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4일 월요일

아님 말고 1000곡(36)

36. Instant Karma-John Lennon(1970. 2. 9)-

오늘은 다른 때하고는 어투도 다를테고 단락 나누는 것도 다를테니 이해하기 바래.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지? 2008년 12월 8일이라는 것 말고 말이지...
네 여자친구나 마누라 생일이라도 되니?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런 네 문제 말고 생각해봐라.
1980년 12월 8일 마크 패츠먼이란 자식이 뉴욕시의 다코타의 그의 아파트 앞에서 존 레넌을 총으로 상해한지 정확하게 28년 되는 해란 말이지... 설마 몰랐다고 하진 않겠지?
존 레넌의 정확한 이름은 John Winston Ono Lennon이고 태어날 때의 이름은 저 이름에서 Ono만 빼면 된다는 것도 알겠지? 이름에서 봐도 알겠지만 존은 정말 요코를 사랑했다는 것 정도는 당신도 짐작할 수 있지 않겠어?
어쨋거나 그 마크 패츠먼이라는 개자식이 나중에 뭐라 그랬는지 알아?
"존 레넌을 죽이면 내가 유명해질 것 같아 그를 죽였다"
개새끼...
존 레넌이 생전에 컴플렉스 덩어리였다는 것 정도는 너도 알겠지?
사생아였고, 주로 외할머니가 키웠고 발풍금(불어로는 이 것을 아르모니움이라 한다네)을 연주할 줄 알았던 할머니로 인해 음악적인 감수성을 배웄다는데 뭐 내가 보기엔 어릴 때 "동네 노는 아이"로 사느라 그렇게 심각하게 음악에 대해 생각했을 것 같진 않아.
리버풀의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의 동네 골목대장을 하다가 폴이라는 나름대로는 모범생 비슷하게 생긴 놈을 알았을테고 그 녀석과 진하던 조지를 같이 알게 되고 조지라는 녀석은 존의 가방을 들어주며 졸졸 쫓아다니면서 나중에 네 마리 딱정벌레가 될 세 사람들이 그렇게 모이지 않았겠어?
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1976년도의 플레이보이지와의 인터뷰를 한 번 봐봐(그 것까지 나한테 요구하진 않겠지? 이 움직이기 싫어하는 친구야!)
미국의 기독교 복음주의 혹은 근본주의 신앙에 물든-특히나 남부 침례교 신자 아이들- 애들은 존 레넌에 대해 "He's weird"라고 이야기하더군... 뭐 걔들 눈엔 그렇게 보이기 딱 좋을 사람이지 뭐...
그런데 존이 실제로 어떻든지 간에 공화국에서 입방아에 오르는 존에 대해 불만인 것은 그를 너무 "Rock and roll의 성자"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야.
내가 존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무슨 짓을 하건 간에 그 짓이 상당히 어설펐고 그가 인격적으로도 특정한 관점에서 본다면 "유아기를 벗어나지 못한 미숙함"을 자주 보였기 때문이야.
그의 그런 미숙함이 특정한 조직이나 특정한 단체의 일원이 아니면서도 제 3세계 곳곳의 좌파 반군들을 지원하는 일에 돈을 쓰게 했던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대신 그는 그런 그의 미숙함 때문에 절대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한 적은 별오 없는" 인물이었던 것 같아. 그의 미숙함의 한 가지 예를 들기 위해 오늘 이 노래를 고른 것인데 솔직히 "존 레넌"이라는 이름을 떼고 생각했을 때 "Instant"라는 단어와 "Karma"라는 단어를 같이 쓴다는 것은 아마 두 단어들 중 최소한 한 단어의 뜻을 모를 때에만 가능한 일 아니겠어? 그런데 그 것을 존이 쓰니 대단해 보이겠지만 사실 이런 것들이 그의 "미숙하기 때문에 과감할 수 있는" 개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해...
잠시 그 유명한 플레이보이지와의 인터뷰를 조금 보면 말이야. "Fucking Beatles"라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해대고 심지어는 이런 소리도 해
"Let it be 세션 때 요코가 줄곧 우리와 같이 했는데 조지 개자식이 요코를 소 닭 보듯 했다. 어렸을 때 내 가방이나 들어주던 자식이 말이지... 조지 개새끼"
이런 이야기를 보고 멋지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절대 멋지진 않고 존이 얼마나 미성숙해서 매력적인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해.
하지만 그 약삭빠른 폴이 2001년 911테러가 발생했을 때 미국의 보수파들에게 적잖이 이용당한 것을 지켜보면서 "너무 계산이 빨라도 문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존과 같은 어설프고 미성숙한 사람들이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존 아저씨에 대해 오늘은 별로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 그의 기일에 그의 이야기를 쓰는 것도 이 번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해.
진짜 1000개의 게시질을 하는 동안 매 해 12월 8일에 존에 대한 추모의 게시물을 올릴 생각을 하면 그 것도 답답하고 지금 말을 줄여놔야 나중에 존에 대한 이야기를 할 거리가 있지 않겠어?
왜 하필이면 이 곡이냐고?
날짜로 보면 이 곡이 나왔을 때 아직까지 폴이 비틀스의 탈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기 전이고 이 곡이 존의 첫 솔로 곡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이키 신발광고를 통해 아는 곡인데다 비틀스와 존 레넌의 음악이 얼마나 다른가 비교하기 딱 좋은 곡이기 때문이지...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존 아저씨와 조지 아저씨께 한 마디씩 하려고 해...
우선 존 아저씨!
나이 들어서 과거에 가방 들어주던 기억 떠올리면서 흥분하고 그러시면 안되지요. 조지 아저씨도 성인이었는데...
그리고 조지 아저씨!
아저씨는 그래도 생기긴 착하게 생겼으니까 가끔 존 아저씨 가방도 들어주고 그래요. 하늘나라에서 그런 것이 그다지 쪽팔릴 일은 아닌 것 같은걸요...
그리고 두 아저씨 모두에게!
설마 하늘나라에서도 요코 아주머니 때문에 싸우고 하진 않겠죠? 언젠가 요코 아주머니도 그 것으로 가실테고 폴 아저씨와 링고 아저씨도 가실텐데 거기선 제발 좀 싸우지 말고 지내요. 알았죠?


Instant Karma(1970) 잘 보시면 노래하는 존의 뒤에서 요코 아주머니가 눈을 감고 뜨개질을 하고 계신다. 웃음이 나오시더라도 참아주시길 바란다. 요코 아줌마의 직업은 행위예술가시니까 거기에도 무언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시고...

Who has ween the wind(Ono Yoko,1970) 요 곡은 같은 싱글의 B사이드의 곡인데 갑자기 존 레넌에 대한 게시물에서 여자 목소리가 나온다고 하여 놀라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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