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울리지 않게 철학적인 이야기로 게시물을 시작하고자 한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할 때, 주로 고딩 때의 교과서에선 "실용주의"라 번역하는 "Pragmatism"에 대한 서술을 위주로 한다. 줴길, 그러고 보니 저 단어는 어디선가 지겹게 보아온 단어 아닌가? 빌어먹을 명랑하기 그지없어야 할 이 게시물에서 저런 단어를 이야기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또 옆길로 샜는데, 다시 본래 하려했던 이야기로 돌아가자.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고딩들의 교과서는 프래그머티즘에 대한 이야기만을 하고 지나간다. 하지만, 미국의 철학사조사를 볼 때 프래그머티즘 만큼이나 중요하게 살펴봐야할 철학적 사조가 있으니 그 것은 바로 "Transcendentalism"이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초월주의(超越主義)"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은 초절주의(超絶主義)라고도 불리는 이 철학 사조의 기원은 18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다들 기억하시다시피 이 시기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산업혁명"의 과제들을 완수하던 시기와도 일치힌다. 그리고 또한 이 시기는 서진운동이라 불리는 이른바 서부개척의 시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시기이다. 1836년 R.W. Emerson이 <자연론>을 출간한 것을 초월주의의 시초로 보는 견해가 대부분이며 역시 1836년에 보스턴에선 "초월주의자 클럽"을 결성하게 된다. 보스턴에서 초월주의자 클럽에 참여한 사람들과 에머슨의 이론에 찬동하는 사람들을 이른바 "콩코드 그룹"이라 했는데 이들은 Schelling의 이론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F. Hedge를 중심으로 하나의 학파를 결성하게 된다. 이 것이 초월주의의 출발이다. 지금은 미국 철학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관계로 초월주의의 역사에 대해선 이 정도 하기로 하고...
초월주의의 핵심은 "현실세계는 유한하다고 하는 것을 부정하고 그 배후에는 감각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초월세계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 것은 우리가 현실세계의 무한성을 찬양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대단히 어려운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예컨데, 자신이 어느 길을 걷고 있는 와중에 어떤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했다고 치자. 이 경우 대부분 이 상황을 "세상에 이런 일이"의 소재 정도로 생각하거나 "미스터리 X파일"같은 프로그램에 제보하려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겠지만 초월주의자들의 입장에선 그런 것들이 현실세계를 벗어난 어떤 것에 의한 것이 아닌 현실세계의 스스로 감지할 수 없는 어딘가에 존재하는 "분명히 현실에 존재하는 초월세계"를 통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디즈니 만화에서 구피가 말을 하고 도널드 덕이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과 같은 일들이 그저 만화적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이야기이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몇 해 전 개봉했던 숀 코너리 대형님께서 무슨 용의 목소리 연기를 하셨던 그런 영화가 바로 초월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는 이야기 되시겠다. 이 것을 굳이 철학사적으로 분류하자면 신플라톤 학파의 주장과 대단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이들은 신에의 귀의와 물질세계에 대한 정신의 우월성등을 주장했다는 의미에서 복음주의와 어느 정도의 연과넝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국의 산업혁명의 완성시점으로 보는 남북전쟁의 종전과 함께 이 게시물의 맨 앞에서 이야기했던 실용주의 혹은 프래그머티즘에 그 위치를 내주게 된다. 지금 미국의 초월주의는 철학사조로서보다는 문예비평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
왜 이리 재미도 없는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냐고? 당근 오늘 소개할 노래와 굉장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목에도 썼지만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할 곡은 "Puff the magic dragon"이다. 그리고 세간에선 이 곡에 대해 "나름대로 복잡한(개인적으로 복잡하다는 말엔 별로 동의하지 않지만) 철학사조인 초월주의를 노래를 통해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노래"라는 평가를 내린다. 그리고 미국의 평단에서는 이 노래에 대해 이런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기도 하다. 물론 그런 의미에서 이 게시물의 말미에 노래의 가사를 올려드릴 예정이니 참조하시기 바란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언제나 티렉스는 포크(Folk)음악에 대단히 높은 선호도를 가지고 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 물론 그 부류가 다르긴 하나 오늘 소개드릴 곡을 부른 피터, 폴 & 메리 역시 티랙스가 대단히 선호하는 팀이다.(물론 그들보다 It's a beautiful day를 더 좋아한다는 것 역시 부정할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을 것 같다.) 피터, 폴 & 메리를 제외하고도 이 곡에 대한 이(異)버전들은 너무나 많이 존재하여 과연 어떤 것이 그들 중 가장 임팩트가 큰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만도 대단히 명랑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Peter, Paul and Mary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나름대로 분량을 정해놓은 이 게시물에선 불가능한 일이고 어차피 그들의 곡은 다음 번에 다른 곡이 소개될 예정에 있으니 그 때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닥치고 즐감~"
한 가지 잊은 것이 있다. 한 때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TV용 에니메이션 시리즈들 중
Puff the magic dragon
Puff the magic dragon land of the living lies
Lyrics
Puff, the magic dragon lived by the seaAnd frolicked in the autumn mist in a land called honah lee,Puff, the magic dragon lived by the seaAnd frolicked in the autumn mist in a land called honah lee.Together they would travel on a boat with billowed sailJackie kept a lookout perched on puffs gigantic tail,Noble kings and princes would bow wheneer they came,Pirate ships would lower their flag when puff roared out his name. oh!Puff, the magic dragon lived by the seaAnd frolicked in the autumn mist in a land called honah lee,Puff, the magic dragon lived by the seaAnd frolicked in the autumn mist in a land called honah lee.A dragon lives forever but not so little boysPainted wings and giant rings make way for other toys.One grey night it happened, jackie paper came no moreAnd puff that mighty dragon, he ceased his fearless roar.His head was bent in sorrow, green scales fell like rain,Puff no longer went to play along the cherry lane.Without his life-long friend, puff could not be brave,So puff that mighty dragon sadly slipped into his cave. oh!Puff, the magic dragon lived by the seaAnd frolicked in the autumn mist in a land called honah lee,Puff, the magic dragon lived by the seaAnd frolicked in the autumn mist in a land called honah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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