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0일 목요일

아님 말고 1000곡(10)

10. Sweet soul music-Arthur Conley()-
지금까지 맛뵈기 식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그냥 이런 것들도 있다는 정도의 선에서 여러분들에게 소개를 해온 것 같은데, 굉장히 중요한 장르이긴 하나 워낙 나중에 발생한 장르인 관계로 아직 여러분들께 소개하지 않은 장르가 한 가지 있으니 전문용어로 Soul Music이라 불리는 장르다.(그러고 보니 아직 재즈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않았다.) 블루스나 가스펠 등이 이미 2차 대전 이전에 하나의 장르로서의 체계가 확고해진 것이 베해 소울이라는 장르는 1970년대에 와서야 비로소 독자적인 장르로서 평자들에게 인정받으며 그 세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설명을 드리겠지만 수많은 하위 장르를 가지고 있는 이 소울이라는 장르 역시 하나의 하위 장르이기 때문에 그 기원을 제대로 추적하는 것이 소울뮤직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핵심적 요소들 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 물론 우리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아닌 이상 그 것을 100퍼센트 이해한다는 것은 위선에 불과하겠지만 말이다. 간단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시카고를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가스펠과 리듬 & 블루스에 뿌리를 둔 흑인 음악"이라는 것이 사전적 정의이고 이것저것 귀찮으시다면 이 정도로 이해하셔도 먹고 사는 문제엔 큰 지장 없을 것이다. 비록 다른 장르들에 비해 그 출발이 늦긴 했지만 이 소울이라는 장르가 가진 파워는 실로 막강한 것이어서 동시대의 미국의 대중음악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소울이라는 장르의 이해가 없다면 1970년대 이후의 미국 대중음악에 대한 역사를 상당부분 상실한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므로 제대로 된 이해라는 것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사실 1000곡을 다 이야기하게 될 때까지 시간이 무지하게 많이 남아있고 소울뮤직의 여러 영웅들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도 아직 많이 남았지만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울음악에 대한 아주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면 싱어가 노래를 부르며 강박이 들어가는 부분에 손뼉을 치거나 그 외의 다른 물건들-예컨데 플래스틱 봉 같은 것-들로 박자를 맞추는 퍼포먼스를 한다든지 싱어가 선창을 하면 코러스가 그 것을 맏고 다시 싱어가 그 것을 받고 하는 식으로 코러스와 싱어가 대화를 나누듯 연주하는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아마 여러분들이 다들 기억하실 영화 <시스터 액트>에서 우피 골드버그와 그 외 다른 수녀들이 합창을 하던 장면을 상상하신다면 굉장히 이해가 빠를 것이라 생각한다.그리고 조금 더 최근의 영화로는 <레이>나 누가 봐도 다이아나 로스와 슈프림스를 떠올릴 <드림 걸스>그리고 공화국의 영화로는 최근 개봉했던 조승우 주연의 <고고70>등이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음악적인 설명을 드리자면 가스펠과 리듬 & 블루스의 음악적인 요소들을 펑키하게 변형시킨 흑인 음악의 하위 장르로 출발한 음악이라 생각하시면 되겠다. 물론 지금 소울이라는 장르를 하위 장르라고 이야기하다간 이단아나 바보 취급을 당하겠지만 출발은 그랬다는 뜻이다. 이 점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알게 모르게 공화국에도 소울 매니아들이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는 조심스럽게 해야한다.)
1970년대화 1980년대를 거치면서 과거 블루스와 재즈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음악의 주류를 이루던 것을 소울이라는 장르가 훌륭하게 대체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소울음악이라는 장르 자체가 벌써부터 주류음악으로 편입되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엔 이른바 "블루 아이드 소울"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백인들이 연주했던 소울이 있었으니 이는 나중에 소개하도록 하자. 국내에선 그다지 인기가 없는 팀이었으나 미국인들이 "사이먼 & 가펑클" 보다도 훨씬 더 좋아한다는 대럴 홀과 존 오츠가 결성했던 듀오인 "홀 & 오츠" 역시 블루아이드 소울의 대표적인 팀이라 할 수 있겠으며 그들이 이룩한 대중적이고 음악적인 업적은 언제 이야기해도 항상 상찬의 말 이외에는 별다른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90년대 초중반까지 미국의 대중음악계를 양분했던 위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 역시 소울이라는 장르의 아티스트로 분류하는 데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생각된다. 90년대 중후반 이후 힙합과 R&B가 휠을 잡기까지(이런 저속한 표현은 지양해야 하는데...) 소울은 미국의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장르였다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많은 분들이 소울음악이라는 단어와 함께 떠올리는 인물들은 오티스 레딩이나 마빈 게이 그리고 좀 주책바가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제임스 브라운 등을 떠올리시겠지만 사실 베리 고디라는 인물이 운영했던 모타운 레코드로 대표되는 디트로이트 소울이야말로 소울이라는 이름과 함께 당연히 떠올려야할 단어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자 하는 곡은 60년대, 아직 소울의 전성기가 찾아오기 전 소울의 개척자 그룹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Arthue Conley의 Sweet Soul Music이다. 2분 40초 정도 가량의 아주 짧은 곡이지만 앞서 설명드린 소울이라는 음악의 특성을 간결하게 보여주는 곡이다. 이 곡을 대단한 명곡이라 부르는 데엔 많은 장애요소들이 가득하나 티렉스의 1000곡이란 것 자체가 명곡들만을 꼽아 소개하는 리스트가 아닌 관계로 간결하고 짧은 곡을 소울에 대한 맛뵈기 차원에서 소개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겠다. 1946년에 태어나 2003년에 고인이 된 그는 1964년 18세라는 이른 나이에 소울의 전설적 뮤지션들 중 한 명인 오티스 레딩의 도우으로 데뷔한 당시엔 나름대로 소울의 신동이라 불리던 인물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도 나중에 조금 더 자세히 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무튼 불만 가지지 마시고 즐감들 하시길...우리의 오지팔 넓으신 "더 보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형님 역시 이 곡을 부르셨었다.


Sweet Soul Music
보스 형님의 같은 곡


오늘 두 개의 게시물을 올리는 것에 대해 "티렉스가 이제 속도가 붙는 것인가?"라는 긍정적 생각은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언젠가 며칠 연속으로 빼먹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써뒀던 게시물을 올리는 것이니... 그런데... 나름 이 게시물들 때문에 하루 두 세시간씩의 수면을 견디는 것에 비하면 반응이 영 시원찮다. 티렉스라는 인물은 알게 모르게 비행기 태워주는 것을 조낸 좋아하는 사람이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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