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4일 월요일

아님 말고(49)

49. Big Bill Broonzy - "Black, Brown and White"

20세기의 첫 10년간은, 블루스라는 음악을 코드의 진행이라는 측면에서 정의하는 일은 대단히 힘든 일이었다.그 시기엔 "How long blues", "Trouble in mind", Big Bill Broonzy의 "Key to the highway"와 같은 수많은 eight -bar blues곡들이 있었다. 가끔은 색다른 형태의 블루스 곡들도 발견되는데 예컨데, Howlin Wolf의 "Sitting o top of the world"와 같은 nine-bar blues와 같은 특이한 마디 수를 가진 블루스 곡들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시기엔 기존의 기본 12-bar blues 작곡방식이 twelve- bar blues의 화성적 진행에 영향을 주어 표준적 형태의 4/4박자 12-bar blues와 드물게는 2/4박자 12-bar blues가 정립되기 시작한 시기였다 할 것이다. 이 시기에 또한 Slow Blues라 불리는 형태도 유행했는데 이는 12/8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것으로 셋잇단 음표를 네 번 연주하는 형태의 블루스를 말하는 것이다.(아! 어렵다.)

1930년대에 이르러 12-bar blues는 블루스의 일종의 표준이 되었다고 한다. Ray Charles의 "Sweet 16 bar"이나 Herbie Hancock 의 "Watermelon man" 같은 곡들과 같이 16-bar blues도 가능한 형태였지만 물론 대세(?)는 twelve-bar blues였다고 보시면 될 것이다. 12-bar blues 구조라는 것은 쉽게 이야기하자면 12마디 블루스의 구조 안에서 서로 다른 세 개의 코드를 연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부터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안으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그냥 간다. 잘 따라오셨으면 한다.

<기본 12-bar blues scheme>

I---I(orIV)---I---I7---IV---IV---I---I7---V---IV---I---I(orV)

여기서 I,IV,V은 각각 각 조의 1도 4도 5도 화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7이라는 것은 harmonic seventh라 불리는 화음으로 피아노 코드를 아시는 분들이나 기타 쳐보신 분들은 어떤 화음을 말하는지 잘 아실 것이리라 생각한다. 위의 12-bar blues의 기본 구조를 C장조에 대입하여 12-bar blues scheme의 예를 한 번 만들어보도록 하자.

C---C(orF)---C---C7---F---F---C---C7---G---F---C---C(G)

이 예에서 C는 tonic F는 subdominant, G는 dominnt, C7은 harmonic seventh에 해당하시는 코드(화음)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이다. 여러분들이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셔야할 것은 1번, 5번, 7번, 9번, 11번째 마디인데, 어떤 음악이든지 12-bar blues가 되려면 이 자리의 화음은 "때려 죽여도" 바뀌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 자리의 화음, 즉 코드가 바뀐다면 그 때부터 그 곡은 블루스가 아닌 곡이라 보시면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자리의 규칙을 지키지 않고 "난 블루스 곡을 썼다"라고 이야기하는 작곡가가 있다면 그 작곡가는 당장에 맴매 퍼레이드를 해주면 된다는 이야기! 그리고 만일 위의 구조에서 2번 마디에 IV도 화음을 쓴다면(1도 화음이 아니라...) 우리는 그런 형태의 곡을 "Quick Change Blues"라 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별로 안 어렵다고 느끼셨으면 한다. 여기서 더 들어가게 되면 이제부턴 진짜 어렵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절대 어렵다고 느끼시면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아무튼 이제부턴 조금 어렵다. 잘 따라오시길 바란다. 아님 말고...(아님 말고 외엔 드릴 말씀이 없다. 블루스를 모른다고 생업에 지장이 있으실 분들이 그렇게 많을 것 같지도 않고 작업용 멘트로는 윗단락 정도면 충분할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다. 공화국 최하 지능의 티렉스도 이해하는 이야기인 관계로 여러분들 정도면 누워서 떡먹기 수준일 것이다. "Blues Seven"이라는 단어를 블루스를 접하시다보면 듣게 되실 것이다. 요 말 일단 외워두시고 Harmonic Seven의 위치에 대해 한 번 이야기하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이 위치는 블루스의 성격 혹은 특징을 결정짓는 데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리고 많은 경우 harmonic seven의 위치에 따라 특성을 달리하는데(단순히 연주나 작곡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된다.) "Blues Seven"이라는 단어는 7도화음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변해주는 대표적인 단어라 생각하시면 된다는 이야기이고 음악을 들으시면서 이 화음의 위치가 어떻게 변하는가에 유의하시면 대단히 흥미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되실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그 흥미로운 것들 혹은 그 변화는 각각 개인의 "깜냥"이나 감수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아무튼 보통은 7:4 정도의 비율로 관습적으로 많이 쓰이는 Western diatonic scale에선 이 harmonic seventh chord의 사용 간격이 음악 구조와는 관련없이 랜덤하게 쓰이고 있다고 보면 되시겠다. 또 한가지 알아두실 것은 그냥 편의상 대체적으로 이런 것들은 minor seventh interal이나 dominant seventh chord로 근접해가는 경향이 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Big Bill Broonzy - "Black, Brown and White"
Hey Hey -Big Bill Broonzy-
Big Bill Broonzy - Worried Man Blues



1. 짤방은 Big Bill Broonzy입니다.
2. 재미는 없지만 나름 대단한 자료들이니 저 동영상들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기회를 가지신 것이라 생각하셔도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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