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4일 월요일

아님 말고 1000곡(48)

48. Bell bottom blues-Derek and the dominos(1970)-
오늘은 다른 날과는 달리 정반대의 방법론을 써서 여러분들께 여지껏 이야기한 블루스에 대한 중간 점검을 하고자 한다는 점을 인지해 주시기 바란다. 그 방법이란 다른 것이 아닌, 오늘 들려드릴 곡을 일단 들으신 후에 앞으로 두 번이나 혹은 세 번 정도에 거쳐 마무리될 블루스 음악에 대한 총론을 마무리한 후 다시 오늘 소개해드리는 곡을 들어보신다면 이 블루스라는 곡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되실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개인적인 편차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음악적 감각을 타고 나신 분도 계실 것이고 그렇지 않으신 분도 계실 것이고 또 음악적인 응용력이 있으신 분도 그렇지 않으신 분도 계실테니 이 곡이 왜 블루스 곡이라 불릴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 하시더라도 그리 실망하실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귀뜸 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Chord progression 즉, 코드의 진행에 답이 있다는 것과 이 곡을 열 두 마디 단위로 들으시면서 코드 진행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신다면-열의가 있으신 분들은 이 곡을 기타를 들고 코드를 따라가셔봐도 괜찮을 것이다.- 아! 이런 코드진행을 가진 곡을 블루스라는 범주에 넣을 수 있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것이다.

오늘의 이야기는 두 가지이다. 이런 곡들도 아주 크게 본다면 블루스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과 또 한가지는 요즘 유행한다는 개그 콘서트의 "독한 놈들"식으로 여러분들이 혹시 가지고 계실지도 모르는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에 대한 환상을 제대로 깨드리는 것! 이 두가지 목적에서 오늘의 게시물을 올리려 한다. 그러나 일단 에릭 클랩튼에 대한 환상을 깨뜨릴 "독한 놈"이 되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환상이 깨지더라도 에릭 클랩튼이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먼저 말씀드리려 한다. 물론 "기타의 신"이라는 그의 애칭은 그저 애칭에 불과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앞으로 말씀드릴 "캐문란" "캐난잡" "캐난봉" "캐집착"등 각종 안좋은 수식은 다 붙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에릭 클랩튼이 높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명백한 이유는 그가 "대단히 어려운 장르의 음악을 에릭 클랩튼 식으로 대단히 쉽게 풀어서 설명하듯 곡을 쓰고 연주를 하면서도 뭔가 있어 보이게 포장하는 데에는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 여기서 포장한다는 말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다. 티렉스가 항샇 주장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대단한 것으로 있어 보이게 하는 재능"은 아무나 가지는 것이 아니다. 있어보이지도 않으면서 조동이만으로 자신의 음악이 뭔가 있는 것처럼 떠벌여대는 인간들이 대단한 평가를 받는 세상에서 에릭 클랩튼의 이런 능력은 대단히 높게 평가 받아 마땅한 것이라는 것이 티렉스의 지론이다.

에릭 클랩튼이라는 인물은 사실 그다지 블루스에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서도 한 평생을 블루스의 그림자를 좇아다녔다. 아직도 그가 블루스의 실체에 접근했는지는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에릭 클랩튼에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일화가 있다.(즉 이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인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그랬거나 저랬거나 에릭 클랩튼 못지 않게 블루스라는 장르에 대해 집착이 심한 기타리스트를 또 한 명 대라고 한다면 그의 이름을 우리는 게리 무어(Gary Moore)라 부르는데 그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난 에릭 클랩튼과 같은 블루스적 감수성을 타고나지 못한 것을 항상 아쉬워한다." 이 때 에릭 클랩튼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내 블루스적 감수성을 부러워한다니 게리라는 녀석은 평생 음악을 해도 블루스의 실체에는 근처 가까이에도 가보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 했다 한다. 그 오만한 에릭 클랩튼이 이런 겸손한 이야기를?이라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겠으나 티렉스의 개인적 생각은 이 이야기는 에릭의 겸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에릭 클랩튼이 게리 무어를 얼마나 무시하는가를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아무튼, 확실하지 않은 이 이야기로 인해 게리 무어는 적잖은 내상을 입었으리라 생각한다. 불쌍한 게리 무어...

여러분들이 에릭 클랩튼의 일생 최고의 명곡으로 아시는 Layla라는 곡만 해도 그렇다. 많은 분들은 이 곡이 에릭 클랩튼이 조지 해리슨의 전 부인이었던 패트리샤 보이드 혹은 패티 보이드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곡이라 알고 계시지만 실제로 에릭 클랩튼은 패티 보이드를 조지 해리슨으로부터 빼앗기 위해 패티 보이드를 납치 감금했으며 온갖 협박을 일삼았다고 한다. 물론 그 결과로 인해 패티 보이드와 결혼했지만 그 결혼은 오래 가지 못했다고 한다. 아마도 에릭에 버금가는 여자에 대한 집착을 보였던 아티스트를 꼽으라 한다면 데이비드 보위의 아름다운 아내였던 안젤라 보위를 빼앗기 위해 "Angie"라는 곡을 취입했고 결국 데이비드와 안젤라가 헤어진 후 안젤라를 모른 척했던 그 유명한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 두 사람은 "칼라"라는 이름의 여자를 동시에 사랑했고 서로 차지하기 위해 "캐난잡"한 행위들을 보여줬다. 누가 보더라도 미친 짓이었다. 그리고 그 둘은 빡터지게 싸웠다. 하지만 그 전쟁(?)의 최후의 승자는 니콜라라는 이름의 남자였다. 그리고 그 남자의 성은 사르코지라고한다. 음하하하하...

어쨌거나 이 곡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한다면 전통적인 블루스 곡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미안한 구석이 있지만 형식적인 면에서 본다면 당연히 12-bar blues라는 점은 분명하고 게다가 에릭 클랩튼이 불렀던, 그리고 연주했던 모든 곡들 중, 가장 아름다운 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한 훌륭한 곡이다. 물론 전통적인 블루스로서의 작품성을 따지자면 굉장히 많은 논란이 가능하겠으나 에릭 클랩튼의 모든 곡들 중, 가장 아름다운 곡 중 하나라는 데에는 거의 이견이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 이 곡을 열심히 들어보신 후 그 다음 앞으로 두 번이나 세 번 정도에 걸쳐 마무리될 블루스에 대한 총론 성격의 게시물들을 다 읽어보신 후 이 곡을 다시 들어보시면 "왜 형식적인 차원에서" 이 곡을 블루스 곡이라 했는가?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으시거나 어렴풋이 그 답을 아시게 되시거나 하실 것이다. 그러나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다 하시더라도 절대 낙심하지 않으셔도 된다. 계속해서 블루스를 듣는 것에 익숙해지시면 언젠가는 이 말에 대해 긍정을 하시게 될 것이다. 그런데, 왜 티렉스는 이렇게 블루스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냐고?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 않는가? 티렉스와 꽃미녀 드러머 제이양과 꽃미남 베이시스트 노제이군의 속한 밴드의 이름이 "Jay and the blues shakers" 아니던가?


Bell botom bluew(1970)
Bell bottom blues(Eric Clapton 1990)
Bell bottom blues(Cher)


1. 혹시 저런 캐문란한 에릭 클랩튼이지만 티렉스는 좋아한다...라는 결론을 기대하셧다면 오산이다. 난 그래서 에릭 클랩튼을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음악을 듣느냐고? 게다가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들으라 이야기하냐고? 게인적으로 싫어한다고 그 사람의 음악을 듣지 않는 것은 10대에서 20대 중반 사이에나 하는 짓이다. 그런 것은 졸업한지 오래...

2. 나중에 가사를 붙여드릴테니 이 곡의 가사가 얼마나 유치뽕짝인가를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블루스를 천박하기 짝이 없는 멜로드라마 차원으로 격하시킨 대표적 가사이다.

3. 쉐어가 이 곡을 불렀다는 것이 의외라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나도 의외였다.

4.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리니 쉐어와 데릭&더 도미노스의 같은 곡을 들으신 소감을 간략히 적어주시기 바란다. 정말 부탁드린다.

5. 참고로 에릭 클랩튼은 이 곡을 1970년에 써서 지금까지도 우려먹고 있을 정도로 스스로도 인정하는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곡들 중 하나"(물론 내 생각엔 이 곡이 거의 베스트지만...) 심지어 유투브엔 이 곡의 실황 버전이 2008년 것도 있을 정도로 에릭 클랩튼의 공연에선 항상 빠지지 않는 레파토리이다.


Bell bottom blues, you made me cry.I don�t want to lose this feeling.And if I could choose a place to dieIt would be in your arms.
Do you want to see me crawl across the floor to you? Do you want to hear me beg you to take me back? I�d gladly do it becauseI don�t want to fade away.Give me one more day, please.I don�t want to fade away.In your heart I want to stay.
It�s all wrong, but it�s all right.The way that you treat me baby.Once I was strong but I lost the fight.You won�t find a better loser.
Chorus
Chorus
Bell bottom blues, don�t say goodbye.I�m sure we�re gonna meet again,And if we do, don�t you be surprisedIf you find me with another lover.
Chorus
I don�t want to fade away.Give me one more day please.I don�t want to fade away.In your heart I long to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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