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4일 월요일

아님 말고 1000곡(68)

68. Waltzing Matilda-Banjo Peterson(1985)-

본디 이 68번은 굉장히 중요한 작곡가이자 연주자이자 밴드 마스터인 위대한 블루스 뮤지션에게 할당된 자리였는데 그에 대한 게시물이 적어도 3회 정도는 되어야하고 그 분량을 분할하는 일이 조금 번거럽게 된 관계로 땜빵은 절대 아니고 언젠가 소개하려했던 이 곡을 조금 당겨 이번에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혹시 Bush Ballad이라는 용어를 아신다 이야기를 한다면 가능성은 딱 세가지라 할 수 있을텐데, 우선 당신이 각국의 민속음악에 대한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공부도 많이 한 경우이고, 두 번째로는 호주에서 살았던 적이 있거나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일 것이며, 마지막으로 당신은 뻥을 치고 있는 거싱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게시물들을 통해 저 세상에 가시기 전에 한 번 정도는 꼭 들어봐야 할 곡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티렉스는 되오록이면 지구별의 곳곳의 음악들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 와중에 아직까지 전혀 손을 대지 않은 남반구의 음악이 있으니 그 것이 바로 오세아니아주의 국가들의 음악이며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오세아니아주를 대표하는 국가라 할 수 있는 호주 혹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음악이라 했을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떠올리는 바로 그 곡을 여러분들과 함께 들어보고자 한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이 게시물 안에 생길지 모르지만 이 곡이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1956년부터였으니 한국 식으로 진갑이 되던 해부터였다 할 것이다.



노래의 내용은 순회 노동자(유랑 노동자? 아무튼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일을 하는 육체 노동자를 말한다.)가 숲속의 자신의 캠프에서 차를 한 잔 마시다 배가 고파 잡아먹을 목적으로 양을 한 마리 잡았고 양이 없어진 것을 알아차린 양의 주인이 세 명의 경찰관을 데리고 그를 체포하려 도달했을 때에 이 노동자가 몸을 숨기기 위해 물이 용솟음치는 작은 구멍으로 스스로 뛰어 들고 그 후 귀신들이 출몰하는 지역으로 사라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좀 이상한 내용이라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 것이다. 그렇다. 솔직히 나도 노래 내용이 이상하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말씀드린 이 내용은 맨 처음, 그러니까 이 곡이 완전한 가창곡의 형식을 지니기 전 일종의 구전 동화 형태로서 존재했을 때의 내용으로서 페터슨이 이 내용을 정리하던 당시의 것이라는 점이고 이 곡의 가사에 대해 정말 중요한 것은 공식적인 가사(Official Lyrics)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부르는 사람에 따라, 노래를 듣는 청중들에 따라 그리고 당대의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그 날 그 날의 가사에 조금씩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이야기이다. 혹시 나중에 말씀을 드리지 못할 것 같아 지금 말씀드리려 한다. 1956년에 이 곡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는 이야기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의 폐막식에 그들의 공식적인 국가였던 "God Save the Queen"(이 것이 영국의 국가라는 점은 이미 아시리라 믿는다.) 대신 이 곡을 연주했고 그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사실에 근거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곡에 대한 호주인들의 사랑을 증명하는 예로서 자주 언급되는 것은 1977년 당시 호주의 "Frazer내각"에서 "어떤 노래를 호주의 국가로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를 국민투투표에 부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 호주라는 나라는 자신들의 국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의 문제도 국민투포에 부치는 나리라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란다. 그 투표의 결과는 이랬다. 가장 많은 득표를 한 노래는 "Advance Austrailia Fair"로 48%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God Save the Queen"가 19% "Song of Austrailia"가 10%를 득표했는데 오늘 말씀드리는 문제의 이 곡은 28%의 득표율을 보이며 2위를 했다고 한다.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아무리 들어봐도 "애국심의 고취" 따위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이 Folk Song을 28%의 호주 인민들이 "호주의 국가로서 적합한 노래"라고 생각한다니 이 곡에 대한 호주인들의 애정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마치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국가를 "Take me out to the ball game"으로 하자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 한글 해득이 가능하신 호주인들은 이 부분을 보시면 웃으실지도 모르실텐데 이 곡의 가사는 호주의 여권 맨 마지막 페이지에 숨겨져있다. 물론 이 것은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겠으나 이 곡이 호주에선 얼마나 보편적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인가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당시엔 뉴질랜드 인들이 New Zealand all Blacks haka를 연주한 것에 대응하여 이 곡을 연주하기도 했고 그 뒤 수많은 스포츠 이벤트들 중에서도 호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럭비풋볼 경기 때면 "Advance Austrailia Fair"와 더불어 예외없이 흘러나오는 곡이기도 하다.



혹시 "호주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했을 때 올리비아 뉴튼 존이나 ACDC Man at work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하셨을지도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이 곡이 호주라는 국명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고 위의 팝스타들의 노래들에 비해 훨씬 더 보편성을 지닌다 할 것이다. 아래에 소개해드리는 가사는 여러 변형들 중 하나인 Billy Tea Company 버전이다. 이 버전의 가사들 중 가장 특이할만한 부분이 "You'll never catch me alive said he"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 곡에 대해 검색을 하거나 문헌을 찾아보면 정말 이 곡 하나가 이렇게 수많은 학문적 연구의 대상이 되다니!라는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게끔 되어있다. 아무튼 닥치고 즐감! 짤은 페터슨의 오리지널 메뉴스크립트라 한다.





Once a jolly swagman camped by a billabong,
Under the shade of a coolibah tree,
And he sang as he watched and waited 'til his billy boiled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Waltzing Matilda, Waltzing Matilda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And he sang as he watched and waited 'til his billy boiled,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Down came a jumbuck to drink at the billabong,
Up jumped the swagman and grabbed him with glee,
And he sang as he shoved that jumbuck in his tucker bag,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Waltzing Matilda, Waltzing Matilda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And he sang as he shoved that jumbuck in his tucker bag,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Up rode the squatter, mounted on his thoroughbred,
Down came the troopers, one, two, three,
"Where's that jolly jumbuck you've got in your tucker bag?"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Waltzing Matilda, Waltzing Matilda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Where's that jolly jumbuck you've got in your tucker bag?",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Up jumped the swagman and sprang into the billabong,
"You'll never catch me alive", said he,
And his ghost may be heard as you pass by that billabong,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Waltzing Matilda, Waltzing Matilda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And his ghost may be heard as you pass by that billabong,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waltzing matilda



waltzing matilda(요거 아주 유용한 자료 되시겠다. 곡에 대한 설명이 내레이션으로 나온다.)





waltzing matilda(요건 심하게 컨트리 & 웨스턴 냄새가 난다.)




Tom Waits-"Waltzing Matilda"



Waltzing Matilda(가장 추천하고 싶지 않은 동영상이지만 이렇게도 불린다는 사실과 스포츠 이벤트에서 연주된다는 점에 주목하시길 바라며...)

댓글 1개:

  1. 82년인가 83년인가 그 쯤 TV에 방영되었던 어린이용 외화 중에 '비밀의 화원'이라는 외화가 있었는데 주제가가 이 곡이었습니다. 물론 가사는 한글로 바꾸었었죠. 첫부분부터 기억납니다. 중간중간 가사를 까먹긴 했는데 '어스름 저녁이면 정답던 친구들 이제는 뿔뿔이 흩어져 ***** 가파른 언덕(월칭 마틸다...이부분) 흐르는 냇물 그 속에 뛰놀던 친구들아. 나무 속에 감추어둔 물총이 아직도 우리를 기다려.' 2절까지 있었는데 몇 마디랑 후렴구만 기억나네요. 이게 호주에서 그렇게 사랑받는 곡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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