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This land is your land-Woody Guthrie(1944)-
(일단 먼저 말씀드릴 것은 이 기념비적인 곡의 1944년 최초 녹음 당시의 가사는 게시물의 맨 마지막에 부록으로 수록했다는 점입니다.)
혹시라도 눈치 채신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나 티렉스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대중음악의 장르 중 하나는 "어메리컨 모던 포크"라고 불리는 장르인데, 이와 관련하여 말씀드리자면 티렉스가 포크라는 장르의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것은 (애석한 동시에 그의 수많은 팬들에게 죄송하게도) 그 유명한 밥 딜런이나 존 바에즈 때문이 아니라 바로 어메리컨 모던 포크의 아버지라 불릴만한 인물인 우디 거스리(Woody Guthrie)를 접하면서 부터였다.(황인용 아저씨와 전영혁 형님께 조낸 감사드린다.) 너무나 진부한 이야기 되시겠지만 어메리컨 모던 포크라는 음악을 이야기할 때 있어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인물을 둘 고르라면 당연히 Woody와 Arlo Guthrie부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밥 딜런 형님께는 또 한번 죄송하다. 하지만 밥 딜런 형님은 세계 최고의 포크 뮤직의 스타라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다소 부끄러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당시엔 우디 거스리의 곡과 "컨트리 & 웨스턴"을 구별할만한 능력이 없어 우디 거스리를 컨트리의 할아버지 정도로 착각하기도 했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사실 음악의 형식적 측면에선 컨트리 & 웨스턴과 모던 포크를 구별하는 것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닌 것도 인정해야만 할 일일지 모른다.
컨트리 & 웨스턴이건 어메리컨 모던 포크가 되었건 그 것이 절대 미국이라는 사회의 메인스트림의 음악은 아니라는 점에선 분명하다. 허나, 컨트리 & 웨스턴은 어떤 면에서 보면 철저하게 미국 주류사회의 보호 속에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음악"이었고 어메리컨 모던 포크는 존 바에즈라는 장르의 대단한 스타가 이런저런 이유로 새로운 음반을 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미국의 메인스트림들에 의해 철저하게 경멸의 대상, 혹은 공포의 대상이 되어왔던 음악이었다. 대단히 죄송하다. 여기까지 써놓고 다시 생각해보니 컨트리 & 웨스턴과 포크는 음악적으로도 너무나 다르다. 악기 편성에 있어서도 그렇고 비트라든지 작곡 형식에 있어서도 너무나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문장을 지우지 않는 것은 얼핏 들으면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는 요소도 많다는 점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어메리컨 모던 포크 음악의 좌절의 역사 혹은 억압의 역사 또한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1912년에 태어나 1967년에 세상을 떠난 우디 거스리는 1930년대 캘리포니아 지역을 떠돌면서 살아야했고 그 후 뉴욕과 미국의 북서부 지역으로 거주지역을 옮기며, 미국의 인민들의 삶들을 목격했고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사가 몇 명의 전쟁 영웅이나 대부호에 의해 기록될만한 것이 아니라 서부의 끝에서 동부의 끝에 이르는 대공황기와 2차 대전을 겪은 인민들의 삶의 기록이라는 것을 때닫고 그들의 지난한 삶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의 업적은 음악의 내용적 측면에서도 도저히 무시할 수 없을만한 것이라 할 수 있을텐데, 무엇보다도 그의 음악에 유태인들의 민속음악이 가지고 있는 요소들을 도입함으로써 어메리컨 모던 포크의 형식적이며 내용적 확대와 그의 정착에 엄청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40년대에 이르러 어메리컨 모던 포크는 블루스와 가스펠 혹은 재즈와 주류 미국인들의 스탠더드 팝과 더불어 대중음악의 대표적 장르로서 인식되게 되며 그런 그의 노력은 그의 아들인 Arlo가 고스란히 이어받아 우디 거스리를 정신적 스승으로 떠받드는 수많은 모던 포크의 영웅들인 피트 시거, 두 말 하다가 입술이 부르텄다는 소문이 있는 밥 딜런, 존 바에즈, 조금 방향이 다르긴 하지만 조니 캐쉬, 그리고 밥 딜런이 속해있던 "더 밴드"나 피터,폴&메리,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 영, 닐 영 등은 물론이고 우리의 "더 보스" 브루스 스프링스틴에게까지 이어진다. 지금은 그의 이름을 딴 포크 페스티벌도 있으며 그의 이름을 딴 재단인 우디 거스리 재단을 통해 이것저것 많은 일(이렇게 이야기해야 나중에 우디 거스리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할 부분들이 남기 때문이다. 이해해 주시길...)을 하고 있기도 한다.
사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미국의 대선 일정에 맞춰 흑인음악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 곡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의 당선이 확정된 다음 올리려고 일부러 날짜를 맞춘 곡이다.(이미 오늘의 노래가 어떤 곡인지 눈치채신 분도 계실 것이라 확신한다.) 뭐, 미국의 대통령으로서의 오바마에 대해선 골치 아프니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유명한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이 있은 후로도 130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비로소 미국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그 땅이 자신들의 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게끔 되었을 것이다. 우디 거스리가 노래한 것처럼 캘리포니아에서 뉴욕섬에 이르기까지, 레드우드에서 걸프스트림까지가 "자신들을 위해 만들어진 땅"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실감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미시시피 버닝>에서의 그런 말도 안되는 인종주의자들의 난동도 말콤 엑스의 암살도 마틴 루터 킹의 암살도 불과 반세기도 되기 전의 일들이었다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 게시질이 좀 부실하다 해도 어쩔 수 없다. 나름 2003년 이후 유례없는 심한 감기와 싸워가면서-이 게시물 때문에 그 싫어하는 병원도 다녀왔다는 사실-이 곡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한 티렉스의 진심을 믿어주시길 바란다. 뭐... 다소 앵벌이적인 동시에 선동적이기까지 하다고? 뭐 티렉스가 그렇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셨나? 선수들끼리 양해하고 사는 것이 이 동네다. 빌어먹을 공화국의 인민들은 언제나 "이 땅이 너와 나를 위한 땅"이라고 노래할 날이 오게 되려나...
우디 거스리(1944)
알로 거스리와 피트 시거
피트 시거와 밥딜런 그리고 존 바에즈
브루스 스프링스틴
유투브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줴길...
아! 짤방은 당근 우디 거스리 할아버님 되시겠다.
미국의 포크 스타들의 이 곡에 대한 사랑을 느끼셨으면 한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피트 시거는 This land was made for you and me라 부르는데 묘한 느낌이다.
This land is your land, this land is my land
From California to the New York Island
From the Redwood Forest to the Gulf Stream waters
This land was made for you and me.
As I went walking that ribbon of highway
I saw above me that endless skyway
I saw below me that golden valley
This land was made for you and me.
I roamed and I rambled and I followed my footsteps
To the sparkling sands of her diamond deserts
While all around me a voice was sounding
Saying this land was made for you and me.
When the sun came shining, and I was strolling
And the wheat fields waving and the dust clouds rolling
A voice was chanting, As the fog was lifting,
This land was made for you and me.
This land is your land, this land is my land
From California to the New York Island
From the Redwood Forest to the Gulf Stream waters
This land was made for you and me.
팔로어
블로그 보관함
-
▼
2009
(131)
-
▼
9월
(113)
- Soundless Music. 표절의 몇가지 얼굴들
- 아님 말고 1000곡(102) "이사기념"
- Soundless Music-나는 빠순이 언니들이 존경스럽다.-
- Soundless Music-Rolling Stone-
- Soundless Music-Rolling Stone-
- Soundless Music-Long live rock 'n' Roll-
- 47회 그래미 어워즈 유감
- 월드컵의 역사 1. 차범근과 김재한
- 월드컵의 역사-프롤로그-
- 아직 완벽하진 않으나
- 아님 말고1000곡(101)
- 아님 말고 1000곡(100)
- 아님 말고 1000곡(99)
- 아님 말고 1000곡(98)
- 아님 말고 1000곡(97)
- 아님 말고 1000곡(96) Goodbye MJ
- 아님 말고 1000곡(95) Goodbye MJ(3)
- 아님 말고 1000곡(94) Goodbye MJ(2)
- 아님 말고 1000곡(93)Goodbye MJ(1)
- 아님 말고 1000곡(92)
- 아님 말고 1000곡(91)
- 아님 말고 1000곡(90)
- 아님 말고 1000곡(89)
- 아님 말고 1000곡(88)
- 아님 말고 1000곡(87)
- 아님 말고 1000곡(86)
- 아님 말고 1000곡(85)
- 아님 말고 1000곡(84)
- 아님 말고 100곡(83)
- 아님 말고 1000곡(82)
- 아님 말고 1000곡(81)
- 아님 말고 1000곡(80)
- 아님 말고 1000곡(79)
- 아님 말고 1000곡(78)
- 아님 말고 1000곡(77)
- 아님 말고 1000곡(76)
- 아님 말고 1000곡(75)
- 아님 말고 1000곡(74)
- 아님 말고 1000곡(73)
- 아님 말고 1000곡(72)
- 아님 말고 1000곡(71)
- 아님 말고 1000곡(70)
- 아님 말고 1000곡(68)
- 아님 말고 1000곡(68)
- 아님 말고 1000곡(67)
- 아님 말고(66)
- 아님 말고 1000곡(65)
- 아님 말고 1000곡(64)
- 아님 말고 1000곡(63)
- 아님 말고 1000곡(62)
- 아님 말고 1000곡(62)
- 아님 말고 1000곡(60)
- 아님 말고 1000곡(59)
- 아님 말고 1000곡(58)
- 아님 말고 1000곡(57)
- 아님 말고 1000곡(56)
- 아님 말고 1000곡(55)
- 아님 말고 1000곡(54)
- 아님 말고 1000곡(53)
- 아님 말고 1000곡(52)
- 아님 말고 1000곡(51)
- 아님 말고1000곡(50)
- 아님 말고(49)
- 아님 말고 1000곡(48)
- 아님 말고 1000곡(47)
- 아님 말고 1000곡(46)
- 아님 말고 1000곡(45)
- 아님 말고 1000곡(0-1)
- 아님 말고 1000곡(44)
- 아님 말고 1000곡(43)
- 아님 말고 1000곡(42)
- 아님 말고 1000곡(41)
- 아님 말고 1000곡(40)
- 아님 말고 1000곡(39)
- 아님 말고 1000곡(38)
- 아님 말고 1000곡(37)
- 아님 말고 1000곡(36)
- 아님 말고 1000곡(35)
- 아님 말고 1000곡(34)
- 아님 말고 1000곡(33)
- 아님 말고 1000곡(32)
- 아님 말고 1000곡(31)
- 아님 말고 1000곡(30)
- 아님 말고 1000곡(29)
- 아님 말고 1000곡(28)
- 아님 말고 1000곡(27)
- 아님 말고 1000곡(26)
- 아님 말고 1000곡(25)
- 아님 말고 1000곡(24)
- 아님 말고 1000곡(23)
- 아님 말고 1000곡(22)
- 아님 말고 1000곡(21)
- 아님 말고 1000곡(20)
- 아님 말고 1000곡(19)
- 아님 말고 1000곡(18)
- 아님 말고 1000곡(17)
- 아님 말고 1000곡(16)
- 아님 말고 1000곡(15)
- 아님 말고 1000곡(14)
- 아님 말고 1000곡(13)
-
▼
9월
(113)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