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이 현대에 와서 대단히 유명해진 이유는 호주의 영화감독 피터 위어가 자신의 영화인
사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 이 곡을 접한 것은 1984년의 일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 당시를 거친 분들이라면 1984년은 마이클 잭슨이 그래미를 8개 부분이나 휩쓴 해이기도 하고, 프린스가 "드디어" 대박을 터뜨린 해이기도 하며 펑크 록의 실력파 그룹이기도 한 폴리스 역시 드디어 대박을 터뜨린 해이기도 하지만 헤비메탈 키드들에게 가장 충격적이었던 일은 알카트라즈 출신의 스웨덴 태생의 기타리스트인 잉위 맘스틴(스웨덴 어로는 잉베이 말름스타인이라고 한다나 뭐라나)이 자신의 솔로 데뷔 앨범인 "Yingwie Malmstin and the Rising Force"를 발매한 해이기도 하다.(그 다음 해 잉위는 그래미에서 Best rock instrument를 수상하기도 한다.) 물론 잉위가 그의 이름을 최초로 전세계적으로 알린 곡은 그 앨범의 두번째 트랙인 "Far beyond the sun"이나 국내의 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ㅏ많았던 곡은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Icarus dreams suite op.4"얐는데 그 곡의 첫 부분이 바로 토마소 알비노니의 아다지오의 첫부분을 따온 것이었다. 물론 티렉스 역시 잉위 맘스틴의 그 곡을 먼저 알게 된 후 토마소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찾아 듣게 된 경우다. 곡은 의외로 단순하다. 점강적인 멜로디 진행과 이어서 점층적인 멜로디의 진행 그리고 다소 변형된 점강과 점층, 이런 식으로 비교적 간단한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멜로디가 상당히 아름답고 때론 비장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곡을 꼽은 이유는 지극히 사적인, 그러나 결코 잊을 수 없는 경험 때문이다. 때는바야흐로 그러니까... 아무튼 꽤 오래 된 이야기이다. 평소에 별로 친하다고 생각지도 않은 녀석이 결혼을 한다며 나를 꼭 예비신부에게 소개시켜줘야 한다면서 호텔 바라는 곳으로 불러낸 것이다. 다짜고짜 그 녀석은 자신의 예비신부에게 "내 친구들 중 가장 무식한 색히"라고 소개하는 것 아닌가... 발끈할 수밖에 없다. 똑똑한 사람에게 바보라고 하는 것은 농담이지만 바보에게 바보라 하는 것은 욕이듯 무식한 놈에게 무식한 놈이라 하는 것은 엄연히 욕이요 도발이다. 그러나 그 날 계산서로 복수할 것을 다짐하며 어쩌고저쩌고 하는 위스키 30년산을 주문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호텔 바에러사면 안주를 제외하고 술값만으로도 족히 150만원은 나온다는 사실! 한참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던 중 바로 이 곡이 나왔다. 그 때 그 녀석의 예비신부가 "오빠! 이 곡의 작곡자가 누구야?"라고 물었고 그 녀석은 자신이 아는 인간들 중 가장 무식하다는 내게 애타는 구원의 눈빛을 조낸 보냈다. 뭐 술값도 있고 해서 헛기침을 하며 "알!"이라는 첫 글자만 가르쳐주었고 그 녀석은 약간 망설이다 이내 호방한 미소를 지으며 "알퐁스 도데"라고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 그러자 그의 예비 신부는 "그 사람은 소나기를 쓴 작가 아니야?" 줴길 차라리 스타워즈의 원작자라고 하지... 그러자 그 놈이 이렇게 대답했다. "음... 알퐁스 도데는 재주가 워낙 많아서 시간이 남을 때는 작곡도 했다는구나..." 뭐 우리는 알비노니가 누구인지를 몰라도 되는 시대르 살고 있으며 그 커플은 알퐁스 도데를 "소나기"를 쓴 작기인 동시에 만능 엔터테이너로 승화시켰다. 빌어먹을...
다소 지겨워 하시는 것 같아 잉위 맘스틴의 문제의 곡도 같이 들어보시라는 의미로 링크해두기로 한다.
Adagio in G minor
Adagio in G minor(Dominic Miller)
Icarus dream suite Op.4(With New JApan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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