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Jenny Lind Polka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 곡의 장르는 Polka라고 하는 중부유럽의 춤이며 그 춤을 추기위한 음악 장르의 이름이기도 한 단어를 가진 장르이다.(반응이 없으니 이젠 별 짓을 다한다는 생각을 하신다면 어쩔 수 없다. 사실인걸 뭐...) 여러분들께는 다소 생소한 장르일지 모르나 -생소하신 분들이라도 그 유명한 "Christmas Polka"라는 곡을 들어보신 적이 없으신 분들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유럽의 이민자들이 많은 복합문화를 가진 북미의 캐나다나 미국에선 대단히 대중적인 장르라 할 수 있다. 아마 여러분들도 "저 춤이, 저 음악이 폴카였어?"라고 무릎을 탁하고 치실 분들이 계실 것이다. 일단 개략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폴카라는 장르는 19세기 중반에 중부유럽에서 발생하여 아직도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체코공화국, 슬로바키아 등지에선 대단히 인기있는 그들 고유의 민속음악(Folk music)이다. 그리고 폴랜드에선 그리 무겁지 않은 고전음악의 한 장르로서 아직까지도 활발하게 작곡과 연주활동이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결국은 독일을 중심으로 한 그 쪽 동네에선 보편적이고 누구나 즐기는 음악이라는 말씀! 왜 이런 장르까지 넘보냐고? 말씀드리지 않았던가... 아마도 이 음악이 폴카라는 장르였어?라고 반문하시며 무릎을 탁 치실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고... 그 것이 이유다.
폴카라는 단어의 어원과 의미를 간단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것이 이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체코어로 p?lka라는 단어는 영어로는 "little half"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라 한다. 이 것은 춤을 추는 도중에 나오는 "짧은 반보짜리 스텝"이라는 뜻인 동시에 "폴란드 여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폴란드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기기도 했다는데 유럽의 미시사에 정통한 인물이 아니라 자세한 이야기는 잘 모르겠음을 고백한다. 또한 여러분들이 혼동하지 말아야할 것은 3/4박자의 춤곡인 Polska는 Polka와는 전혀 다른 춤과 음악이라는 점이다. 아주 가끔은 이 두 단어를 혼용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여러분들은 반드시 조심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력이 되시는 분들은 polka-mazurka와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은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그 결과를 이 게시물의 덧글로 남겨주시면 더 좋고!) 왜 polska와 혼용하면 안되는가?라는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polka라는 2/4박자의 춤을 3/4박자인 polska와 혼동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 아닌가! 즉,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박식함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이야기를 꺼내실 때 이런 사소한 실수는 마치 "난 카페 라테보다 카페 오레를 더 좋아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이다.(라테는 이탤리어로 우유라는 뜻이고 레는 불어로 우유라는 뜻이다. 무슨 말씀인지 접수하셨으리라 믿는다.) 지금 춤동작을 보여드리면서 이 말의 뜻을 전해드리면 좋으련만 그런 시각효과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가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다. 줴길...
오늘 들려드리려 하는 곡은 Jenny Lind Polka라는 곡이다. 본명이 Johanna Maria Lind(1820-1887)인 스웨덴의 유명 오페라 가수가 있는데 그는 1850년대에 전미 투어를 통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된 유럽 출신으로 미국에서 유명해진 거의 최초의 오페라 가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Jenny Lind는 그의 애칭이다. Jenny Lind Polka는 그다지 긴 곡은 아니지만, 여러 폴카의 스타일들 중에서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인기가 있는 "Polish Polka"를 대표할만한 곡이다. 이 폴리쉬 폴카라는 것은 -물론 당연히 폴카라는 음악 자체가 미국의 음악은 아니지만- 시카고에서 비롯된 폴카의 한 스타일로서 폴리쉬 스타일은 시카고와 그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했다고 보면 그다지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 외에 미국에서 유행한 폴카의 스타일로서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시작된 슬로베니언 스타이일, 동부지역에서 유행한 "네덜란드 스타일"-이 네덜란드 스타일의 폴카는 튜바를 쓰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동부지역은 물론 중서부지역까지도 영향을 미쳤다.- 그 외에 비교적 최근에 유행한 "샌츠랜시스코 스타일 폴카"나 "듀랑고 폴카"등의 다양한 폴카의 변형들이 미국 전역-비교적 오래된 지역(즉, 유럽 이민들이 정착한지 오래된 지역들)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보편적인 미국의 춤과 춤곡의 하나로서 미국인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춤인 동시에 음악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쯤에서 굳이 이런 류의 음악을 여러분들께 소개시켜드리려는 의도를 말씀드리려 한다. 여러분들께서 보시기엔 이 게시물들이 그냥 막 생각나는대로 갈겨나가는 것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사실, 나름대로 굉장히 많은 계산을 했고 지금까지는 그 계산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게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 즈음에서 폴카라든지 그 외의 다른 서구에서 유행하는 춤곡에 대해 소개를 드리는 이유는 "춤을 추는 것이야 말로 음악에 가장 빨리 친숙해지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탱고의 역사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난리 블루스를 춰댄다 하더라도 탱고라는 춤이 몸에 배어있는 라틴 어메리칸들의 "몸 속에 배어있는 탱고"를 쫓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일 것이다. 이미 lucyduamond님께서 말씀하셨듯 탱고를 매스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나중에 특별히 아프리카나 동양권의 음악에 대해서는 소개해드릴 작정이지만) 서구의 음악을 기본으로 한 음악들을 소개해드리려다 보면 그들의 특정 정서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이해의 첩경은 춤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것이리라는 생각이다. 혹시 창피학 생각되실지도 모르지만 폴카라는 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폴카 춤-군무-을 찍은 동영상을 링크해드리니 참조하시기 바란다. 이 모든 과정이 음악을 진지하게 접하고 음악을 목숨 걸고 듣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란 것을 알게 되신다면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부숴라 깨라 때렬 맞아라"류의 음악이 없어 서글프실지라도 그런 음악들은 나름의 순서와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너무 실망하지 마시기를...
Merry Christmas Polka-Andrews Sisters
Jenny Lind Polka(The Boat Band)
Jenny Lind Polka(Elmer Rich Fiddle)
Jenny Lind Polka(Richard Thompson)
Massed Jenny Lind - Rutland Feast(요 비디오 클립 잘 봐주시기 바란다.)
2009년 9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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