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That's all right(Mama)-Elvis Presley(1954)-
Carl Perkins, Jerry Lee Louis그리고 문제의 Elvis Presley로 대표되는 백인 싱어들에 의해 불려진 Rock and roll의 한 형태를 우리는 "Rockabilly"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Little Richard. Chuck Berry, Fats Domino등의 당대의 다른 유명 rock and roll 싱어들이 흑인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는 리듬과 블루스의 전통에 기반한 Rock and roll을 구사한 반면 소위 "로커빌리"라 불리는 이 rock and roll 음악의 특별한 형태의 음악을 구사했던 인물들은 주로 백인 청중들에게 큰 호을을 얻었고 주로 백인 청중들 앞에서 연주했던 것이다.
1954년 엘비스 프레슬리는 "That's all right(mama)"라는 곡을 녹음하는데 이 곡은 지금의 엘비스의 명성에 비하면 다소 초라하게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지역의(다들 아시겠지만 그의 고향인 멤피스 지역) 차트에서 "잔잔하지만 흐뭇하다고는 볼 수 없는" 성공을 거두면서 그의 인생이 트럭 운송 노동자에서 rock and roll의 스타로 바뀌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고, 중요한 것을 빼먹을 뻔 했다. Memphis의 Sam Phillips' Sun studios라는 곳에서 이 곡이 녹음되었는데 엘비스의 추종자들에게 이 곳은 엘비스의 생가 못지 않은 성지 취급을 받는 곳이다. 비틀매니아들이 EMI의 애바로드 스튜디오의 3번 방(이 방이 비틀스의 전용 스튜디오였다.)이 성지인 것처럼 말이다. 또 그 해 5월엔 Bill Haley and His Comets이 문제의 "Rock around the clock"을 녹음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곡은 작품성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Rock and roll이라는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음악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여기서 간단한 질문을 한가지 제기하고 지나가보도록 하자. 심심하면 고개를 드는 주장인 "Bill Haley의 Rock around the clock이 rock and roll의 효시다."라는 이야기들을 하는 전문가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들의 주장이 성립하려면 "엘비스 이전엔 아무도 rock and roll을 연주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 사실이어야 하는데 굳이 이에 대해선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듣보잡 캐초딩같은 이야기"라는 것이 분명한 바 여러분들은 그런 이야기를 믿으시면 안된다는 말씀! 왜 이렇게 흥분하는가하면 과거 누구라 밝힐 수는 없지만 EBS에서 이런 이야기를 지껄이더란 말이다. 다른 방송이라면 몰라도 EBS에서 이런 무책임한 소리를 지껄이는 것은 곤란하지 않은가? 아무튼 그리하여 그 곡은 역사상 가장 큰 인기를 누린 노래가 되었고 엘비스는 전 미국 인민들의 영웅이 되었다는 그런 동화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또 엘비스가 뜨고 rock and roll이 하나의 현상이 되면서 Bill Haley and his comets이 연주여행(이런 것을 이른바 투어라 한다지?)을 다닌 몇몇 도시에서는 폭동에 가까운 혼돈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하지만 이 것 하나는 인정해야 한다는 것엔 티렉스도 동의한다. Bill Haley라는 인물이 Rock and roll의 효시라는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주자이라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빌 헤일리로 인해 Rock and roll;이라는 단어가 세계적이 되었다는 사실...
그랬거나 저랬거나 오늘 엘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버린다면 이는 너무나도 섭섭한 일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엘비스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단연코 "당신은 나를 1,3,5,7,9로 띄엄띄엄 봤다"고 이야기할 것이고 그렇다면 "이승환이 그렇게도 울부짓던 엘비스도 문제 없다던 Jerry Lee Lewis을 좋아하는가?"라고 묻는다 치자. 그렇다면 티렉스의 대답은 이렇다. "난 이승환도 김광진도 아니다." 그렇다면 "아! 넌 Carl Perkins을 좋아하는구나!"라고 물으신다면 티렉스는 이렇게 대답한다. "난 개인적으로 rockabilly라는 장르를 선호하지 않는다."그래도 엘비스나 제리 리 루이스나 칼 퍼킨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이 게시물들의 취지에 어긋난다. 이 게시물들의 의미는 "티렉스가 뽑은 1000곡의 명곡"이 아니라 "당신들이 어디에 가든지 '음악감상이 취미에요'라는 이야기를 할 때 쪽팔리지 않으려면 최소한 알고 있어야할 곡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고로 Carl Perkins, Jerry Lee Lewis, Elvis의 순서로 Rockabilly의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나가야할 것이란 생각이다. 칼 퍼킨스나 제리 리 루이스의 경우는 공히 "그들의 사적인 불행만 없었다면 엘비스가 지금의 엘비스이며 rock and roll의 역사가 지금 서술되고 있는 것처럼 서술되었을까?"라는 의문이 충분히 들고도 남을만큼 대단한 대중적 지지를 얻었던 인물들인 동시에 엔터테이너로서의 기질도 다분히 "천재적"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의 수준에 있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애석하게도 오늘 들으실 곡은 엘비스의 곡이다.(티렉스의 이런 수법에 한두번 당하신 것이 아니지 않은가? 이젠 적응할 때도 되셨을 듯한데...)
일단 결론 삼아 왜 Rockabilly로 인해 rock and roll의 대중성이 폭발했는가?라는 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사실 너무 간단한 결론이지만 그 것은 rockabilly라는 장르가 백인들이 백인 청중 앞에서 연주한 음악이기 때문이었다는 점이다. 당연한 일이었다. 1950년대엔 아직까지 흑인들은 음반 판매에 영향을 줄 정도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 못했고,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점유물이라 여겨져 반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백인들이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던 블루스라는 장르에서 "대단히 나이브하고 쉬운 방법으로 블루스를 차용하여 얼핏 듣기에도 뭔가 있어 보이는" 음악이었던 rockabilly가 백인 청중들에게 파고들어가는 일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또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아직은 흑배깅었지만 2차대전 이후 1950년대에 TV 수상기가 백인 중산층에게 급속도로 보급되어나갔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엘비스나 제리 혹은 칼의 팬들에겐 죄송한 이야기지만, 그들의 퍼포먼스(주로 텔레비전 방송에서의)를 보게 되면 "겨우 저 정도 음악을 하면서 저렇게 심하게 오버질을 해도 다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비정상적으로 오버하는 퍼포먼스"를 방송을 통해 보여줬고 애석하게도 그 것이 "엄청나게 먹혀들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 로커빌리라는 것이 대중음악에 기여한 점도 무시못할 정도로 크다. 만일 rockabilly라는 장르가 대중적인 폭발력을 가지지 못했다면 지금 우리가 아주 쉽게 이야기하는 "Rock Music"이라는 것이 존재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된다. 그 어느 누구도 이 질문에 "노!"라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는 없다. 엘비스나 제리 리 루이스나 칼 퍼킨스가 없었다면 본격적인 Cover Version의 시대도 오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과는 꽤 다른 의미인 이 커버 버전이라는 말은 본디 과거의 블루스 곡들을 Rock and roll곡으로 편곡하여 부르던 것을 의미하는데 rock and roll이 대중성을 바탕으로 음악성을 겸비하는 데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커버 버전"이다. 아무튼, 이런 이유가 바로 "사적으로든지 음악적으로든지 엘비스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가 대단하다거나 때론 위대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티렉스의 이야기는 또 계속되고 이번주로 토요일이 없이 지낸 것이 벌써 5주째에 이르게 된다. 빌어먹을...
That's all right(mama)-Elvis Presley(1954)-
<추신>
1. 짤방은 멤피스의 엘비스 생가 앞에 있는 안내석이랍니다.
2. 엘비스의 팬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하지만 목에 칼이 들어와도 엘비스를 "위대한 아티스트"라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날이 온다면 그 날은 "티렉스가 음악을 듣기를 포기한 날"이 될 것입니다. 그 것이 여러분들께는 기쁨이 될 지언정...
3. 제리 리 루이스나 칼 퍼킨스의 팬 여러분들께도 역시 사죄를...
4. 너의 이름은 멋쟁이 제리 너의 피아노는 최고였지~라는 말은 제한적 의미에서만 참인 명제입니다.
2009년 9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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