 앞에서 쳐불러댔다. 그 것을 듣고 있던 티렉스의 답변은 아주 간단했다.
"닥쳐 이 새끼야!"
2. 그리고 가사는 부록이다.
3. 오늘은 좀 일찍 올린다. 뭐 두 개 올릴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danny whitten, 1977)
I can tell by your eyes that youve probbly been cryin forever,And the stars in the sky dont mean nothin to you, theyre a mirror.I dont want to talk about it, how you broke my heart.If I stay here just a little bit longer,If I stay here, wont you listen to my heart, whoa, heart?
If I stand all alone, will the shadow hide the color of my heart;Blue for the tears, black for the nights fears.The star in the sky dont mean nothin to you, theyre a mirror.I dont want to talk about it, how you broke my heart.If I stay here just a little bit longer,If I stay here, wont you listen to my heart, whoa, heart? I dont want to talk about it, how you broke this ol heart.
If I stay here just a little bit longer,If I stay here, wont you listen to my heart, whoa, heart? My heart, whoa, heart
2009년 9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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