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의 게시물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의 "글"을 원하신다면 2009년 1월 27일자 한겨레 신문의 박은석씨의 같은 곡에 대한 글이 있으니 그 쪽을 읽으시는 편이 훨씬 더 여러분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65. Paranoid-Black Sabbath(1970)-
박은석씨의 글에서도 잠시 언급되지만 소위 헤비 사운드를 구사하는 팀들의 가장 큰 과제이자 컴플렉스였던 것은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음악에서 블루스의 흔적과 자연스러운 결별을 고하는가?"였다. 아주 간단하지만 다소 무책임하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헤비 메탈과 하드록의 차이는 블루스에 대한 의존도이다. 하드록은 블루스에 대한 의종도가 대단히 높다." 그런데 사실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으로 이야기한다면 헤비 메탈 음악에 있어서는 블루스 장르에서 쓰이는 스케일이 극도로 자제되고 있는 것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가장 대표적인 헤비 메탈 밴드는 주다스 프리스트와 오늘 이야기하는 블랙 새버스(이하 BS) 정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단, 이 두 밴드를 예로 든 것은 초창기 블루스와 하드록 헤비 메탈 등의 구별이 아직 명확하지 않던 시기부터 활동을 하던 팀들을 대상으로 이야기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 예컨데 "주다스 프리스트와 블랙 새버스만 헤비 메탈 밴드냐? 색슨이나 알카트라즈나 스콜피온스 등등은 물론 메탈리카나 메가데스는 나이롱 뽕이란 소리냐?" 라는 질문을 하신다면 당장 맴매 퍼레이드!!!
BS의 독보적 위치는 Ozzy Osbourne의 존재 그 자체에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반발심을 가지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오지 오스본에 대한 개인적인 총평은 "성대에 디스토션을 달고 태어난 보컬리스트"라고 한다면 티렉스가 그에 대해 가지는 생각이 어떤 것인지 짐작하시리라 본다. 설마 디스토션이 뭔지 모르신다는 것은 아닐 것으로 가정하고 넘어간다. BS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던 사람들은 이 팀이 처음 결성되었던 1968년부터 만 41년이 지난 지금까지 스물 네명이나 되지만 오지를 제외하고 이 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그야말로 흔히 쓰는 말로 "앙꼬 없는 찐빵"이 되고 말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BS와 JP(Judas Priest)이 Rock음악에 기여한 부분이 헤비 메탈이라는 음악을 뿌리내릴 수 있게 한 점이라면 헤비메탈이라는 음악에서 블루스의 그림자를 걷어낸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그에 가장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바로 오지 오스본이라 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다. 물론 박은석씨의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오지 오스본이ㅡ 록 신의 데뷔는 그리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순탄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이른바 "사방이 오지의 적"인 상태였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오지는 데뷔 당시의 평단의 가혹한 평가에서부터 음악을 시작하여 평생을 두고두고 따라다닌 "악마 숭배"라든지 "사탄 숭배"라 몰아붙이는 사람들로부터 단 1초도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 이 것은 심지어
하지만, 여러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한 이야기 되시겠지만 오지 오스본처럼 "Drug Free Rocker"였던 사람이 또 있었을까 싶은 것 역시 주지의 사실이다.(설마 저 영어 표현을 "자유롭게 마약을 하는 로커"라 해석하시진 않으시리라 생각한다. 그러고 싶으면 그러시든지 말든지 자유지만 ...) 그의 사생활이 깨끗했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는 지독한 Alcholic이었고 그 것 역시 약물중도깅라고 이야기한다면 그는 약물중독자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마약에 대해서는 진정 깨끗한 사람이었다. 그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할 시간이 많을 것이므로 오늘은 이 정도로 그에 대한 오해를 하나 풀어보고자 한다. "오지 오스본은 술과 담배는 입에 달고 살았으나 마약은 입에 대지 않았다." BS에 오지 오스본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물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말이다.) 의외로 BS은 탄탄한 라인업을 가진 팀이었다. Tony Iomi라는 이름의 기타리스트를 들어보신 적은 많이 들어보셨을테지만 그를 "엄청나게 대단한 기타리스트"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다지 많이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니 아이오미는 실로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기타리스트들 중 한 명"이라 할만한데 아직도 (그의 기타 연주 자체가 대단한 속주라 할 수는 없지만) 곡 내우베어의 코드진행에 있어 그만큼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던 기타리스트는그다지 많지 않으며 게다가 그가 왼손잡이라는 것은 무대에서의 비주얼에 있어 대단한 이점으로 작용한다.(유명 기타리스트들 중 왼손잡이가 적다는 것만으로도 뛰어난 왼손잡이 기타리스트가 관객을 무대로 불러들이는 대단한 힘을 가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1968년 팀이 결성된 이후로 단 1초도 팀을 떠나지 않은 유일한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빌 워드(Bill Ward)는 BS에 합류하기 전 Mythology라는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했다. 당연한 일 아닌가? 그는 드러머이다. 혹시 실황 동영상을 보실 일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워드의 드럼 세팅은 단순한 편이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사실 대단히 화려한 드러머라 이야기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는 종종 더블 베이스 드럼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드러밍은 어느 정도 이상은 항상 해주는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까놓고 그가 형편없는 드러며였다면 40년이 넘는 세월을 드러머로서 활동할 수 있었겠는가? 그렇다. 일종의 편들기이다. 인정한다. 기저 버틀러(Geezer Butler)에 대해선 빌 워드보다는 훨씬 더 할 이야기가 많다. 클래식 기타를 배워보신 적이 있읏힌 분들이라면 "햄머링 온(Hammering On)"이라는 것을 배우시다가 "아! 나는 기타와는 인연이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셨던 분들이 계실지도 모른다. 참고적으로 햄머링 온이라는 것은 기본 스케일을 배우기도 전에 배우는 생기초 중의 생기초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기저 버틀러에 대한 평가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이 햄머링 온에 대단히 충실한 베이시스트라는 점이다. 베이스 기타의 주법에 대해선 다음에 이야기할 기회가(티렉스가 네이버를 떠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야기하지 않겠는가?) 올 것임으로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아무튼 기저 버틀러는 처음 악기를 배울 때 기초를 대단히 잘 배운 티가 나는 베이시스트이며 먼저 말씀드린 박은석씨의 글에도 나오지만 독실한 천주교센자이기도 하다.(뭐 결국 오지가 진짜 악마 숭배자였으면 기저가 팀을 떠나지 않았을까?란 이야기 되시겠다.)
Black Sabbath(1970)이라는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BS이 이른바 세계적인 밴드의 반열에 오르게 된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이 곡이 들어있는 Paranoid(1970)앨범이다. 이 앨범은 지금도 헤비 메탈 매니어들의 컬렉션에 절대 빠져서는 안된느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는 앨범인데 이 앨범은 타이틀 곡인 Paranoid외에도 약 20여년 전의 아마추어 헤비 메탈 밴드들에겐 "반드시 연습해야할 곡"으로 인식되던 "War Pig" "Iron Man" "Fairies wear boots"등이 수록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어떤 곡을 좋아하는가를 물어본다면 주저하지 않고 "Iron Man"이라고 답해왔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곡들의 가치가 "아이언 맨"에 미치지 않는다는 뜻은 덜대 아니고 다만 개인적 취향이 그렇다는 것 뿐이다. 실로 중요한 것은 BS의 데뷔와 함께 80년대까지 가장 뜨거운 장르였던 헤비메탈은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고 블루스로부터 자유로운 헤비 사운드의 등장으로 인해 Rock 음악이 조금 더 그 영역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미리 해놓은 곡이나 음반에 대한 이야기를 그 사람이 했던 이야기를 일부러 비껴가면서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참으로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빌어먹을이다. 줴길...
Black Sabbath Paranoid(live in Paris, France 1970)
Black Sabbath Iron Man(Live in Paris 1970)
Black Sabbath - War Pigs (Live in Paris 1970)
BLACK SABBATH-FARIES WEAR BOOTS 1970
피에쑤>
1. 뒷북은 정말 힘들다능...
2. 앞으로는 각종 매체들을 미리 뒤진 다음에 이 게시물들의 순서를 조정해야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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