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5일 화요일

아님 말고 1000곡(89)

89. Some Ragas

사실 처음 생각엔 현대 대중음악의 기원을 미국의 아프리카게 미국의 음악이나 아프리카에서가 아닌 다른 쪽에서 찾아보자는 의도가 있었고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을 여러분들도 기억하시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질 싼티 게시물들을 양산하다보니 그런 애초의 생각에서 많이는 아니고 조금 벗어난 감이 있어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밤잠을 설쳐가며-이 사기꾼 색히! 그 생각 때문이 아니라도 밤에 제대로 잠을 못자는 것이 너 아니더냐!- 켈트인들의 음악에 대해서도 많은 조사를 해보고 남미의 음악에 대해서도 많은 조사를 해보았으나 남미 음악에 대해선 우리가 알고있는 대부분의 남미를 기원으로 하는 음악이 라틴계통의 유럽인들이 건너간 이후의 음악들 위주로 그 형태가 남아있고 켈트족의 음악들은 지금 현재 영어권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옳은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하나 남은 것이 아시아의 음악인데, 아시아 음악에 대해선 항상 조심스러운 것이 자칫하다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세히 이야기하기 곤란하나 동아시아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될 경우 자칫하다 원치 않는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정도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벌떼같이 몰려드는 민족주의자들이 동아시아의 모든 음악은 한반도에서 나왔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매국노 운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공화국이 자랑스럽게 전통가요 운운하며 이야기하는 트로트는 민망할 정도로 일본의 엔카를 베낀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아닌 예를 들겠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누군가들이 "조까라 이 씹새야! 그 색히들이 자랑스런 한민족의 트로트를 베껴 가지고 가서 엔카를 만들었다. 모르면 닥치고 있어라"는 이야기를 도배를 한 적이 있어 동아시아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작정한 적이 있다. 물론 그래서 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오늘 할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현재 세계 음악의 기준이 되다시피한 유럽 음악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형태의 음악이 남아있는 지역들 중 하나가 바로 인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유럽의 음악이나 중동의 음악을 이야기하는 것 역시 오리엔탈리즘의 덫에 걸릴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관계로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나 되도록이면 사실관계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도 음악은 크게 보면 인도의 민속음악, 대중음악, Indian pop, Indian R&B그리고 인도 고전음악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설마 이 게시물 하나에서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계시지 않으리라 보고,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인도의 전통음악(Indian Classical Music)에 관한 내용이다. 인디아의 전통 음악은 대부분 힌두교의 성전인 베다(Vedas)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조금 있다 다시 이야기하게 되겠지만 인도의 전통음악은 북부 인디아를 중심으로 발달한 Hindustani와 남부 인디아를 중심으로 발달한 Carnatic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각자에 대한 설명은 추후에...) 아무튼 좀 지겹고 재미없는 이야기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으나 Vedas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언급해야만 인도의 전통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보도록 하자. (싫음 말고...) 왜 그 것을 알아봐야 하냐 하면, 내용을 힌두교 경전에서 가져왔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라 힌두교 경전 자체가 음악으로 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제발 이런 것엔 밑줄 좀 치시기 바란다.) Vedas이라고 하는 것은 가지로 구성되어있다. Samaveda, Rigveda, Yajurveda Atharvaveda가 가지가 그 것이다. "그 것이다."라기 보다는 "그렇다고 한다"가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아무튼 이 이름들을 잊어버리시면 곤란하다.(아님 말고...)



Samaveda라는 것이 있다. 이 것이 결국엔 음악으로 묘사된 것이다. 그런데 이 Samaveda라 하는 것은 Rigveda에서부터 나온 것인데 Samagana라고 불리는 찬가, 혹은 송가로 불리게 된 것이다. 여기서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아주 중요하니 밑줄들 치시게나... Samaveda는 Jatais라는 것으로 발전하고 결국 궁극적으로 ragas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이 라가라 불리는 것은 인도 음악의 멜로디 라인의 중심을 이루며 재즈나 블루스에 빗대어 이야기하자면 인디아판 Jam(이 단어가 주로 재즈의 연주에 많이 쓰이므로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의 기본적 규칙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쉬울지 모르겠다. 인도의 전통음악이라는 것은 종교적 수행으로 스스로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명상의 일환이었다는 이야기이다.(쉬운 이야기 어려운 용어 써가면서 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raga의 모든 다른 형태의 멜로디는 chakras(그렇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로 그 "샤크라"가 이 단어이다.)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이 것은 kundalini로 이행되는 과정의 중간 정도로 보시면 될 것이다. 하지만 Bharat's Natyashastra에는 이런 밀교적인 믿음에 대한 반대 의견도 존재하는데, 그 것은 라가라는 것이 연극 혹은 극적인 것들을 표현하는 다른 수단들과 춤의 표현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주장이다. 개인적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 주목하고 있고, 또한 이러한 주장을 지지하는데 음악이라는 것이 과연 종교의 발생과 그 흐름에 의해서만 발달과정을 설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본다면 티렉스의 개인적 생각에 대해 긍정하실 수 잇으실 것이다.(문장 참 더럽게 매끈하지 못하다.) 음악은 종교발전의 과정에 의해 발전된다기 보다는 그 외의 여러 역사의 여러가지 미시적 요소들에 의해 발달한다고 보는 것이 조금은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다.



인도 전통음악의 체계를 관찰하다보면 발견하는 것이 그 것이 서구의 전통음악-클래식 음악-의 체계와 대단히 큰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12음이 한 옥타브를 이루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7개의 반음이 존재한다는 것이 그렇다. 순서대로 Sa Re Ga Ma Pa Dha Ni Sa라 불리는 음들이 있는데 이 것을 서구의 음계의 Do Re Mi Fa So La Ti Do에 대입시켜보면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러나 차이점 역시 존재하는데 그 것은 서구의 클래식 음악이 equal temperament tuning system을 사용하는 데에 반해 인도의 전통음악은 just intonation tuning을 사용한다는 데에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즉, 서구의 전통음악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평균율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고 그에 반해 인도의 음악은 평균율이 아닌 정조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다소 어려운 개념이니 일단 이 정도로만 알아두시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궁금하시면 더 찾아보시든지... 인도의 고전음악은 지극히 단조로운 단선율의 음악이고 고정된 지속저음에 기반하여 연주되는 단일 멜로디 라인으로 연주되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인도 음악의 연주는 멜로디 측면에 있어선 라가(ragas)에 기반하고 있고 리듬의 측면에선 tales에 기반하고 있다. 아! 다소 여러울 것이라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어차피 이런 것들을 알고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관심 없으신 분드은 그냥 넘어가셔도 무관하다. 어차피 이 짓거리도 계속될지 아닐지 모르는 마당에 뭐 이런 것을 하라 말아라 할 처지도 아니고...





Ravi Shankar - Raga Rangeela Piloo



S.D. Batish sings Raga Manavati - 72 Carnatic Melakartas rendered in the Hindustani Classical style



Raga Bihag



Raga Shivranjani on Bansuri (Indian Bamboo Flute)



RAJENDRA TEREDESAI - BANSURI / BAMBOO FLUTE - RAGA MARUBIHAG





피에쑤>

개인적으로는 음악 듣느라고 귀지 좀 후볐다는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선 인도 음악들에 대한 지식이 필수라 생각하지만 뭐 듣든가 마시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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