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MJ 음악의 양면성? 다면성?
이 시점에서 MJ의 음악에 대해 대단히 중요한 가설을 결론인양 치환하여 그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당연히 이 이야기가 MJ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절대적 규율이 되는 것은 아니며 더군다나 어디 가서 "이상한 블로그를 하는 미친 놈이 이런 소릴 하더라"는 이야기도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그저 개인적 가설을 결론으로 "뻥튀기한"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MJ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
"MJ의 경우 철저하게 백인의 음악을 지향했다."
물론 흑인으로서 백인의 음악을 지향했던 "최초의 거물급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MJ이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이런 경향을 대표하는 첫번째 인물로는 냇 킹 콜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그는 같은 인종의 음악 청자들에게 숱한 욕을 먹어가면서도 백인취향의 음악 혹은 백인지향의 음악을 죽을 때까지 시도했던 인물이었다. 이 양반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히 나중에 또 할 기회가 생기니 너무 지금 안달을 내실 필요는 없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냇 킹 콜은 애초에 그런 음악을 함으로 자신을 세상에 알린 인물이고 "음악적인 전향의 과정"같은 것이 두드러진 인물도 아니었으나 MJ의 경우엔-물론 나중에 대단히 몰락하는 음악 트랜드인 동시에 심지어는 장르라고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Motown Sound의 대표선수격인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음악적 전향과정"은 단지 개인적인 취향이나 선호의 변화로 단순하게 여기기엔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대단히 복잡하며 티렉스가 결론을 내지 못할 수도 있는 문제이니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는 데까지 진행해본다는 데에 만족해도 될 듯하다. 물론 싫으시면 관두시면 되고...
다이애너 로스 & 더 슈프림스, 스티비 원더, 마빈 게이, 잭슨5(잭슨즈)등을 앞세운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모타운 사운드의 위력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모타운 레이블이 차트를 점령한 것은 물론 방송과 클럽들까지도 모타운 사운드가 없으면 운영이 불가능하다할 정도의 엄청난 대중적 소구력을 가지고 있었다 할 것이다. 모타운이 그런 절대적 지위를 누릴 수 있던 이유 중 가장 절대적인 것은 "소울이라는 장르를 전문으로 하는 레이블이었지만 레이블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대단히 다양했던 점"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애초 유니버설 레코드의 자회사였던 모타운 레코드는 나중에 자신들의 자회사만 하더라도 최대 28개 회사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레이블이다. 물론 여러분들은 모타운의 헤드쿼터가 Ford와 GM의 헤드쿼터가 위치해있던 명실상부한 미국 제조업의 중심지이자 미국 경제의 상징이었던 Detroit에 있던 관계로 Motor+Town=Motown이라는 의미로 자신들의 레이블의 이름을 정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레이블의 창시자였던 Berry Gordy라는 인물은 마치 홍콩의 영화사 쇼브라더스의 란란 쇼나 봅 애럼과 함께 프로복싱계를 양분했던 프로모터였던 돈 킹과 같은 제왕적 지위를 누리던 인물이었다. 물론 1959년 창립해서 미국의 소울 음악을 대표하는 레이블로 그 명성과 부를 축적했으나 정통 리듬 & 블루스에서 재즈와 힙합 심지어는 영국에 있던 모타운의 브랜치였던 Gull Record이라는 레이블을 통해서는 브릿팝 음반들까지 발매하는 등 한 시대를 좌지주이했던 대레이블답게 아직까지도 (많이 위축되긴 했지만) 대단한 위세를 떨치고 있는 레이블이다. 그런 모타운 레이블이 스스로 발굴해내 스타덤에 오르게한 스타의 대표가 바로 마이클 잭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빈 게이라는 대단한 음악성을 가진 인물이 있긴 했으나 그를 베리 고디가 배출한 인물이라 보기엔 시작부터 걸출한 인물이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을 꼽자면 다이애너 로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클 잭슨의 솔로 프로젝트 자체는 그가 모타운의 대표적 스타였던 1972년부터 꾸준히 있어왔다.(당시 MJ의 나이는 14세였다.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잭슨즈가 MJ의 변성기와 함께 하향세를 겪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반은 진실이고 반은 진실이 아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 솔로 가수(아티스트라는 단어를 쓰기엔 무언가 꺼림직한 부분이 있다.)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실질적인 데뷔를 한 것은 Epic 레이블을 통해서였고 그는 자신의 실질적인 솔로 데뷔 앨범에서 본래 자신의 주특기였던 소울을 바탕으로 리듬 & 블루스와 클럽 댄스, 디스코, 팝, urban pop, rock등의 장르를 통합한 "일종의 대작 앨범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였고 모타운 사운드의 전통을 이어가는 듯하면서도 누가 들어도 다른 점을 확신할만한 음악을 들고 나오게 된 데에는 "Let's groove"를 제작하여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물론 그 곡이 그의 출세작은 아니다. 그저 MJ와 공동으로 작업을 시작하기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시간상으로 둘의 공동작업에 가장 근접한 시기의 작품인 관계로 예를 드는 것뿐이다.-) Quincy Jones와 함께 하게 되며 그러한 Off the wall의 음악적 특성은 MJ 혼자의 힘이 아닌 Quincy Jones의 프로듀싱 스타일도 가미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1억장이 훨씬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는 Thriller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겠으나 Off the Wall은 20,000,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이제 겨우 21세된 마이클 잭슨을 전세계가 가장 주목받는 가수로 만들게 된다. 공화국에선 주로 Thriller의 성공이 크게 부각되어 많은 이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실이지만, Thriller의 경우 이른바 Sophomore Jinx을 확실하게 날려버렸다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를 평가받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만 한다는 것이 개인적 견해이다. (아! 씨! 이거 왜이리 길어지냐...)
그러나, 그 무섭다는 서포모어 징크스를 깬 "Thriller"이라는 이름의 "대단히 역사적인(대중적 성공을 거둔)" 음반은 본격적으로 MJ이라는 인물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청자들의 논란의 중심에 서게되는 계기가 된다. 디스코의 시대의 대미를 장식한 "일종의 명반"이라 부를 수 있는 "Off the wall"이라는 걸출한 음반과 비교했을 때, 그리고 MJ의 모습을 잭슨5이나 잭슨즈 시절부터 기억해오던 팬들에게 이 음반은 일종의 "음악적 배반이자 배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Off the wall"에 비해 훨씬 더 풍부한 사운드를 장착하고 대중들에게 선을 보인 이 음반은 MJ의 모타운 시절의 그 어느 것도 남아있지 않은 음반이었던 것이다. 결정적으로 이 음반을 가지고 "MJ의 음악적 변신이나 음악적 발전"이라는 측면을 이야기하기엔 대단히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그 것은 "Thrikller"은 MJ 자신이 과거의 MJ의 모든 것을 부정한 프로젝트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Thriller의 말도 안되는(?)성공에도 불구하고 MJ이라는 인물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세월이 흐르며 자신의 피부색이 점점 흰색으로 바뀌듯, 마치 과거의 자신을 완전히 지우려는 작정을 하고 나온 사람 같아 보였다. 물론 그가 Thriller을 발매하던 1982년 말엔 이미 디스코라는 장르의 유통기한이 다한 후였다는 것도 부일할 수 없는 사실이고 뉴 웨이브가 장르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데에 생각보다 더딘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존 레넌의 죽음이라는 충격으로 인해 팝신 전체가 1970년대 말에 예상했던 1980년대 초반의 흐름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고 있었다 하더라도 Thriller이라는 타이틀의 앨범은 그 놀라운 상업적 성공과 MJ이라는 인물을 대번에 "팝의 황제"로까지 올려놓은 미증유의 성공과는 다른 측면에서 MJ자신에 대한 또다른 논란의 여지들을 대중들에게 던졌던 것이다.
(빌어먹을... 또 다음 번에 계속...)
P.S.>
기껏 Thriller이 가져온 논란 어쩌고 하면서 링크를 거는 곡들은 정작 Off the wall에 수록된 곡들입니다. 앞서의 게시물에서 들으셨던 Thriller 앨범의 대표적인 "메가 힛 송(제가 이런 표현을 쓰다니요!)"들과 비교해보시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인식해 보시는 것도 대단한 즐거움일 것입니다. 물론 아님 말고...
Don't stop 'til you get enough(아주 사적인 취향에 의해 이 곡은 MJ의 베스트 중 하나라 생각하는 곡입니다.)
Rock with you
2009년 9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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