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미리 말씀드릴 것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티렉스는 빅밴드 시절을 대표할만한 소위 밴드 매스터들을 대표할만한 인물로서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한 인물인 베니 굿맨과 글렌 밀러를 둘 다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이유는 "흑인들의 음악을 도둑질한 대표적인 백인들"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도 글렌 밀러는 더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글렌 밀러는 민간의 밴드에서 유명해지기 전 그의 커리어를 미육군과 공군의 밴드에서 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이 문제를 가지고 대단히 고민을 많이 한 것이 "과연 많은 분들에게 듣보잡일 수도 있는 빅밴드 시절의 음악을 소개하여 혼란스럽게 할 것인가?" 솔직히 말한다면 그게 그렇다. 글렌 밀러나 베니 굿맨으르 능가하는 대단한 음악성을 가진 빅밴드를 대표할만한 인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게시물들을 토해 여러분들께 소개시켜드리고자 하는 음악들은 살아있으면 어쩌면 듣게 될 것같은 1000곡이라는 컨셉이지 1000곡의 명곡이 아님을 수도 없이 이야기한 상태에서 지구별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태어나 죽을 때까지 베니 굿맨도 글렌 밀러도 다 최소한 한 번씩은 들어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빅밴드 재즈라는 장르 역시 대단히 중요한 장르인 것이 분명하니 베니 굿맨과 글렌 밀러 두 명 모두를 소개시켜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무튼 이 결정은 티렉스는 나름대로 자신의 가치관에 반하는 결정이었음을 미리 말씀드리고자 한다.
또 한가지 먼저 말씀드리고자 한다. 인터넷의 각 사이트들을 검색하다 "Swing" "Swing Jazz"등의 검색어로 검색을 시행할 경우 베니 굿맨이나 글렌 밀러 아티 쇼 등의 이름을 같이 보시게 될 것이다. 그런데 사실, 1920년대에서 1950년대에 이르는 시기를 빅밴드 재즈의 전성기라 보면 스윙 재즈라는 것이 빅밴드 재즈와 좐전히 동떨어진 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적으로 중첩됨은 물론인 동시에 대부분의 빅밴드들이 스윙밴드이기도 했다는 점을 아셔야 한다는 것이다. 즉, 베니 굿맨이나 글렌 밀러 등이 빅밴드 재즈를 대표하는 인물이라 해서 그들이 스윙 재즈와 전혀 무관하다거나 혹은 스윙 재즈로 유명한 도시 브라더스(Dorsey Brothers)가 전혀 빅밴드 재즈를 연주하지 않았다 하는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다만 스윙 재즈의 경우엔 50년대에 이른바 Cross-Genre Swing이라 하여 프랭크 시내트라나 빙 크로스비 등이 스윙 밴드의 연주와 함께 노래한 이른바 "보컬이 있는 스윙 재즈"가 크게 대중화되며 한 차례의 획기적 전환이 잇었다는 점 정도를 기억하시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언제나처럼 또 사설이 길어졌으나 중요한 점은 바로 이 것이다. 빅밴드가 더 먼저 발달한 재즈의 장르이고 스윙이 더 나중에 발달한 재즈의 장르가 아니라 거의 같은 시기에 중첩되는 장르-심지어 연주자들까지도-라는 것!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원래의 의미는 스윙 재즈를 연주하던 재즈 앙상블 혹은 재즈 밴드를 빅밴드라고 할 수 있다.
보통 10-25가지 악기로 편성되는 빅밴드는 주로 "말랑말랑한" 음악을 연주하던 밴드들을 일컫는데 이런 편성은 스윙에도 이용되고 심지어 1950년대에 절정기를 맞이하게 되는 이른바 "Standard pop"에서의 관현악 반주의 기본 편성이 되기도 한다. 크게 이런 밴드는 말 그대로 그냥 "브라스 밴드"와 "현악"이 추가된 형태의 밴드의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런 형태-즉 빅 밴드-의 밴드들이 가장 큰 전성기를 누리게 된 것은 1935년 무렵 소위 "Swing jazz"의 붐을 타고 스윙 재즈가 대중음악의 메인스트림으로 편입되면서부터 "빅밴드의 시대"라 불릴만한 시기가 대중음악의 역사에 도래하게 된다. Paul Whiteman, Ted Lewis, Harry Reser, Leo Reisman, Abe Lyman, Nat Shilkret, George Olsen, Ben Bernie, Bob Haring, Ben Selvin, Earl Burnett, Gus Arnheim, Henry Halstead, Rudy Vallee, Jean Goldkette, Isham Jones, Roger Wolfe Kahn, Sam Lanin, Vincent Lopez, Ben Pollack, Shep Fields, Fred Waring등이 빅밴드의 태동기부터 이른바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는 1935년 무렵까지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던 이른바 "빅밴드 계열"의 아티스트들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 가지의 예를 듦으로써 간단히 정리를 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자! 한 번 생각해봅시다.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던 우에노 주리 주연의 <스윙 걸스>의 예를 들어 봅시다. 그들이 주로 연주한 곡은 Swing Jazz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밴드는 최소한 10가지가 넘는 악기로 편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연주한 음악은 "스윙 재즈" 그들의 밴드의 형태는 "빅 밴드"라 보시면 아주 이해가 빠르실 것이라는 생각! 이래도 이해가 되시지 않는다면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고...
1920년대를 빅밴드에 있어 중요한 시기로 보는 이유는 그 시기에 들어가면서 더 "공식적인 의미에서의 재즈"가 빅밴드의 음악 내부로 녹아들어가기 때문이며 그 때를 기점으로 이른바 "빅 밴드 재즈"의 시대가 온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이 것은 다른 이야기로 "몇 가지 형태의 당대 유행하던 스타일의 재즈들을 빅 밴드가 연주하던 것"이라 정의할 수 잇을 것이란 이야기다. 물론 이른바 "빅 밴드 재즈"라 불릴만한 독특한 스타일이 전혀 없다고 함부로 이야기할 수 있진 않지만 빅밴드 재즈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이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빅밴드의 몰락은 스윙 재즈의 몰락과 그 시기를 같이 하는 것을 보아도 이런 추측이 전혀 허무맹랑한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줴길... 또 쓰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배 분량의 스윙과 빅밴드에 대핸 게시물이 나와야만 할 것이란 느낌을... 빌어먹을!) 또 하나의 근거가 될만한 이야기는 위에서 나열한 이른바 빅 밴드 초기의 영웅들이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한 것 역시 빅 밴드에 스윙재즈가 도입되는 것과 그 시기를 같이 한다는 점일 것이다. 뉴욕, 캔자스 시티, 시카고 등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했던 것으로부터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상당한 경제력을 가진 지역"이 아니면 빅밴드를 수용하기 힘들었을 것이란 점이다. 물론 그 것은 루즈벨트 시대의 "금주령"과 일정정도의 상관관계를 가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베니 굿맨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제대로 못했으면서 분량은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늘어났고 빅밴드나 스윙 재즈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도 못한 관계로 앞으로 몇 번 정도는 빅밴드와 스윙 그리고 베니 굿맨과 글렌 밀러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려야할 것 같다. 그 와중에도 잊으셔선 안되는 것은 빅밴드라는 단어가 그 자체로 어떤 음악의 스타일이나 특정 스타일의 재즈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밴드의 편성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점!
Sing Sing 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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