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4일 월요일

아님 말고 1000곡(67)

67. Bach, J.S. - BWV 1 - 1. Wie sch?n leuchtet der Morgenstern

장 보르리야르에 의하면 바로크 문화 혹은 바로크 양식이라는 것은 "명백한 자본의 시대에 봉건제에 대해 보였던 집착"이라든지 혹은 "명백한 교회의 쇠퇴기에 보인 기독교에 대한 집착"이라 한다. 그만큼 바로크 문화는 반동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 반동이란 단어를 쓴 의미는 "운동을 필연적으로 가야만 하는 시대의 움직임"이라 정의했을 때 그 움직임에 반하는 행위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바로크 양식 혹은 바로크 문화라는 것은 건축이나 미술에도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바로크 양식이라 하면 당연히 바로크 음악을 들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바로크 음악의 정점에는 누가 뭐라 하더라도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 Sebastian Bach)이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요한 세바스찬 바흐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바로크 시대를 잇는 고전음악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무의미할 것이다. 그의 많은 훌륭한 곡들이 있지만 이 곡을 꼽은 이유는 이 곡이 BMN 1번이기 때문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바흐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곡으로 볼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 곡을 선택한 동기 되시겠다는 이야기이다.



이 곡이 씌어진 것은 1725년 라이프찌히에서인데 이 곡은 1725년 3월 25일 가톨릭의 용어로는 성모 영보 대축일이라 하고 성공회에서는 성수태 고지일이라 불리는 종교 축제에 씌이기 위한 용도로 작곡된 곡이다. 물론 초연된 것 역시 1725년 3월 25일이다. 그런데 참으로 오묘한 우연이라 할 것은 보통 성수태 고지일엔 음악으로 행사를 축하하는 일은 일반적이지 않은데 그 해의 성수태 고지일은 우연히도 종려주일과 겹치게 되는 바람에 이 곡이 그 날 초연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당연히 이 곡은 바흐의 수많은 곡들 중에서 Cantata에 해당하는 곡 되시겠다. 이 곡이 바탕을 두고 있는 성격의 내용은 이사야서 7장 10절에서 16절과 누가복음 1장 26절에서 38절까지의 말씀(이런 용어 써도 되나 모르겠다.)에 근거한 것이다. 총 여섯 악장으로 되어있는 이 곡의 가사의 원본은 1악장과 6악장은 필립 니콜라이(Philipp Nicolai)의 원작인 것으로 밝혀져있으나 2악장에서 5악장까지의 가사는 누구의 원작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바흐의 칸타타의 목록을 보면 다들 그런 생각을 하겠지만 나 역시도 "도대체 이 사람은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에 다른 시간은 곡 쓰는 것 말고 다른 일에는 흥미기 없었던 사람이 아닐까?"싶다. 그만큼 엄청난 양의 곡을 썼고 대부분의 곡이(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그런 작업들로 인해 이른바 "클래식"이라는 음악을 배우는 사람들이 더 어려운 것들을 혹은 더 쉬운 것들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이 곡을 꼽은 이유는 위에서도 이미 말씀드렸지만 BMW 번호의 1번을 장식하는 곡이고 분류를 기준으로 하면 이 곡이 바흐의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가장 첫머리에 오는 곡이기 때문이다. 만일 이 곡부터 바흐와 바로크 음악에 대해 흥미를 별로 가지시지 못하시겠다면 앞으로 올라올 바로크 곡들과 바흐의 곡들에 대해서도 그다지 흥미를 가지시긴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꾹 참고 들으신다면 클래식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던 분들이라도 나름의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바로크 음악에 대한 사전의 설명을 올려드리도록 한다.







아래의 설명은 두산 동아 대백과 사전의 칸타타에 대한 항목이다.

칸타타 [cantata]

17세기 초엽에서 18세기 중엽까지의 바로크시대에 가장 성행했던 성악곡의 형식.



이탈리아어의 cantare(노래하다)에서 파생된 말이다. 보통 독창(아리아와 레치타티보) ·중창 ·합창으로 이루어졌으나, 독창만의 칸타타도 있고 또 처음에 기악의 서곡이 붙어 있는 것도 적지 않다. 그리고 가사의 내용에 따라 세속(실내)칸타타와 교회칸타타로 대별된다. 칸타타는 17세기 초엽 이탈리아에서 생겨나 오페라에서 발달한 벨칸토 양식의 아리아와 서창풍(敍唱風)의 레치타티보를 도입하였다. 이탈리아에서는 주로 왕후 ·귀족들의 연희용으로 작곡된 독창의 실내 칸타타가 중심을 이루고 카리시미, 체스티, 로시 등을 거쳐 나폴리악파의 대가 알렉산드로 스카를라티에서 절정을 이룬다. 그 정형은 ‘레치타티보-아리아-레치타티보-아리아’라는 4악장 형식으로, 아리아에서는 화려한 콜로라투라의 기교가 구사되었다. 독일에서도 텔레만, 헨델이 이탈리아 형식의 실내 칸타타를 많이 작곡하였다.

프랑스의 칸타타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오페라풍의 양식을 따랐으며 캉프라가 뛰어난 작품을 남기고 있으나 이탈리아나 독일처럼 성하지는 못하였다. 처음에는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아 아리아와 레치라티보가 교체되는 독창 칸타타를 길러낸 독일은 18세기에 들어 그리스도교의 교회음악으로서 독일 특유의 칸타타를 발전시켰다. 그것들은 17세기 이래의 교회합창곡과 오페라풍의 아리아 ·레치타티보를 융합한 것으로 가사로는 자유로운 종교시에 성서의 구절이나 찬송가(코랄)를 곁들인 것들이 많다. 특히 중요한 것은 찬송가의 가사와 선율을 바탕으로 한 코랄칸타타이다. 이러한 독일의 교회칸타타는 매 일요일의 예배나 특정한 축제일에 교회에서 연주되었던 것으로 그날 낭독되는 성서의 구절이나 목사의 설교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었다. 북스테후데, 크나우, 텔레만 등이 많은 우수한 작품을 남기고 있으나 독일 교회칸타타의 절정을 이룬 것은 약 200곡에 이르는 바흐의 작품들이다. 형식과 내용의 다양성에 있어서 그것들은 바흐음악의 정수라고 부를 만하다. 그의 칸타타의 가장 전형적인 형식은 처음에 기악의 서주를 지닌 규모가 큰 대위법적인 합창곡을 두고 거기에 몇 개의 아리아 ·레치타티보 ·중창이 이어지며 단순한 코랄합창이 전곡(全曲)을 맺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칸타타는 바흐 이후에도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프로코피예프, 베베른 등에 의해 작곡되었으나 칸타타의 전성기는 바흐와 더불어 막을 내렸다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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