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0일 목요일

아님 말고 1000곡(7)

7. Canon in D Major Perfect Version-Pachelbel(1680)-
(갑자기 뚱딴지같이 무슨 클래식 음악이냐? 과연 티렉스라는 인간은 클래식이란 영어단어의 뜻이 어떤 것인지는 아는 인간이란 말인가? 삼류 저질의 또 다른 이름인 티렉스 따위가 갑자기 이런 식으로 고상한 척 한다고 네 이미지가 바뀔 줄 아느냐? 역겹다! 등등의 말씀들을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나 티렉스의 생각에 인간이 태어나 처죽기 전까지 반드시 들어야만 하는 1000곡 중의 하나라 생각한다는데 어쩔 것이란 말인가? 아무튼 불만이 있으시다 하더라도 참으시며 읽어주시고 또 들어도 주시기 바란다.)
파헬벨의 카논(카논 디장조, 카논 라장조,Canon and Gigue in D major for three Violins and Basso Continuo 독일어로는 Kanon und Gigue in D-Dur fur drei Violinen und Basso Continuo등으로도 알려져있는) 정확한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정황상 대략 1680년 무렵에 작곡된 곡으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와 마찬가지로 바로크 시대를 대표할만한 곡으로 대중들이 인식하고 있는 곡이다. 이 곡이 특히 유명한 이유는 이 곡의 탁월한 코드의 진행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결혼식과 같은 예식에서도 상당히 자주 연주되는 곡으로 바로크 시대의 컴필레이션 음반의 경우에 빠지지 않고 포함되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이 20세기 들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는 1970년대에 프랑스의 장 프랑수와 팔리아르 실내 악단에 의해 녹음되면서 부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이 더욱 더 대중적이 된 계기는 본래의 악기 구성에서 비올라의 피치카토 파트가 더해지거나 하프시코드를 추가로 구성하여 연주된 것 등의 본래 곡의 변주가 활발해진 이후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수많은 대중음악 작품들에서도 이 곡을 차용하거나 샘플링하였고, 특히나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곡의 베이스 파트는 반드시 한 번 연습을 하거나 혹은 곡의 진행에 대해 완벽에 가까운 이해를 요할 정도로 하나의 완전한 교본의 역할을 하는 곡이다. 그 것은 마치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카르카시 교본을 가지고 기타를 배우면서도 기타의 고전이라 불리는 슈베르트의 "밤과 꿈"이나 그 유명한 트레믈러 연습곡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등등을 당연히 거쳐가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경우라 할 수 잇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곡을 수십차례 듣기 이전까지 "음악에 있어서의 베이스라인의 중요성"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 곡을 거의 외울 정도로 반복하여 들은 후에 베이스 라인이라는 것이 왜 음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가에 대해 비로소 생각하기 시작하게 된 경험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사실 카논이라는 것 자체는 음악의 한 형식에 불과하지만 "파헬벨의 카논 디장조"라는 것은 이젠 거의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생각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작품을 남기지 않은 파헬벨이라는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를 후애듸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음악 이론의 틀 내에서 이 곡의 베이스라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 게시물의 성격에 부합하는 작업은 아니라는 생각에 생략하려 하나, 이 곡이 후대의 음악에 미친 지대한 영향에 대해 한 번 정도는 생각해보시는 것이 여러분들이 "진지하게 음악을 대하"시려 하는 의도를 가지고 계신다면 대단히 유용한 경험이 될 것이라 이야기할 수 있다. 조금은 재미가 없는 이야기이지만, "재미있는 1000곡"이나 "뿅가는 1000곡"이 아니라 죽기 전엔 반드시 들어야할 곡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리스트에 오를 수 있는 것이라 보신다면 이 곡이 선정된 이유에 수그앟게 되시리라 생각한다.

짤방은 여러분들이 추측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런던 심포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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